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씨피시스템(주), 저분진·저소음 G클린체인으로 클린룸 시장 공략
클린룸 환경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생산 장비의 고속화가 진행되면서 케이블 보호 부품에서도 분진과 소음 저감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씨피시스템(주)이 케이블체인과 전선관 분야의 국산화 기술을 바탕으로
6시간 소요되던 용접 공정을 '3분 이하'로 단축, 특수 용접 분야 판도 바뀐다
용접 시스템 및 자동화 전문 기업 (주)삼진웰텍이 최근 호주의 상장업체인 첨단 용접기술 전문 기업 K-TIG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용접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K-TIG의 첨단 키 홀 용접은 용접 공정에서 소요되는 전반적인 코스트를 극단적 절감할 수 있는 혁명적인 기술로, 영국의 핵고급제조연구센터(NAMRC)와 호주국방재료기술센터(DMTC), 미국의 GE글로벌연구센터 등 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본지에서는 (주)삼진웰텍을 만나 K-TIG의 혁신 기술을 취재했다.

(주)삼진웰텍 배병호 대표이사(사진. 로봇기술)
K-TIG 국내 공식 파트너 (주)삼진웰텍
새로운 기술의 대두는 여러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온다. 그 변화는 사소한 불편을 개선하는 정도일 수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드라마틱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령 똑같은 용접 작업에 있어 소요되는 코스트를 90% 이상 절감시키는 데 성공한 K-TIG의 기술처럼 말이다.
K-TIG의 용접기술은 R&D 강국으로 유명한 호주 정부로부터 파생됐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ommonwealth Scientific &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 CSIRO)와 협력 개발한 이 기술은 종래의 TIG나 GTAW 용접 대비 고도로 세련된 키 홀 변형을 자랑하는 용접기술로, 일반적인 GTAW 대비 약 100배에 달하는 용접 속도를 자랑한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본사를 둔 K-TIG는 미국과 영국, 터키, 베트남, 아일랜드, 스페인 등에 공급사와 제조공장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에도 공식 시스템 파트너를 선정했다. 용접기 및 용접 로봇 자동화 시스템 전문 기업 (주)삼진웰텍(이하 삼진웰텍)이 그 주인공이다. 삼진웰텍 배병호 대표이사는 “용접기 제조에서부터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삼진웰텍이 보유한 용접 및 시스템 기술력과 K-TIG의 혁신적인 용접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이번 파트너십의 의의를 전했다.

(주)삼진웰텍과 K-TIG 간 MOU 체결 현장(사진. 로봇기술)
전 세계 선두그룹이 인정한 용접기술
K-TIG는 국내에서 ‘키 홀 용접’이라고 불리는 용접 기법을 장기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면서 이를 명확하게 데이터화해 이론으로 정립하는 데 성공했다. 티타늄과 같은 고가의 합금 모재를 사용하는 용접 분야에서는 한 번의 실패가 큰 로스로 연결된다. 잘못된 용접으로 인해 고가의 모재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IG는 모재의 소재와 두께 등에 대한 방대한 용접 조건 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이 같은 실패를 사전에 방지한다. 체계화된 K-TIG의 첨단 용접 기법은 GE나 지멘스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나 영국의 원자력첨단제조연구센터, 호주국방재료기술센터 등 선도적인 첨단 제조 연구센터와의 협력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방산 대기업 한화디펜스가 1.2조 원 규모의 자주포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지난해 K-TIG와 손을 잡았다.

K-TIG 용접토치를 탑재한 (주)삼진웰텍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사진. 로봇기술)

K-TIG 용접 시스템은 직관적인 터치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누구나 쉽게 용접 설정을 할 수 있다. (사진. 로봇기술)
특수 용접 공정 토털 코스트 ‘98%’ 절감
K-TIG의 키홀 용접은 한 번의 패스로 최대 16㎜ 두께의 모재를 용접할 수 있다. 종래의 용접 방식에서는 두꺼운 재료를 용접하기 위해 접합부를 V형태로 깎아내는 개선 작업을 시행했다. 이를 위해서는 절단과 면취, 백비드 형성 및 개선부를 채워나가기 위한 수차례의 패스 용접과 같은 지난한 과정이 요구된다. 반면 K-TIG의 키홀 영접은 최대 16㎜에 달하는 두께의 모재라도 사각형 모서리 맞대기 용접이 가능하기 때문에 혼입, 다공성 및 기타 결함의 가능성을 사실상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주)삼진웰텍 본사에 마련된 K-TIG 데모 스테이션(사진. 로봇기술)
국방, 항공우주, 원자력, 조선·선박, 해양/화학플랜트/LPG/압력용기 등 고도의 용접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하는 K-TIG 용접기술은 유럽, 미국 등 여러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실제 K-TIG 용접기술을 적용한 현장에서는 종래에 몇 시간씩 소요되던 TIG 용접 작업을 단 3분으로 줄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일례로, 9.5㎜ 두께의 스테인리스틸 파이프 용접 작업에서 K-TIG 용접기술과 일반 TIG 용접기술을 비교했을 때 용접 시간은 6시간에서 2분 45로초, 작업에 소요되는 코스트는 670호주달러에서 단 8호주달러로 감소했다. 미국의 글로벌 거대기업 GE 또한 K-TIG의 용접토치를 적용해 종래에 사용해왔던 용접 방식 대비 93%의 코스트 절감을 실현해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K-TIG와 일반 TIG 용접 비교 결과(자료. 삼진웰텍, K-TIG)
배병호 대표이사는 “와이어와 같은 소모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단기간에 고품질의 용접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전체 공정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용과재(용접봉) 없이 용접이 가능해 소모품에 대한 부담이 없고, 전력 소모량과 인건비의 절감, 기타 공정의 생략 및 공정 환경 개선 등 약 98%에 달하는 코스트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진웰텍-K-TIG 간 융한 기술 시너지 기대
K-TIG의 호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거점을 검색하면 삼진웰텍의 로고가 당당하게 걸려 있다. 전 세계적인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하고 있는 K-TIG가 국내 공식 파트너사로 삼진웰텍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배병호 대표이사는 “삼진웰텍은 용접기술에서부터 로봇을 이용한 고난이도의 자동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용접 토털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K-TIG의 혁신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는 용접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용접 작업에 대한 모니터링과 원격 조정 등의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 용접 공정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주)삼진웰텍 K-TIG 데모룸에서 배병호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로봇기술)
한편 배병호 대표이사는 “아무리 우수한 첨단의 용접기술이라도 이론만으로는 실제 필드의 고객들을 설득할 수 없다. 이에 당사는 고객들이 직접 K-TIG 용접 시스템의 혁신적인 성능을 확인하고, 샘플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테스트배드를 구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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