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에 로봇기술 활용 노력 본격화
금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재난대응로봇 경진대회(DARPA Robotics Challenge, 이하 DRC) 결선에 KAIST(로봇명: 휴보), 로보티즈(로봇명: 똘망), 서울대(휴보 하드웨어 사용) 등 국내 3개 팀이 참가할 계획이다.
DRC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이 재난대응 관련 로봇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로봇 경진대회로 국내 3개 팀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전세계 25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하였다.
이번 대회는 현재의 제조용 로봇과 연구용 로봇 등이 기존에 정해진 절차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재난상황 등 사전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는 전제하에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금번 DRC 참가를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국방부는 재난대응로봇 분야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관련 협력 약정(TOR : Terms of Reference, 국장급)을 4월초에 체결했다. 이는 최근 대형 화재, 원전내 사고 등 재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간이 직접 개입하기 어렵거나 구조과정에서 물리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재난상황에 로봇의 활용성이 강조되는 점에 양 부처가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동 분야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보급에 있어 협력 필요성을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동 약정의 후속조치로 금년 하반기에 양국의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미 워크숍을 개최하여 공동 연구주제를 발굴하는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16년 이후에는 공동 연구개발 등 본격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화재, 폭발, 붕괴 등 복합재난에 대응하고 원전사고 예방에 활용하기 위한 재난대응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산업부는 금년 8월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동 프로젝트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짙은 연기에서도 동작 가능한 센서, 험지 구동용 크롤러 시스템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이러한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설비를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건물내 화재 상황에서의 피해자 확인 및 구조, 원전내 정찰 및 문제발생시 초동대처가 가능한 로봇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www.moti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