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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형 ‘큐리오시티’ 나왔다… KIST 1차 시제품 공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형 ‘큐리오시티’ 나왔다… KIST 1차 시제품 공개 이명규 기자입력 2015-03-04 18:56:59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형 ‘큐리오시티’ 나왔다… KIST 1차 시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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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로버

 

 

2020년 한국형 발사체(KSLV-2)에 실려 달로 향하는 달탐사 ‘로버’가 처음 공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달탐사연구사업추진단은 극한 환경에서 달 표면을 이동하며 다양한 과학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KIST 로버를 공개했다. 바퀴가 6개 달린 자동차처럼 생긴 로버는 달 표면을 재현한 모래판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KIST 로버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발한 달탐사용 로봇이다. 폭 50㎝, 길이 70㎝, 무게 13㎏으로, 경량화를 위해 바퀴 6개는 항공기 소재인 알루미늄 합금 ‘두랄루민’으로 만들었으며, 몸체는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했다. A4용지 두 장 크기 태양전지판이 몸체 위에 장착돼 있다. 1초에 4㎝를 이동할 수 있으며 30° 높이 경사의 언덕을 오를 수 있다.
또한, 태양전지판으로 전기를 생산해 밤이 2주간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340시간 동안 작동이 가능하다. 울퉁불퉁한 달 표면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몸체가 2개로 구성돼 있다.
로버는 극한 환경에서 기능 저하 없이 작동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달은 가장 낮을 때 영하 125°, 높을 때 130°까지 오르고 낮과 밤이 14일씩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대기가 없어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성 물질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부품도 장착됐다.  

이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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