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T리서치의 Npicker®>
산업자동화 전시회인 Automation World 2015가 지난 3월 18일(수)부터 20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들이 산업자동화의 중심에서 각종 센서의 적용으로 사람 못지않은 감각까지 갖추면서 더욱 넓어진 활용 영역을 선보인 동시에 각 분야의 완전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한 갖가지 기술들로 로봇기업과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Automation World 2015가 열린 전시장은 자동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듯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1990년 국내 최초 공장자동화 전시회로 열린 Automation World는 국내외 자동화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최첨단 기술을 이끌어왔으며, 산업자동화를 위한 혁신제품 및 솔루션들과 로봇, 자동차, 전자, 선박 등 제조업 종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로봇 부품과 각양각색의 로봇 제품을 선보여 로봇 관련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로봇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각양각색의 로봇기술 향연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능성과 편의성을 갖춘 신제품들이 대거 출품되면서 자동화 업체들 간의 경쟁도 치열했으며 산업의 자동화에서 꾸준히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로봇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산업자동화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을 선보인 로봇들은 이제 구체적인 적용분야에 알맞은 모습들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로봇 기업들은 각양각색의 움직임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먼저 NT리서치는 컨베이어나 트레이 위의 작업물을 고속으로 픽앤플레이스(Pick & Place) 하는데 적합한 Npickerⓡ와 양팔과 양손으로 작업하는 장점을 로봇에 적용한 양팔작업 로봇 DUPALROⓡ의 시연을 통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고속·자동화 로봇 시스템 분야에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오토파워는 소, 중, 대형 급의 고속 델타로봇 Laser Series를 선보였다.
오토파워가 선보인 Laser650은 포장분야에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모델로서 컨베이어, 공압, 물체 감지 등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오토파워 김범주 대리는 “식품포장공정의 하나인 튜브포장공정, 산업용 제조공정인 사출물 융착공정, 전자회사의 조립공정, 자동차 부품조립 및 포장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적용하고 있다”며 델타로봇 Laser Series의 적용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소형 델타 로봇을 시연한 로보트로는 로봇의 끝에 달린 스틱을 이용해 키보드 버튼을 하나하나 누르는 모습으로 로보트로의 정교한 기술력을 보여줬다.
또한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이하 한국NI)는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머신제어와 지능형 상태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개했다. 한국NI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번 솔루션은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머신 제어와 비전 검사를 통합한 것으로, 산업용 임베디드 플랫폼인 CompactRIO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다축의 EtherCAT 모션 제어와 비전검사, HMI 그리고 각종 산업용 입출력 채널을 통합으로 관리함으로써 신뢰성 있는 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NI 관계자는 “이와 같은 솔루션은 산업현장의 기본적인 제품 검사 및 패키징 라인을 포함하는 다양한 공장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기술력을 엿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에 적용되는 다양한 로봇부품과 각양각색의 특성을 가진 로봇 컨트롤러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아이로보는 로봇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액추에이터의 다채로운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품질은 높이고 비용을 줄인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선보이며 제품의 활용성을 어필했다.
DC, BLDC, AC 등 다양한 모터를 구동시킬 수 있는 모터 드라이버를 제공하는 누리로봇은 모터 드라이버를 적용한 자동화 촬영 장비를 선보였다.
또한 피스코코리아뉴매틱은 전동 직교 유닛 PHR을 출품해 참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에 선보인 PHR Series는 반투명 고강성 커버를 장착해 내부의 풀리 구동상태와 벨트의 마모 및 텐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지관리가 편리하도록 제작되었으며, 특히 모터 커넥터 부위의 사출커버는 투시형 구조로 만들어져 케이블 연결 및 유지관리가 간편하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고정도·고성능 페루프 스텝 모터 제어 시스템인 Ezi-SERVO를 개발·판매해 온 파스텍은 이번 전시기간 동안 S-SERVO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노란색을 메인으로 한 전시부스가 참관객을 끌어 모으는데 한몫을 했다. 파스텍이 출품한 신제품 S-SERVO는 탈조 시 알람 신호를 출력함으로써, 탈조의 걱정을 완전히 없앤 스텝 모터 제어 시스템으로 부하에 따른 전류 제어로 모터의 발열을 감소시키고 에너지를 절감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진공 전문회사인 슈말츠에서는 진공 그리핑 시스템과 진공 핸들링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맥슨모터코리아는 최대 500W급 출력의 코어리스 DC 모터 등을, 삼익에이치디에스는 정밀 유성감속기 등을 선보였다. 또한 흥진A.T는 ATG의 신제품인 KSD, KGT 타입과 KSF, KSFL 등의 감속기를 전시해 더욱 확장된 ATG 감속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로봇산업에 ‘집중’
최근 제조업과 ICT를 융합한 스마트공장이 도입되면서 생산 공정의 모든 단계를 모바일로 확인하고 지시하는 시스템이 그 현장에 적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하고 고도화된 제품들로 꾸준한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에서 빠질 수 없는 로봇기술 역시 Automation World 2015를 통해 꾸준히 발전해 온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로봇이 각종 센서의 적용으로 사람 못지않은 감각까지 갖추면서 더욱 넓어진 활용 영역을 보여줬으며 이와 함께 로봇 관련 제품들이 점점 고객맞춤형으로,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신기술들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