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일본 경제산업성의 유관단체인 ‘기계산업기념사업재단’이 인간을 대신해 가사 등 각종 서비스를 담당할 차세대 로봇이 직장이나 가정에 보급된다면, 2025년에는 352만 명의 노동력 대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일본의 노동인력 부족현상은 2025년 시점에서 약 427만 명의 노동력 부족이 예상되고 있으며, 로봇의 보급으로 인해 그 부족분의 80%를 해결하는 형태가 되어 소자고령화 대책으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적용 사례 및 현황
기계산업기념사업재단’에서 제시한 2025년까지 로봇이 인간을 완벽히 일대일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에 해당하는 업무형태 및 대체효과는 다음과 같다.
▲역 구내에 안내로봇을 배치함으로 인해 향후 담당직원의 대다수를 로봇으로 대체가 가능하고, ▲의료 및 개호분야에 있어 환자의 물리적인 이동 등을 도울 수 있는 개호로봇(理化學硏究所) 등의 도입에 의해 97만 명분의 노동력 창출이 가능하며, ▲농림분야에서는 경작(운) 및 수확로봇이나 가지치기 로봇의 보급으로 45만 명분, 서비스분야에서는 고객대응로봇(TMSUK CO., LTD.)이나 환경미화 및 운송로봇의 활용이 141만 명분의 노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청소로봇의 도입 등으로 가사부담이 크게 경감됨으로 인해 활용 가능한 여가시간이 하루 약 74분 증가해 전업주부의 취업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의 차세대 로봇 개발은 로봇개발 전문 업체를 위시한 도요타 자동차 등 대기업 차원에서도 본격 진출 중이다.
제조업 생산라인에서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을 기능면에서 진화시켜 서비스산업이나 의료관련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시킨 것이다.
위에 언급했던 역 구내에서 안내를 담당하는 인형로봇(JR동일본)이나 경비·순회로봇(SECOM) 등이 개발돼 있으며, 가정에도 청소로봇(iRobot)이나 경비로봇(TMSUK) 등이 보급되고 있다.
·시사점 및 향후 과제
일본사회의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고령자나 외국인 노동자의 활용 등이 강구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자리 잡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히 실생활 분야에 친화적인 차세대 로봇은 소자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기대되고 있다.
단, ‘기계산업기념사업재단’의 발표대로 로봇이 활약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기술개발의 진전과 함께 소비자들의 이해가 전적으로 필요하다.
용접로봇 메이커,TIG 신기술, 고속화 개발 이어져
일본의 용접로봇 메이커들이 TIG(Tungsten Inert Gas) 용접의 고속화 기술을 겨루고 있다.
TIG 용접은 스펙터가 발생하지 않고, 깨끗하고 고품질을 내는 용접법으로 최근 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용접속도가 최고속도에서도 30~40cm 정도로 늦은 편이라 알루미늄으로의 고속 용접도 어렵다는 편이다.
그러나 이 같은 TIG 용접의 고속화를 이뤄내며 용도 확대를 도모하는 최신 기술들이 속속 선보인 것이다
먼저 마쓰시타 용접시스템은 토치로 용접 모재의 온도를 올려 후의 토치로 가열한 와이어를 송급하는 ‘핫 와이어’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의 새로운 용접로봇 시스템인 ‘TAWERS-TIG’는 TIG용접 속도가 3m/min로, 종래기종 70cm/min을 훨씬 웃돌지만, 평판의 용접을 전제로 하고 있어 용도확대에 대한 문제점이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바브 히타치 공업은 독자적인 핫 와이어 기술로 용접속도 5m/min을 이뤘다.
야스카와전기는 핫 와이어에 신형 토치와 모재를 위치 결정하는 3축 포지셔너 제어를 더해 80cm/min을 달성했는데, 토치를 소형화한 것 외에도 용접자세의 자유도를 향상시켜 제어기술도 더 좋아졌다.
이 같은 핫 와이어 트렌드에 대해 ‘TOPTIG’ 용접법으로 1m/min을 가능하게 한 것은 다이헨이라 할 수 있는데, TOPTIG는 와이어를 아크 중에 삽입하는 것으로 와이어의 용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토치를 개발해 TOPTIG 기능도 향상시켰으며, 토치를 슬림화 하는 것으로 치구와의 간섭 에리어를 억제해 용접 가능한 부위를 확대했다.
마쓰시타 용접, 야스카와 전기, 다이헨이 각각 차별화한 TIG 용접의 고속로봇시스템은 올해 중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알려졌으며, TIG 용접은 스테인리스 등 비철금속에도 사용할 수 있어 정밀한 용접을 실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자동차 부품으로부터 원자력 발전 설비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용접재로서 증가하고 있는 알루미늄의 고속 용접은 아직까지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TIG 용접시장은 단번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로봇공업회, 회장에 토시마 야스카와전기 사장 취임
일본로봇공업회는, 차기 회장에 토시마 야스시 츠카사 부회장(야스카와전기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6일에 개최하는 총회에서 정식으로 결정됐으며, 이무라 켄스케 회장(후지코시 사장)에 이어 2년 간 활동하게 된다.
회장직은 주요 산업용 로봇메이커의 대표기업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는데, 새로 취임한 회장은 산업용 로봇의 보급 확대에 힘쓰며, 특히 인간과 공존하는 환경에서 가동하는 서비스 로봇의 보급과 비즈니스화가 큰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