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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넉스, 지난 50년을 조명하고 미래 50년을 구상하다! (주)한영넉스 한영수 회장 ‘리더의 측정법’ 발간 문정희 기자입력 2022-11-25 14:33:12

자동제어 계측 분야 기술선도기업 (주)한영넉스(이하 한영넉스)의 한영수 회장이 그간 산업계에서 체감했던 시장 동향과 함께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기관리와 경영비법을 제안 및 공유하고자 ‘리더의 측정법’을 전격 발간했다. 본 책은 ‘강하고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50개의 블록’이라는 주제로 엔지니어 사장으로서 제안할 수 있는 각종 비즈니스 센스를 담았다. 특히 창업, 생존, 품질우선, 고객중시, 글로벌 경영에 대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장수 기업에 필요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일반적인 시장에서 대기업으로 거듭나야한다는 보편적인 철학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에 강한 한국형 글로벌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방식을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 

 

(주)한영넉스 한영수 회장(사진. 여기에)

 

 

Q. ‘리더의 측정법’을 발간하게 된 배경은. 
A. 2022년 10월, 한영넉스를 창업한 지 어느덧 50년이 되었다. 그동안 각 분야에서 열정과 사명감으로 함께해준 임직원들 덕분에 작지만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리더의 측정법은 이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한 한영넉스의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50년에 대한 미래를 위해 펴낸 책이다. 더불어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올린 50개의 경영 블록을 통해 위기와 역경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 튼튼한 기업 구조에 대해서 후배 기업인들에게 전달하려 한다.

 

 

Q. 지금까지 한영넉스는 어떤 발전을 이룩했나. 
A. 1972년, 플라스틱 사출기에 들어가는 온도조절계를 시작으로 한영넉스는 산업용 제어, 계측 분야의 한길을 걸어왔다. 최초로 디지털 그래픽기록계 GR100을 개발하고 출시했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 디지털 세계로 진입하면서 드디어 선진국 제품, 특히 일본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이러한 자신감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제품 디지털화를 이뤄냈다. 온도조절계를 시작으로 한영넉스는 첨단 생산 설비에 필수인 각종 타이머, 카운터, 온·습도 컨트롤러, 스위치류를 비롯해 LCD용 유리기판 품질 검사 장비인 매핑센서 등 자동 제어 계측 분야의 다양한 제품 생산군을 갖췄다. 창업 시절부터 생산했던 온도조절계 등 온도 제어 관련 제품들은 국내시장에서 65% 이상의 점유율을 자랑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Q. 꾸준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A. 한영넉스는 QCD를 중시한다. 품질(Quality), 가격(Cost), 납기(Delivery)를 중시하는 것은 사업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한영넉스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연구소로 기능을 확대 개편하고,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글로벌 아웃소싱 시스템인 한영글로벌매뉴팩처링시스템(Hanyoung Global Manufacturing System)을 갖추어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한영넉스는 QCD에 중점을 둔 혁신을 추진하고 있고, 품질경영시스템 구축과 같은 기본을 충실히 다지고 있다. 

 

(사진. 여기에)

 

Q. 위기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 
A. 2000년대 한영넉스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계측기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됐다. 저가를 앞세운 중국 등 신흥국 제조업계까지 계측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신흥 제조국의 저가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 대책이 필요했고, 저가 전략에 맞대응하기보다는 품질과 원가를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해외 진출을 택했다. 2000년대 초반,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세 가지 요인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는데 첫 번째가 생산, 부품 조달, 소싱의 현지화다. 현지 부품 가공과 일부 원재료를 조달해 본사와 인도네시아 간 원가, 물류 비용을 감소하고 납기를 단축했다. 두 번째로 인적 자원 현지화다. 현지에서 생산하려면 제품에 대한 기술교육이 필요하다. 본사에서는 이러한 기술 이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산업 연수생 제도를 활용했다. 마지막 주안점을 둔 것이 연구개발(R&D) 현지화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금형제작을 하기 위해 주재원을 파견해 기술을 공유했다. 현재 금형 설계부서는 주재원 도움 없이도 금형설계가 가능할 정도로 수준이 올라갔다.

 

Q. 향후 한영넉스의 50년은 어떤 모습일 것 같은지. 
A. 새로운 50년도 비즈니스의 본질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단, 본질을 달성하는 방식은 크게 변화하고 진화할 것이다. 경영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에는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MCT의 시대가 열린다. 제어기기가 딥러닝 등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작업자 없이도 스스로 최적의 값을 산출해 균일한 품질과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넉스는 그 시대에도 사회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 50년 역시 QCD의 기본을 중시하면서 기술 중심 시대의 리더가 될 것을 희망해본다. 

 

 

한영수 회장은, 
글로벌 강소기업 한영넉스의 창립자이자 끊임없이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엔지니어 출신의 리더로서, 스물다섯 살에 두 명의 직원과 함께 문래동 골목의 천막 사무실에서 창업했다. 한영넉스는 첫 제품으로 외산에 의존했던 전자식 온도조절계를 개발했고 국내외 1,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으며 센서, 전력조정기, 스위치 등 총 40여 개 제품군, 8,000여 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이 되었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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