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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양로보틱스, KOPLAS 2023서 핸들링 특화 6축 다관절로봇 공개 예고 로봇 사업 영역 확장 시동 건 한양로보틱스, 플라스틱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 제조 로봇 분야 공략 정대상 기자입력 2023-01-27 16:00:30

한양로보틱스 강종원 대표이사 / 사진. 로봇기술

 

한양로보틱스, 로봇 사업 확장
로봇 전문 기업 한양로보틱스가 로봇 사업 영역 확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출시를 앞둔 핸들링 특화 6축 다관절로봇을 시장 확대의 첨병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양로보틱스는 플라스틱 사출성형 공정 중 성형을 완료한 플라스틱 성형 제품을 사출기 금형에서 꺼내는 취출 작업 자동화를 위한 로봇으로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수평사출기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직교 형태의 취출로봇과 취출 이후 게이트 커팅이나 사상(가공품 표면을 다듬는 작업)과 같은 후 가공 자동화가 용이한 다관절 형태의 취출로봇 H5를 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로봇 제조 부문과 자동화 시스템 부문의 두 개 사업 부문을 운용하면서 로봇 제조부터 SI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최근 동사는 기존에 주력해오던 플라스틱 사출성형 로봇 자동화 시장 외에 자동차, 전기·전자,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동화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 제조 사업부와 자동화 사업부 간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보다 범용적인 핸들링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6축 다관절로봇을 출시한다. 회사는 오는 3월 14일(화)부터 18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전시회(KOPLAS 2023) 현장에서 신규 6축 다관절로봇 기종을 공식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한양로보틱스 본사 전경 / 사진. 한양로보틱스

 

사출성형 넘어 전 산업 분야로
한양로보틱스의 다관절로봇 제조 사업은 H5에서 시작했다. H5는 다관절로봇과 직선 주행축을 하나로 구성해 더 높은 수준의 사출성형 자동화를 구현하게 한 기종으로, 직교형 취출로봇과 유사한 직관적인 조작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주행축을 중심으로 양 옆에 배치된 설비에 대해 전·후방 작업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 또한 H5의 특징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등 사출성형 이 외의 분야에서 이 같은 강점에 주목한 고객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양로보틱스는 5번 관절을 추가한 6축 다관절 구조의 H6 기종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한 핸들링 특화 6축 다관절로봇은 주행축 대신 로봇 베이스부가 되는 1번 회전축을 추가하는 형태로, 예상 페이로드는 기존 H5와 동일하게 10㎏부터 150㎏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H5의 핵심인 직관적인 조작 인터페이스도 유지한다.


한양로보틱스 강종원 대표이사는 “로봇 전문 엔지니어에게 오퍼레이션을 위탁하려면 인건비 부담은 물론 섭외 일정 조율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라스틱 사출성형 현장이나 다품종 소량생산 현장과 같이 공정 변경이 잦은 공정에서는 쉬운 조작성이 필수적이다.”라며 “로봇 제조사로서 우리의 주요 고객사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고민한 결과 직관적인 조작 인터페이스는 필수라고 판단했다. 이에 H5를 포함한 한양로보틱스의 후속 모델들은 모두 누구나 쉽게 로봇을 조작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6축 다관절로봇과 트래버스 유닛(주행축)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H6(왼쪽)와

직교형 취출로봇(오른쪽) / 사진. 로봇기술

 

범용성 대신 전문성 잡은 신규 기종
특징적인 차별화 포인트는 기구부 설계에서 드러난다. 범용성을 취하기보다 핸들링이라는 특정 작업에 개발 초점을 맞춰 하드웨어를 설계했다. 로봇 보디를 OEM하지 않고 직접 주물 생산하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이다. 여기에 핸들링 툴 교체 시 탈부착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6번축(손목부)에 여러 옵션 제어 장치를 탑재하는 범용 다관절로봇과 달리 핸들링 툴 교체를 위한 에어 유닛을 로봇 끝단에 설치해 툴 교체를 용이하게 했다. 
이런 콘셉트의 다관절로봇의 경우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은 아니지만 ‘강력한 한 방’을 자랑하는 스페셜리스트로서 가치를 지닌다. 강종원 대표이사는 “핸들링 애플리케이션에 한해 글로벌 다관절로봇 메이커과 비교해 약 20~30%가량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양로보틱스 공장 내부 전경 / 사진. 로봇기술

 

先서비스망 구축 後영업
한양로보틱스는 로봇 설계와 조립, 제어 부서를 모두 갖추고 고객사의 기술 관련 요구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동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쟁력을 보유한 파트너사 발굴도 지속하는 상황이다. 


동사는 본사와 연구소가 소재한 충남과 인천 외 지역 고객사에 대한 기술 대응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강종원 대표이사는 “국내든, 해외든 한양로보틱스가 지역 확장을 추진할 때는 우리 로봇을 잘 아는 엔지니어를 파견해 서비스망 구축 및 안정화를 우선 실시한다.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은 기술 지원 인프라가 갖춰진 후 전개한다.”라며 “이 같은 이유로 전국의 한양로보틱스 영업소에서는 설치, 시운전부터 A/S에 이르기까지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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