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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용 모터 & 감속기 시장) 고부가가치 선호하는 시장변화… 국내기업,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침투 준비완료! -下 (로봇용 모터 & 감속기 시장) 고부가가치 선호하는 시장변화… 국내기업,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침투 준비완료! -下 최혜진 기자입력 2008-10-31 00:00:00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을 통한 시장개척 노력 필요

 

현재 우리나라의 감속기 시장은 핵심기능과 정밀도가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더욱이 국내 제품의 기술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낮고, 중국 제품보다는 가격경쟁력에서 열세에 놓여 있어 국내 관련 산업의 위상측면에서 볼 때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내수시장 위주인 구조적 특성을 볼 때, 저가의 중국 제품에 의해 머지않아 시장을 상실할 경우에 국내 업체의 경쟁력은 급격하게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 감속기 산업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와 수출산업화가 선행과제라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감속기 산업은 핵심기술에 있어서는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떨어져 있고, 정밀가공 기술수준의 미흡, 급변하는 세계시장동향에 대한 정보력이 취약한 실정이다.

 

 

 

 

 

*국내 감속기 산업의 구조적 한계점


첫째, 제품의 경쟁력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감속기 제품은 생산설비가 비싸고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업체에서 모든 감속기 제품을 커버한다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대체가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일단 외형만 똑같으면 어느 정도의 수요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일본제품과 외형만 똑같이 만들 수 있다면 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제품들은 급한 상황에서 임시방편이 된다.

 

하지만 산업적으로 중요한 설비에 대해서는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둘째, 국내 감속기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업체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국내 감속기 시장은 태동기부터 한동안 업체 사이에 분업화가 이루어졌지만, 효성이 감속기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구조가 바뀌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감속기 시장의 40% 이상은 상위 몇 업체가 거의 독차지하고 있으며, 그 나머지를 차지하기 위해 중소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과다경쟁은 덤핑경쟁으로 치달았고, 급기야 가격하락을 가져오게 됐다.


특히 감속기와 같이, 부품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로 인한 기술개발 능력, 고품질 및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생산능력 취약, 신기술 흐름에 대한 대응력 부족, 브랜드 인지도의 저위 등 불리한 여건을 안고 있다.

 

 

 

*국내 감속기 산업발전을 위한 전략 필요


우선적으로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핵심기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인력양성 시스템, 시장친화적 기반 확충, 전문연구기관에 대한 지원 등 종합적이면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과 운영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음으로는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속기 수요에 맞는 시장개척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본 스미토모(住友)중기계공업의 사례와 같이 생산과 물류시스템을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거점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온라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 감속기 관련 전시회의 세계화, 세계 일류 제품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확산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우리나라의 감속기 산업이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먼저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 전문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막대한 기술개발 비용을 감내할 수 있는 업체들이 시장에서 생존과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R&D 자금지원 강화, 세제혜택을 통한 핵심기술 개발 인센티브 제공, 선진기술 보유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방안 등이 강구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업체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정부나 관련 기관 등을 주축으로 영세 중소기업간 관련 R&D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업체 간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제반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개발 및 기술개발 사업화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미래 성장산업에서 많은 수요가 있는 감속기 관련 분야를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미래의 기술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술개발 사업화를 위해서는 기술개발 평가 관리 체계 및 평가의 투명성 확립, 국제 및 국가표준, 특허 등록, 설비투자 자금, 해외시장 개척 등 기술개발 결과의 상용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의 구체화가 요구된다.

 

또한 이러한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감속기 산업의 육성을 위해 비전 제시를 통한 민간부문의 투자 및 창업을 유도해야 한다.

 

즉 기존시장 확대와 신규수요 창출을 통한 시장규모의 확대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리스제도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내 감속기 기업의 선전


현재 전 세계에서 쓰이는 얼음분쇄용 모터의 90%를 생산해내는 국내기업 에스피지가 로봇관절용 감속기 개발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감속기 업체에 희망을 전해줬다.


국내 전력의 3분의 2를 모터가 쓰고 있는 현 상황에서 모터 효율만 제대로 높여도 원자력 발전소를 하나 안 지어도 될 정도로 전력을 아낄 수 있어 국내에서도 2010년부터 1마력 이상 모터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82.5% 이상제품만 판매가 가능해지는데, 이에 동사는 이미 그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현재 일본이나 독일 등 수입모터들은 효율이 74% 정도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고효율 모터로 세계시장의 호응을 얻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모  터

 

소형모터의 중요성 인식… 이제부터가 시작

 

모터는 전기에너지를 기계적 운동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구동부품으로써 소형정밀 OA 기기로부터 산업설비에 이르기까지 산업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디지털화, 자동화, 소형정밀화 추세에 따라 각종 응용제품의 정밀 구동부품으로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며 고집적화, 고신뢰성, 고응답성의 초정밀 기술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소형 모터산업은 일부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한 제조 전문업체로 구성되어 있어 전문개발인력의 부족,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제반 장비 및 선진기술 등의 정보부족으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여 대외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모터 산업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가 미흡하여 정부의 산업정책 입안 및 각 해당업체의 경영계획에 애로가 많은 실정이다.


특히, 모터는 로봇에 있어서도 가장 기본적인 부품 중의 하나이기에 그 중요성은 재차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정부에서도 소형모터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지난 1997년에 전자부품연구원에서 1차로 소형정밀모터의 업체 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산업정책의 기본 통계로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후 계속되는 조사를 통해 산업동향 및 발전추이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 모터업체의 산업 현황

 

*매출분포


지난 2005년 조사한 소형 모터산업(89개사 기준) 전체의 모터 부분 매출액은 2005년 21,822억원, 2006년 22,093억원으로 매출의 성장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업체 평균 연매출이 249억원 정도이나 100억원 미만의 매출 실적의 업체가 전체의 65%를 차지할 만큼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다.

 

또, 매출액 100억 미만업체의 매출합계는 1,540억원 정도로 전체 매출액의 7%이다.

 

2005년에 비해 모터 사업을 철수한 업체수가 10여 업체로 신규개발 없이 기존 저가 제품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 중 수출비중은 32%정도로 2004∼2005년에 비해 다소 떨어진 실적을 나타냈다.

 

 

*인력현황


매년 증가하던 R&D인력의 비중이 급격히 낮아져 2005년 수준으로 유지되었다(02년 : 12.9%, 03년 : 13.1%, 04년 : 14.5%, 05년 : 10.7%, 06년: 10.8).

 

 중견기업 이상을 제외하곤 실질적인 개발인력이 없거나 극히 적어 제품 설계 의도나 도면의 이해도 부족하여 하청이나 재하청을 통해 생산이 진행될 경우 품질의 저하가 우려된다.

 

기술개발의 어려움으로 개발인력의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생산현황


소형 모터 조사응답 업체 전체의 소형 모터 생산량은 2005년 761백 만 개, 2006년 785백 만 개로서 매년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에서 2006년에는 3.2% 정도의 저조한 생산량의 성장을 보였다.

 

계속된 경기침체로 인하여 모터 사업을 철수한 업체가 전체의 10%정도로 나타났고 2005년도에 비해 매출과 생산량이 줄어든 업체가 많이 나타났다.


모터 종류별 생산현황은 브러시 DC 모터를 필두로 그 뒤를 스텝모터, BLDC 모터가 뒤따르는 형태로서 2005년과 비교 시 스텝모터의 수요가 BLDC 모터를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BLDC 모터의 수요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단말기용의 PM스텝모터의 생산량이 2005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스테핑모터의 경우 주로 정보통신기기용도(특히 이동단말기용)의 PM Type을 중심으로 생산중이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유도전동기의 경우, 단상 유도전동기는 가전기기에서 3상 유도전동기는 산업용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유도전동기, 유니버셜, 싱크로너스 모터를 제외한 모터의 경우 사용 용도의 대부분을 정보통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 외 절대적인 비중은 낮으나 리니어모터, 초음파모터 등 특수모터의 양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용도별 현황


전체적으로는 정보통신→ 가전기기→ 자동차→ 산업용의 순으로 이용되고 있다.

 

가전 및 산업용의 경우 고효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모터의 고효율화 개발노력이 분주하다.


경기불황과 더불어 세트업체의 가격 하락 요구에 의해 매년 단가하락으로 인해 생산업체의 매출액이 감소한 업체가 많이 발생했다. BLDC 모터의 경우, 가전기기 중심에서 산업용 등으로 다변화를 이루어지고 있다.

 

 

*부품현황


수입 금액으로는 구동 및 제어용 IC 등 반도체 부품→ 마그네트→ 베어링 순으로 조사 되었으나 실제 가장 많이 수입을 하는 품목으로는 마그네트→ 베어링→ 반도체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베어링의 경우 국내 미생산 및 품질에 의한 문제로 일본을 비롯한 미국, 독일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이 많은 반면 마그네트, 정류자의 경우는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주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소형 모터업체들 올해 농사 ‘풍년’

 

소형 모터업체들이 대외경영 여건의 악화에도 불구, 올해 매출목표를 뛰어넘으면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먼저 스테핑모터업체 모아텍은 올 연말까지 1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내놓은 매출목표치(1146억원)를 5%가량 웃돈 수치다.

 

모아텍은 올 상반기 563억원을 벌어들여 전년 동기 대비 40%의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량도 월 평균 1700만∼1800만개를 유지했다.

 

성수기인 지난 7월에는 생산량이 2000만개를 넘기도 했다.


또한 소형 기어드 모터업체 에스피지 역시 매출목표를 771억원에서 5% 늘어난 81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301억원을 벌어들인 에스피지는 올 상반기 3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5% 이상 성장했다. 주력제품 다각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산업용, 가전기기용 표준 AC모터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제이씨인터내셔날, 모터넷, 디엔지 등의 기업들이 로봇용 모터시장 활성화에 힘을 다하고 있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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