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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잠재력이 로봇 Market에 끼치는 영향 세계 로봇메이커들의 각축장 ‘중국’ 임단비 기자입력 2015-07-01 13:41:59


중국 로봇시장의 잠재력이 비단 시장을 벗어나 로봇제조에 이르기까지 심상치 않다. 특히 지난 5월 발표된 ‘중국 제조 2025’는 중국이 로봇을 ‘쓰는’ 국가에서, 로봇을 ‘파는’ 국가로서의 역할까지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중국 로봇 업계의 현 상황을 짚어 본다.


2014년 중국 로봇시장 전 세계의 1/4 정도로 성장


중국로봇산업연맹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제조용 로봇시장은 호조세를 지속, 2014년 판매량은 5만7,000대로 2013년보다 55% 늘었으며 전 세계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 판매량은 1만6,945대로 전년대비 76.6%, 외자기업 판매량은 약 4만 대로 전년대비 47%, 주기종인 다관절 로봇의 판매량은 3만6,000대로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외자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은 판매량이 전년보다 68% 늘었으며 절반 이상이 좌표형 로봇(직교좌표, 원통좌표, 극좌표 등)일 정도로 이 로봇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용 로봇의 사용 밀도는 세계 평균치보다 낮아



중국은 세계 1위의 로봇 소비국이지만 제조용 로봇의 사용 밀도는 전 세계 평균치보다 훨씬 낮다. 한국이 산업인구 1만 명당 로봇 437대로 전 세계에서 제조용 로봇 사용밀도가 가장 높고, 2위인 일본이 323대, 3위인 독일이 292대인 것에 비해 중국은 30대에 불과해 국제 평균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다운스트림 산업에서 제조용 로봇은 주로 자동차와 전자전기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IFR(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 세계로봇연맹)에 따르면, 2013년 제조용 로봇의 전체 다운스트림 산업 판매량 중에서 자동차업계 비중이 약 40%, 전자업계가 21%였으며, 중국도 자동차 및 전자전기업계를 중심으로 제조용 로봇이 활용되나 그 밀도가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로봇 활용 사례 1

중국 내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도시로 뽑히는 광둥성 동완시는 2014년 8월 기업의 ‘인력 로봇대체’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과학기술동완(東莞)’ 프로젝트 특별자금에서 2억 위안씩 배정할 것을 제시했다.


로봇 활용 사례 2

광둥성 순더구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기업인 메이디 그룹은 2012년부터 6억 위안을 투자해 대규모 자동화 전환을 실시, 현재 약 800대의 로봇이 생산라인에서 사용되고 있다. 2015년에는 8억~10억 위안을 투자해 로봇 600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노동력 부족과 노동비용 상승이 제조용 로봇산업 발전을 촉진


최근 장삼각(長三角, 장강삼각주), 주삼각(珠三角, 주강삼각주) 지역에서는 구조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의 심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평균 연봉은 1994년의 4,283위안에서 2013년의 4만6,431위안으로 연간 13%씩 상승했고, 동남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중국의 월평균 임금은 4,631원으로, 쿠알라룸푸르의 1.15배, 방콕의 1.88배, 뭄바이의 2.38배이다.


외자 브랜드의 강세 속에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도 부단히 상승


중국 제조용 로봇시장에서 외자 브랜드의 리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2012년에는 글로벌 메이저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96%에 육박했으나 중국 내 관련 산업의 발전에 따라 중국브랜드의 시장점유율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이다.


2013년 중국산 로봇의 시장점유율은 4%에서 27%로 대폭 상승했으며 2014년에는 29%까지 확대됐고, 2014년 말 기준 중국의 로봇기업은 530여 개로, 그 중 60여 개가 상장기업인 상황이다. 로봇 산업단지도 40여 개로 2020년에는 지방의 로봇산업단지 투자액이 5,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웨덴의 ABB, 일본의 FANUC, 일본의 YASKAWA, 독일의 KUKA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으며, 시장 성장에 따라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ABB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로봇시장의 성장률보다 빠른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유지, 중국 시장에 7년간 총 1만6,000대 이상의 로봇을 설치했다.



활용분야 면에서 중국산 제조용 로봇은 주로 운송, 하역, 납땜 분야에 활용됐으며 외자기업 로봇은 전기용접, 아크용접 등 용접분야에 집중 활용되고 있다.
활용 업계 면에서 외자기업 로봇은 자동차업계에 48%, 전자제조업계와 금속가공업계에 각각 23%와 9%가 판매됐다. 중국산 제조용 로봇은 전자제조업계와 전자기기설비제조업계 활용도가 가장 높아 각각 23%, 16%이다.


제조용 로봇은 제조분야에 활용되는 다관절 기계 장치로, 기종에 따라 관절형로봇, 좌표형로봇, 선형로봇, 병렬로봇, 스카라로봇 등으로 나뉘며, 그중 관절로봇분야는 외자비중이 90% 이상이다.


‘중국 제조 2025’에 로봇산업 지원 명시, 관련 정책 지속 육성


2015년 5월 19일, 중국 국무원은 ‘중국 제조 2025’를 발표해 첨단 수치제어공작기계 및 로봇, 보조로봇 등 스마트제조산업의 발전과 관련 정책의 시행 전망, 로봇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명확히 제시했다.


2013년, 공신부는 ‘제조용 로봇산업 발전에 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으며 산업 계획의 초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해외의 메이저 로봇 생산사가 연구센터를 점차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중국 로봇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 실력도 한층 향상됐다.


공신부는 2020년까지 국제경쟁력을 갖춘 로봇산업 메이저 기업 3~5개를 육성하고 부품산업 클러스터 8~10개를 구축할 계획으로,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뚜렷한 목표가 마련돼 향후 빠른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로봇 신규 수요 85만 대, 핵심부품 수입 의존도 이어질 전망


<사진. 신화사>


2014~2020년 중국의 제조용 로봇시스템 설치 수요는 최소 85만 대 이상으로 예상되며 본체의 총 시장규모만 해도 1,275억 위안, 로봇시스템의 통합 부품 가치는 본체 시장의 3배인 3,82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기준 중국의 제조업 노동자는 총 2억2,100만 명(그 중 도시제조업 취업인구 9,155만 명)이며 로봇이 활용되는 자동차, 부품, 3C, 화학공업 및 식품 등 업계 종사자를 최소한으로 잡아도 1억1,000만 명에 달한다.


만약 2020년 이후 중국의 로봇 밀도가 계획대로 만 명당 100대 이상에 달한다면 적어도 110만 대가 필요하다. 현재 중국의 로봇 보유량은 15만 대로 최소한 85만 대의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제조용 로봇 관련 부품분야에서 어느 정도 산업 기반을 갖추긴 했으나 품질과 제품 시리즈, 대량 생산 등에서 아직 외국과 격차가 있다. 특히 고성능 교류 서보모터와 정밀감속기 분야에서의 격차가 두드러져 장기적으로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의 비용 구조를 보면 본체가 22%, 서보모터가 24%, 감속기가 38%, 제어기가 12%를 차지한다. 로봇 제조 원가에서 핵심부품의 비중이 크므로 외자 부품 공급업체 역시 이 시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업계 구조 변화 추이를 보면, 2015~2017년 제조용 로봇의 주요 활용분야는 여전히 자동차 및 전자업계일 것이며 방산·항공·식품·의약설비 등 분야의 제조용 로봇 점유율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글로벌윈도우 www.globalwindow.org

임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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