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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만엔지니어링(주), 2023년 ‘비상 원년’ 천명 기지개 켠 유도그룹의 로봇 비즈니스 정하나 기자입력 2023-01-11 08:29:55

아비만엔지니어링(주) 강성열 대표이사

 

기업의 리브랜딩 과정은 대내외적인 측면에서 각고의 노력을 수반한다. 기존의 CI 활동에서 벗어나, 업무 분장에서 조직 구조의 쇄신과 같은 대내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명과 심볼 등 대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정립하는 일련의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기업의 위상이 높을수록 더 큰 변화와 노력을 요구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비만엔지니어링(주)(이하 아비만엔지니어링)의 올해 행보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3년 동안 조직 혁신에 몰두했던 아비만엔지니어링이 2023년 계묘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천명했다. 회사는 오는 3월 14일(화)부터 18일(토)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국제 플라스틱·고무 전시회(KOPLAS 2023)를 시작으로 변화된 기업의 위상을 플라스틱 산업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유도그룹은 지난 2019년 7월 유도썬스(주)와 유도로보틱스(주)를 합병하면서 아비만엔지니어링을 출범시켰다. 사출성형 합리화 부문과 공장자동화 부문을 대표하는 두 계열사 간의 화학적 융합이 일으키는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을 둔다는 전략이다.

 

아비만엔지니어링의 방향타는 강성열 대표이사가 잡았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30년 이상 유도그룹에 근무하며 중책을 역임해온 그의 이력이, 업계 최고의 인지도를 보유했던 두 기업의 정체성을 통합해 새로운 브랜드로 시장에 접근하는 난제를 해결하는 데 적임이라는 판단에서다. 오너 일가가 아닌, 유도그룹을 가장 잘 아는 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는 점은 유도그룹이 이번 합병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아비만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핫 러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유도와 함께 유도그룹의 양대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주)유도가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패권을 쥔 계열사라면, 아비만엔지니어링은 플라스틱 사출 공정 분야의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첨병이다.

 

플라스틱 사출성형 공정은 여러 장비가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고 있다. 주 장비가 되는 사출기를 중심으로 이송, 저장, 가열, 혼합, 건조, 결정화, 분진제거, 냉각, 분쇄 등 다양한 역할의 유틸리티 장비들이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로봇공급사-로봇SI업체-엔드유저의 구조를 취하는 일반적인 로봇 자동화 시스템 공급체인 구조와 달리 사출성형 현장 이해도가 높은 합리화기기 기업체들이 자동화 시스템 구축까지 전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측면에서 사출성형 공정 구축에 필요한 설비 제조부터 시스템 통합에 이르기까지 올인원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부분은 아비만엔지니어링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강성열 대표이사는 강도 높은 조직 쇄신으로 통합 시스템 공급 역량을 끌어 올렸다. R&D 및 엔지니어링 인력만 세 자릿수를 넘겼고, 종래의 합리화기기 공급 중심의 역량을 사출성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합한 인력 풀로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젊은 피를 적극 수혈해 기업의 활동성을 높였다.

 

한편 강성열 대표이사는 “아비만엔지니어링의 사명은 기술과 예술을 모두 의미하는 아티스틱(Artistic)과 비즈니스맨(Business Man)을 융합한 단어로, 그 이름처럼 아비만엔지니어링의 구성원들은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경쟁력으로 플라스틱 산업의 스마트화를 견인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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