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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제우스, 제조로봇 제로 라인업 퍼포먼스 향상 및 대형 델타로봇 신규 라인업 공개 2019년부터 산업용 로봇 필드 테스트 전개, 사용자 피드백 기반 성능 개선 실현 정대상 기자입력 2022-12-23 16:17:14

제로 시리즈로 산업용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주)제우스의 2023년 행보가 심상치 않다. 동사는 2019년 제로 시리즈 출시 이후 지난 3년간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로봇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현재는 외산 제품을 적용했던 자동화 장비에 표준 로봇으로 지정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에는 포장·물류 시장에 적합한 넓은 작업 반경의 대형 델타로봇 신제품까지 출시를 앞둔 상황으로, 회사는 오는 SF+AW 2023에 참가해 고객들이 직접 로봇의 성능을 체험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주)제우스 FA사업부 ABD BU 황재익 BU담당 / 사진. 로봇기술

 

난 2019년 산업용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던 (주)제우스(이하 제우스)가 신규 모델 출시 및 라인업 전반에 대한 품질 업그레이드를 무기로 올해 로봇 자동화 시장을 공략한다. 제우스는 산업용 로봇 브랜드 제로(ZERO)를 공개한 이래 다양한 실제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고, 사용자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수집해 성능과 기능의 향상을 실현했다. 

 

제로의 셀링 포인트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업용 로봇 자동화 강국으로, 노동자 1만 명당 로봇 대수를 의미하는 로봇밀도가 전 세계에서 1위(World Robotics 2021, IFR)인 국가이다. 바꿔 말하면 산업용 로봇에 익숙한 현장 엔지니어 비중이 전 세계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국내 엔지니어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글로벌 메이저 메이커의 산업용 로봇을 조작하며 노하우를 축적함에 따라 국내 로봇 애플리케이션 구축 역량은 큰 발전을 거뒀지만, 반대급부로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일부 메이커 로봇에 익숙한 엔지니어 또한 많은 것이 현실이다. 

 

제우스의 산업용 로봇 브랜드 제로(ZERO) 라인업 / 사진. 제우스


산업용 로봇 중에서도 특히 6축 수직다관절 구조의 로봇은 글로벌 메이저 메이커들의 각축장이 된지 오래다. 여기에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룩한 메이저 메이커의 로봇들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경쟁 우위를 가져가면서 후발주자가 신규 시장에 진입하기란 요원한 일이 됐다. 요컨대, 똑같은 로봇을 만들어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등장하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사들은 특화 애플리케이션, 적극적인 커스터마이제이션, 신속한 납기, 사용자 피드백에 대한 빠른 대응과 같은 차별화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중 제우스는 여기서 한 가지 더, 바로 독자적인 하드웨어 구조로 셀링 포인트를 확보했다. 

 

2019년 제우스의 로봇 브랜드 제로가 처음 시장에 등장했을 때 많은 로봇 엔지니어가 협동로봇을 떠올렸다. 주물로 생산하는 일반적인 6축 다관절로봇 보디가 아닌, 원통형 보디로 관절 모듈을 연결한 외형이 협동로봇의 그것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제로는 이와 같은 로봇 보디 디자인으로 두 가지의 큰 장점을 갖췄다. 먼저 로봇의 생산 코스트를 다운시켰고, 두 번째로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작업 반경에 빠르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일반적인 턴 어라운드 타입과 상부 암을 짧게 설계해 반복 속도를 높인 패스 쓰루 타입의 제로 시리즈 / 사진. 제우스

 

3년간의 기술 성숙기
로봇이나 FA부품과 같은 정밀 시스템 분야의 국산화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필드 레벨에 직접 적용해 제품의 품질을 시장 수준에 맞게 향상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현장에서 많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수렴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제품 양산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문제는 많은 국산화 개발품들이 필드 테스트 기회를 얻지 못해 전전긍긍한다는 점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미 검증을 완료한 제품을 두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우스는 제로 출시 이후 지난 3년간 반도체, 바이오, F&B, 배터리 등 다방면에서 레퍼런스를 만들어 냈다. 전국에 100여 명 이상의 로봇 전문 영업 및 서비스 직원을 보유할 정도로 탄탄한 자동화 사업 분야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다. 여기에 유명 프랜차이즈와의 협력으로 서비스 로봇 영역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에피소드 마르코에 적용된 제우스 6축 다관절 로봇 / 사진. 커피에반하다


5년여의 개발 기간에 3년간의 필드 테스트를 거치면서 제로는 2019년 초기 출시 당시와 상당히 많은 부분 변모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구동 시 소음과 조작 편의성의 증가이다. 제우스의 로봇 사업을 이끌고 있는 황재익 BU담당은 “실제 현장에서 고객들의 목소리와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일례로 약 1년간 수많은 테스트를 전개하면서 제로 라인업에 가장 적합한 감속기 특성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현재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소음을 줄였다. 또한 반도체 수급 난항으로 지연됐던 티칭팬던트를 2021년부터 양산해 적용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로의 퍼포먼스 향상은 최근 굵직한 레퍼런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재익 BU담당은 “일본 최고 수준의 로봇을 적용하던 자동화 시스템에 제로가 표준 모델로 인정받으면서 대체 시장을 연 것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또한 2차 전지 전극 조립 자동화 공정에 투입해 공정 효율화에 기여한 사례도 의미가 큰 적용 사례이다.”라며 “국내 로봇 업체와 경쟁하기보다 외산 로봇을 대체하는 국산 메이커로서 실적을 확대해나간다는 점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통형 보디 디자인을 채택한 산업용 로봇 제로 / 사진. 제우스


제로 신규 라인업 ‘대형 델타로봇’
최근 제우스는 고 자유도 핸들링 작업용 6축 다관절로봇과 소형 워크피스의 고속 픽 앤 플레이스 작업에 적합한 소형 스카라로봇 및 델타로봇으로 구성된 기존 라인업에, 작업 반경을 대폭 확장한 대형 델타로봇 기종 추가를 예고했다. 현재 개발을 완료한 제로 대형 델타로봇은 제우스가 전기·전자 시장을 넘어 포장·물류 분야 픽 앤 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황재익 BU담당은 “기존에 출시했던 400/600㎜ 작업 반경의 델타로봇에 더해 1,300/1,600㎜의 작업 반경까지 대응할 수 있는 델타로봇을 올 상반기에 공개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안정적인 동작을 강점으로 개발한 해당 모델은 가격 경쟁력을 높여 델타로봇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높은 시스템 도입 비용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제우스 자체 제어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용과 서비스가 가능하다.”라며 “포장·물류 시스템 기업들에게 특히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직접 델타로봇을 설계하는 것보다 비용, 개발 기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우스의 소형 델타로봇과 신형 대형 델타로봇(오른쪽) / 사진. 제우스


한편 제우스는 오는 3월 8일(수)부터 10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F+AW 2023 전시회에 참가(Booth No. C630)해 제로 시리즈와 신규 라인업인 대형 델타로봇, 그리고 EtherCAT 방식 모터 모듈 및 신개념 컨트롤러 등을 공개할 계획으로, 특히 향상된 로봇 퍼포먼스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황재익 BU담당은 “제우스가 그간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진했던 여러 개선 활동으로 현재 제로 라인업은 퍼포먼스와 기능 모두 퀀텀점프를 실현했다. 오는 SF+AW 2023 현장에서는 제우스가 제안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직접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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