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한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을 성공했다.
이사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한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단일공 로봇수술이란 배꼽 부위를 약 2.5㎝ 정도로 절개해 그 구멍을 통해 로봇 기구를 넣어 수술을 하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방광, 자궁, 직장과 같은 장기들이 질을 통해 골반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말하며 일명 ‘밑 빠진 병’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보행 등 일상생활에 매우 불편을 끼칠 뿐만 아니라 수치심을 불러 일으켜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의 여러 가지 수술법 중 ‘천골고정술’은 골반 뼈에서 가장 튼튼한 천골 앞 종주인대에 골반 밖으로 나온 질의 끝부분(질 첨단부)을 고정시키는 수술법으로 여러 부분에 봉합이 필요해 비뇨부인과 수술 중 고난이도 수술에 속하지만 환자들의 예후가 좋고 재발의 위험이 낮아 전세계적으로 가장 표준적인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천골고정술을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로봇수술로 시행하는 데 성공한 것.
이사라 교수는 각각 골반장기탈출증 제3기 진단을 받고 입원한 김 모씨(69세)와 이 모씨(66세)에게 아전자궁절제술 및 양측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하고 나서 ‘Y’자 합성그물망을 이용한 천골고정술을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