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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분야도 융합연구 확대 필요 로봇분야도 융합연구 확대 필요 이주형 기자입력 2006-06-09 18:37:01
(서울=뉴스와이어) 2006년06월09일--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은 6월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메리어트호텔 미팅룸에서 울트라 프로그램의 세번째 초청자인 미국 미시간대학 신강근 석좌교수, 국내 로봇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모여서 우리나라 휴머노이드 연구개발 현황 및 과제, 로봇산업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개최하였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3월말 MIT 서남표 교수, 4월 중순 美길리야드社 김정은 부사장 초청 토론에 이은 세 번째 토론회이며, 정부측에서는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학계에서는 김민구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장,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이광복 서울대 전자공학과 교수, 이동만 한국정보통신대 교수, 박종오 전남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김현 ETRI 소프트웨어로봇팀장, 조위덕 전자부품(연) 시스템연구본부장, 황경연 기계(연) 책임연구원, 고희동 KIST 영상미디어연구센터장, 산업계에서는 신경철 유진로봇틱스 대표, 이충동 현대중공업 기계전기연구소장, 이희연 LG전자 정보기술연구소장 등 15명이 대거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주재할 김 과기부총리는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업적을 쌓고 있는 우수 한인 과학기술자와 국내 과학기술자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간의 협력을 증진하여 우수사례의 확산, 성공 노하우 및 경험의 전수를 목적으로 울트라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강근 교수는, - 미국에서는 1970년말부터 산업 자동화를 위해 로봇이 본격적으로 대두하게 되었음을 설명하며, 로봇의 최적제어 등을 연구하였음. - 학생과 함께 자동차로 학회 참석차 5시간 동안 이동하면서 토론한 결과, 좋은 논문이 나온 경우도 있음. - 업적 중에 하나인 “에메랄드” 개발과 관련, 종전에는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이 통합된 제품 위주였으나, 복잡한 기능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의 분리가 필요했는데, 이를 위해 값이 싸고 저전력의 운영체제 개발을 하게 되었으며 이를 일본 히타치에 기술 이전하였음. - 미시간대학의 로봇 개발현황과 관련, 미시간대학에서 산업자동화차원에서 추진되어 주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음. 미국의 로봇연구개발의 중심축은 산업용에서 의료수술, 가사보조, 국방 전투용 등으로 바뀌고 있는데, 특히 뱀형 로봇 같은 군사적 목적의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음. 인공지능에 기반을 두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도 개발하고 있음. - 향후 로봇강국들의 발전방향과 관련, 로봇은 쓸모가 있어야 함. 로봇이 반드시 사람 형태를 가지는 것은 아니며, 특히 혈관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기 위한 나노 액츄이터 등을 예로 들 수 있음. - 생산성, 효율성이 강조된 로봇도 중요하지만, 개발 위험이 큰 로봇 개발도 중요한 데, 야구에서 안타만 치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안타와 홈런을 치려는 자세가 필요 - 우리나라가 너무 상업화 등 단기 성과위주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는데, 10~15년을 내다보는 기초연구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함. - 마이크로소프트사나 구글을 보면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시대는 지났음. 따라서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며 이를 개발하는 인력양성도 또한 중요한데, 인도, 미국과 같은 다양성이 높은 사회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서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고려해야 할 사항임. - 로봇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데 저렴한 가격으로 조작이 간단하면서 수요가 많은 기능 위주로 만드는 것이 중요 - 향후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엔터테인먼트, 의료복지가 될 것으로 예상 - 총 17시간이 소요되는 GM의 캐딜락 조립공장의 로봇들, 탁구를 치는 로봇 등이 제일 인상적이었는데, 향후 골프 잘 치는 로봇이 나왔으면 좋겠음. 라운드테이블 참석자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조위덕 전자부품(연) 시스템연구본부장은 우리나라 로봇기술수준과 관련, 기계적 분야는 타국에 비해 미국, 일본 등에 뒤쳐져 있으나, IT 분야는 앞서 있다고 언급 - 로봇도 지능화하고, 환경도 지능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로봇은 복합기술이기 때문에 종합적 전략 필요함. 특히 이러한 융합기술에도 기초적인 분야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인력양성 등의 지원책이 필요 황경현 기계(연) 책임연구원은 로봇 매출액 시장규모 예측은 매년 상황이 바뀌는 점을 감안해야 함. - 일본이 로봇분야에서 앞서 있는 것은 단위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임. 로봇과 PC를 비교할 때 우리가 항상 PC에 요구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매일 사용하고 있음. 로봇에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보급될 것임 박종오 전남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로봇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만큼 주목을 받고 있으나, 기계적 분야에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Intelligence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함. 마이크로 나노로봇이 나올 것으로 예상함. - 21세기에는 사회에 로봇이 스며들 것이며, 의학, 공학, 물리학자 등이 직접 로봇을 개발해야 함을 강조하였음. 로봇의 지능과 감성이 강조된 로봇이 향후 중요할 것임. - 일본은 대기업들이 로봇개발에 모두 나서고 있음. 우리나라도 이러한 분위기가 필요함. 이광복 서울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앞으로 10~20년 후에는 우리가 생각조차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로봇이 나올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함. 이충동 현대중공업 기계전기연구소장은 향후 자동차산업이상으로 로봇시장이 확대되며, 로봇의 지능화가 향후 중요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함. 신경철 유진로보틱스 대표는, 미국 아이로봇의 청소용 로봇 룸바는 2-300불인데 시장 반응이 좋았음. 로봇의 가격대비 효용성이 중요한 데, 현재까지는 가격대비 효용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시장반응이 좋지는 않음. 향후 2008년에는 산업용 및 가정용 로봇시장이 비슷한 수준으로 될 것으로 예상함. - 유진로보틱스는 현재 청소용 로봇을 판매하고 있는데, 내년 중에는 네트워크 로봇 등의 기술개발을 완료하여 국내외에 보급할 계획임. - 아이로봇은 직원수가 200명 미만이나, 100만대이상의 청소용로봇을 생산하고 있음. 로봇의 지능화와 관련 지능화 관련기술의 적용가격이 높기 때문에 현재 지능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 - 청소로봇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대가 팔리고 있으며, 향후 청소기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함. 청소기 생산 가전업체에서는 청소로봇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함. - 유진로보틱스는 산업용로봇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서비스로봇에도 사업을 확장함. IT시장이 휴대폰, 컴퓨터 등을 통해 초기시장이 급속히 형성된 것처럼 우리 나름대로의 서비스로봇을 만들어 초기시장을 선점해야 함. 이희연 LG전자 정보기술연구소장은 LG에서도 과거 로봇을 개발하다고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는데, 청소용 가전로봇을 최근 개발·보급하였는데 주로 선물용 등의 용도였음. 현재 청소용 로봇은 지능이 낮은 수준인데 향후 지능화가 더욱 필요. 과거 인공지능 붐이 일다가 허황된 꿈이라는 시장 평가를 받은 후 사라진 적이 있는데, 최근의 로봇 붐을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시키는지가 문제임. 현재는 로봇의 지능화 수준이 낮기 때문에 서비스 로봇은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 미 MIT 교수와 대화결과, 아이로봇이 잘 팔리는 이유는 가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음. 미국사람은 200불 이하의 소비에 비교적 관대함. - 고객이 진짜로 필요한 기능을 고려한 홈네트워크이 시장을 이룬 것을 볼 때 로봇에는 소비자들이 필요한 기능이 있어야 함 김민구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장은 로봇 관련 인력양성과 관련, 인공지능 관련한 시장 수요가 작기 때문에 로봇의 지능화가 어려운 면이 있음. 고희동 KIST 영상미디어연구센터장은 로봇 연구개발관련, KIST 2000 과제를 7년간 수행하였으며, 현재는 로봇과 HCI분야가 융합하는 상황임을 설명 - 인간과 공간의 상호작용측면에서 로봇의 역할 등을 종합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함. 기술 융합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을 하면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찾을 수 있을 것임.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음성인식이나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아직 완벽하지 못한 수준인데 갑자기 시장화되면서 융합이 이루어져서 시스템전체가 불안해지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측면이 있음. 따라서, 각 단위기술들의 완성도를 높인 후 융합이 이루어져야 함. - 로봇시장은 일반인을 위한 시장보다는 장애인이나 복지 등을 위한 시장 등이 향후 가능성이 있다고 봄. 일본은 이러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너무 첨단기술 쪽으로 가고 있음. - 로봇 연구개발의 기초연구 지원이 필요한데, 너무 제품위주로 가고 있음. 김현 ETRI 소프트웨어팀장은 로봇이 IT와 결합된 네트워크 로봇을 KT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ETRI에서는 URC 로봇 이외에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 개발도 추진하고 있음을 언급 - 세계로봇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최소 5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규모면으로 세계 6위 수준인 우리나라 로봇 산업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 창출이 중요하며 이를 지원할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할 예정이며, - 로봇은 정보통신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의 융합·결정체이기 때문에, 자동차 충돌방지시스템이나 체감형 시뮬레이션 게임기 등 개발시 로봇기술이 응용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로봇 개발과정에서 습득한 기술로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거나 다른 기기의 성능과 부가가치를 제고함을 지적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임. 이동만 한국정보통신대 교수는 로봇분야 발전을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등 강점을 활용하여 융합할 수 있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필요함을 언급함. -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등한시되는 측면이 있음. 김 과기부총리는 이날 울트라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세계화가 더욱 가속되도록 노력하자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하고, 제4회 울트라 프로그램 라운드테이블 토론은 나노기술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해외 신진 과학기술자를 초청하여 6월 중순께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언론문의처 과학기술부 정책홍보담당관실 강창원 02-2110-3528 조수진 02-2110-6476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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