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봇과 제조산업의 각 분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론과 3D프린터가 만났다. 지난 6월 4일(목)에 개최된 ‘창의 메이커스데이’는 이러한 3D프린팅 기술과 함께 드론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산학연계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로봇을 통한 재난구호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펼쳐진 드론 재난구호의 현장을 본지가 다녀왔다.
취재 임단비 기자(press7@engnews.co.kr)
드론 활용한 재난구호 경진대회 개최
제6회 창의 메이커스데이’가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렸다. 드론을 활용한 재난 구호 및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KT와 한국3D프린팅협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각종 재난 및 위급 상황에서 3D 프린팅 드론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창의적인 기술을 발굴하여 이를 실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사전 심사에 참가한 벤처기업, 대학, 일반인 중 경쟁을 거쳐 선발된 총 10개 팀이 3D 프린팅을 활용해서 제작한 드론을 직접 조종해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구호대상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휴대전화 및 구호물품을 최단 시간 내 전달하는 재난구호 경진대회로 펼쳐졌다. 대회 이후 3D 프린팅 드론 창의 공모전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드론 수상작도 전시됐다.
재난구호 활동을 위한 3D프린터와 드론의 만남
그동안 군사용으로만 사용되던 무인항공기 드론이 취미생활부터 IT, 방송, 산업 등 우리 생활 속에 빠르게 녹아들어 다양한 용도로 쓰이면서 관심 또한 뜨겁다. 그리고 그 열기가 미래 제조산업을 선도할 3D프린터와 만나 재난구호 활동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경진대회 축사를 통해 “3D프린팅과 드론은 모든 국민의 생활에 활용되는 것 이외에도 재난구호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경제 활성화와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현재 3D프린팅은 의료, 건축, 제조, 국방 등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으며, 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인 누구나 스스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문화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향후 드론의 활용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재난구호의 선도적 활동을 펼치는 KT
대회를 주최한 KT는 재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위급상황 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위성 LTE, LTE 무전기, 재난용 위치탐색서비스, 재난안전 eMBMS 등의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 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와 독자적인 영상인식기술로 재난에 처한 사람을 정확히 찾아내어 현장 상황을 확인한 후 실시간으로 서버에 영상을 전달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이는 향후 재난 및 위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KT 융합기술원 이동면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아이디어를 모으고 국내 벤처 및 중소기업들과 함께 지속해서 창의적인 재난구호 기술을 연구·개발함으로써, KT는 국민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