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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의 멀티화를 지향하는 컨트롤러 제품들(1부) 컨트롤러의 멀티화를 지향하는 컨트롤러 제품들(1부) 최혜진 기자입력 2006-11-22 00:00:00

`똑똑한 컨트롤러가 뜬다`
컨트롤러의 기술적 진화가 눈에 띄게 전개되고 있다.

과거 단순히 PLC 또는 모션 컨트롤러로서 단일 기능을 해오던 컨트롤러들이 하나의 기기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다기능 즉 멀티화를 지향하면서 컨트롤 분야의 기술 및 수요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내노라하는 자동화 업체들이 현재 이러한 개념을 담은 컨트롤러들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컨트롤러의 멀티화를 주도하고 있는 주력업체들의 최근 행보를 들여다봤다.

<기획ㆍ취재 :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컨트롤러의 멀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자동화업계에서 선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외산 업체들에 의해 전개가 되고 있는데 하나의 컨트롤러가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국내 컨트롤 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현재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화 업체들은 머신 및 산업용 제어 시스템 개발 요구사항에 맞추어 PAC(Programmable Automation Controller)이나 멀티 디시플린(Multi Discipline) 등 이제까지 없었던 용어를 내세운 새로운 종류의 산업용 컨트롤러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OS의 안정성, 신뢰성을 높인 설계구조, 표준화된 프로그래밍 언어, 개방형 자동화 시스템 이 4 가지가 일부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PAC 제품들의 특징이고 PAC은 임베디드의 발전과 함께 실제로 점차 산업계에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PAC에 대한 정의는 벤더들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GE Fanuc의 경우, PAC에 대해 “특별한 PLC, 모션, 입출력 모듈, HMI 제품은 아니지만 이 모든 것을 통합한 것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현재의 모든 제어기술을 집중한 것이 바로 PAC이라는 것이 GE Fanuc 측의 설명으로 자사가 공급하고 있는“PACSystems는 개조의 경로와 변화에 부담이 없는 유연성, 개방성, 성능을 포함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자동화 컨트롤러 환경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GE Fanuc은 하나의 엔진, 하나의 개발 툴, 하나의 엔지니어링 환경, 다중 어플리케이션 이 4 가지로 PAC의 장점을 압축해 설명하고 있다.
또 터보테크는 PLC와 차세대 PC 개념을 융합한 것을 PAC으로 정의하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PLC와 PC 각각 기능적 취약점 보완해 나가는 방법으로 시장 확대 전개


이렇듯 PLC에 모션 기능을 추가하거나 모션 컨트롤러에 시퀀스 또는 HMI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고급화된 컨트롤러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로서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이나 씨멘스, GE Fanuc Automation 등 PLC를 베이스로 자동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동화 업체들과 한국NI나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 한국소프트서보 등 PC 베이스의 자동화 업체들 외에도 CNC 기술을 베이스로 하는 터보테크 등의 업체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야스카와전기가 모션 컨트롤러에 HMI를 일체화한 제품을 내놓고 하나의 기기로 PLC와 HMI, 모션 컨트롤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간편성을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공략 의지를 가시화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시장상황.
PLC 베이스의 업체들이 기존 PLC에 프로세싱 파워를 확장해서 기존 PLC에 모션기능을 추가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PLC의 기능을 확대 강화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PC 베이스의 업체들은 PC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이용해 논리함수, 모션, 처리제어 및 비전을 수행하는 견고한 컨트롤러 및 통신, 데이터 로깅, 신호처리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PLC인가 아니면 PC인가 하는 이분론적인 입장보다는 PLC와 PC 각각의 기능적인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입장에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NI의 경우,  PLC 수요를 자사의 PAC 제품으로 대체해 효율을 높인 사례 외에도  철강회사에서 철판을 납작하게 만드는 공정에 기존의 PLC에 자사의 「CompactFieldPoint」를 통합시키거나 스틸 롤링 밀(Steel Rolling Mill) 공장에 PLC와 자사의 「CompactRIO」를 함께 시스템으로 구성해 생산효율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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