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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의 로봇시장 흐름은? 도우미 로봇 개발에 힘쓰高~ 고급완구시장 성장으로 로봇관심 높이高~ 일본과 중국의 로봇시장 흐름은? 도우미 로봇 개발에 힘쓰高~ 고급완구시장 성장으로 로봇관심 높이高~ 최혜진 기자입력 2008-04-23 00:00:00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자동화설비 투자가 주춤하는 사이, 발 빠른 로봇기업들은 제조용 로봇이 아닌 서비스용 로봇에 큰 관심을 보이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될 수 있는 도우미 로봇개발에 힘쓰고 있고, 중국의 경우는 고급완구시장이 성장하며 로봇완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편집자 주>


* 자료 : KOTRA 김광수 오사카무역관(gskim@kotra.or.kr), KOTRA 무역자료

 

 

 

 

도우미 로봇개발에 힘쓰는 일본

 

 

일본의 로봇, 가전융합 기술이 장기

 

일본의 로봇기술은 가전개발로 배양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메라나 센서·적외선·반도체 등의 기능을 복잡하게 조합하는 ‘융합기술’이 장기이다.


그 예가 로봇 벤처지능 기술사(오사카시 소재) 등이 개발한 높이 1m 정도의 무당벌레의 형태의 ‘레이디버드’인데, 이 제품은 물을 내보내 브러시로 보도를 닦으면서 쓰레기를 긁어내는 청소로봇이다.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청소 등이 마케팅 대상으로, 2009년도에는 전국 2000개소의 주차지역을 대상으로 상품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장소에서도 보행자에게 부딪치지 않는 카메라·센서기술 등, 관서지방의 제조 장인정신(ものづくり)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코야끼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도우미 로봇 개발 진행

 

동양이기공업(東洋理機工業)은 대나무 꼬치로 다코야끼를 만드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지난 ‘iREX 2007’에도 출품되어 큰 인기를 모았는데, 이 회사의 관계자는 “상품화는 아직 이르지만 달인의 기술을 로봇에게 전승하고 싶다”면서 업무용 개발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국제 전기통신 기초기술 연구소(교토부 세이카쵸 소재)는 공공시설 등에서 길을 가르치거나 순찰하는 로봇기술을 연구 중이고, 산요전기는 주택의 마루 밑을 점검하는 로봇을 개발했으며, 고령자나 입원환자 등의 침대 위쪽의 모습을 지켜보는 기능도 실험 중이다.

 

 이 로봇은 몸의 움직임으로 용태의 변화를 감지해 간호사 등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오사카시가 운영하는 로봇 연구실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의 기술은 우수하다.

 

다만 홍보 등 마케팅 측면에서 미국 등에 뒤지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로봇을 관서지방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방의 청소나 입원환자 돌보기, 타코야끼 만들기 등 일상생활이나 인간의 일을 도와주는 로봇기술의 개발이 진행돼 가고 있으나 이는 로봇 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내 로봇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국산 로봇

 

미국 아이로봇社의 청소기 ‘Rumba’는 원반상으로 측면의 센서가 벽을 감지해 마루를 기어가듯 하면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보통은 가정용 전원에 이어 충전기에 접속하고 있지만, 청소시간이 되면 충전기로부터 멀어져 활동하고, 작업이 끝나면 스스로 돌아와 충전모드로 돌아간다.

 

 

 

 

·아이로봇사의 일본시장 약진


2002년에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해 1대 8만~9만 엔 정도로 지금까지 4만 대 이상이 팔렸고, 지난해부터 양판점을 주요 고객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회장인 헬렌 그레이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소유자의 2/3가 좋아하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고 한다.

 

또, 일본의 관계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청소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지능과 인간미도 느낄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해온 바, 아이로봇社가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umba의 심장부는 지뢰탐사나 재해현장에서 작업하는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일본 로봇산업에 대한 헬렌 그레이나 회장의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일본 시장을 중시하는 이유.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일본은 로봇시장으로의 가능성이 높음. 북미에 뒤잇는 중점지역이라고 평가해 판매를 강화하고 있음.

 

 로봇은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여 사람이 독립해 사는 것을 돕기도 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심부름을 시킬 수 있어 일본인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세계 최첨단인 일본의 로봇 기술에 대한 대처 방안.


일본의 로봇은 근사하고, 즐거운 기능도 가득함. 이에 비해 아이로봇의 로봇은 실용적인 면을 더 추구하고 있어 경쟁력은 충분히 있음.

 

그들의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까지 장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됨. 1990년에 창업했지만 청소로봇의 가능성을 인지할 때까지 8년 걸렸다는 점이 증명함.

 

- 향후 아이로봇사의 개발방향.


수영장이나 수조의 청소 등 큰 시설 전용의 로봇을 생각하고 있음.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받아 발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도를 하고 싶음.

 

 

 

 

 

 

도우미로봇 개발에 힘쓰는 일본에게서의 시사점

 

인간의 움직임과 비슷한 인간형 로봇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한편, 생산시설 등에서 활약하는 산업용 로봇의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일본 로봇공업회의 추산으로는 2007년도 산업용 로봇의 생산액은 전년대비 8% 이상 증가해 7900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고령화 사업에 진입한 일본에서 인간을 대신해 도우미 역할을 하는 로봇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에게도 시사점이 많다고 본다.


로봇은 인간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돼 수요는 무궁무진해 미국을 비롯한 각국 간 개발경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고급완구시장 성장에 로봇관심 높이는 중국

 

 

 

중국의 완구시장 시장현황 

 

중국 소비자들의 완구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도시는 물론이고 농촌소비자들까지,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완구 소비층이 확대됨에 따라 완구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대 완구 수출국으로 전 세계 완구시장의 70%를 이루고 있는 중국은 그 수출액만해도 150억 달러에 달하며, 특히, 유럽, 미국,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160여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해외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 로컬 브랜드인 광동 오우디완구회사, 저쟝 하오하이쯔유한회사이외에 미국 유명 조기교육용 완구 “Leap Frog”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 또한 중국 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가의 LEGO 제품이 가장 선호하는 완구

 

봉제완구, 플라스틱완구, 전동완구, 모형완구, 지능성 완구 등 종류가 다양하며, 그 중 모형완구가 가장 인기 있다. 특히 레고 브랜드 제품은 고가임에도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이다.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 판매가 주 유통망, 완구 교실이 인기인데, 명품 브랜드 완구의 주요 유통경로인 백화점, 대형마트, 체인점, 대형 완구 도매점, 완구전문점, 인터넷 판매 등이 주 유통망이다.

 

소비자에게 폭 넓은 선택권을 부여하고 구매의 편리함을 위해 완구, 모형, 유아용품 전문점을 더 많이 개설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완구 교실을 통한 판매는 유망한 유통 방식이다.

 

 

 

 

 

고소득층 겨냥한 고급제품 ‘로봇’으로 시장 노려야

 

이제 중국도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시장으로 가고 있다. 특히, 1자녀 정책으로 인해 그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데, ‘로봇완구’는 성장가능성이 큰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다음은 중국의 완구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다.

 

- 안전성 중시, 친환경 제품 고려해야 한다.


최근 중국산 불량 장난감 파동으로 중국소비자들의 품질 의식도 제고되고 있어 친환경 완구 개발에 힘써야 한다.

 

- 독창적인 캐릭터를 개발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 게임, 만화 등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상품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 고소득층 겨냥한 고급제품 시장 노려야 한다.


중국산 저가 공세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인공지능 로봇 등 ‘디지털 로봇’ 으로 새로운 돌파구를마련해야 한다. 

 

- 노인완구 등 성인완구시장 진출 고려해야 한다.


관련 업계는 노인 완구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아직 시장이 미약하다. 하지만, 치매 예방 등의 의료기능을 접목한 완구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로봇완구 부문에 앞서 있는 한국기업에게 유리

 

전 세계 완구소비량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수준의 완구소비, 적은 생산규모와 낮은 제품기술, 자체 디자인 개발 기술 부족과 디자인 특허에 관한 인식부족 등 질 낮은 서비스와 인재 부족 등 중국완구 시장은 아직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들이 원하는 로봇완구 부문에 앞서 있는 국내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은 아직까지 청신호라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세계 최대 장난감업체 마텔의 리콜 영향으로 광동의 완구시장은 타격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로봇기업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이라 예상된다.

 

동양이기공업(東洋理機工業)은 대나무 꼬치로 다코야끼를 만드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지난 ‘iREX 2007’에도 출품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1자녀 정책으로 인해 그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로봇완구’는 성장가능성이 큰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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