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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아이엠로보틱스(주), '맨파워'로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 구축 실외형 AMR 개발 박차 김용준 기자입력 2022-11-25 13:47:37

높은 R&D 인력 비중을 바탕으로 로봇 자동화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엠로보틱스(주)가 최근 험지 구동이 가능한 실외형 AMR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동사는 실외형 AMR 상용화를 통해 해외로의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엠로보틱스(주) 조성엽 대표이사(사진. 로봇기술)

 

대구광역시(이하 대구시)는 지난 201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 2018년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출범, 2020년 이동식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의 순차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로봇을 단순 기계 산업의 일환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닌 지역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반 산업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국가 로봇테스트 필드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시는 사업 구조 조정 등을 거쳐 다시 한 번 예타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의 일환으로 최근 개최된 제11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The 11th Daegu Robot Expo, ROBEX 2022)의 부대행사인 2022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서 국가 로봇테스트 필드 예비타당성 공청회 등을 개최하는 등 의견수렴을 거쳤다. 


로봇산업에 대한 대구시의 높은 의지는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로봇업계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수많은 로봇업체들이 대구시에 자리 잡아 발전을 이룩하고 있고,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만큼, 지자체의 인프라 지원이 가파르게 이뤄진다면 국내 산업 발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로봇기술)


국가 로봇테스트 필드에 기대를 걸며 대구시의 로봇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으로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아이엠로보틱스(주)(iM Robotics, 이하 아이엠로보틱스)는 2020년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로봇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아이엠로보틱스는 한국야스카와전기에서 21년 이상을 근무하며 로봇 사업을 총괄했던 조성엽 대표이사가 창립한 기업으로, 주로 영남 및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로봇의 공급부터 기술 지원 및 솔루션 제공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팔방미인 업체이다. 동사는 80%의 인력이 R&D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만큼 기술력 배양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단기간 호실적 달성 

전국경제인연협회가 지난 9월 15일(목) 밝힌 ‘글로벌 로봇산업과 한국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노동자 1만 명당 설치된 로봇 수를 의미하는 로봇 밀도 부문에서 932대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 각 국의 글로벌 로봇 메이커사들이 한국 시장을 중요시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일본의 야스카와전기 로봇의 경우도 한국 시장을 예의 주시하며, 적극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이미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 메리트까지 갖추고 있는 야스카와 로봇의 기술력과 내구성은 국내 시장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어 그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이엠로보틱스 조성엽 대표이사는 “일례로 한국야스카와 로봇에서 근무할 당시 모 기업에 1,000여 대의 로봇을 공급한 적이 있다. 약 8년 동안 로봇을 사용했던 해당 업체는 오버홀(Overhaul)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장비를 종합 검토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기타 부속품만 일부 교체해 다시 라인이 투입했다. 이는 고객사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약하고, 야스카와전기 로봇의 내구성을 인정받은 레퍼런스”라고 강조했다.

 

(사진. 로봇기술)


야스카와전기 로봇을 기반으로 아크용접, 스폿용점, 프레스텐딩, 팔레타이징, 머신텐딩, 도장, 실링, 어셈블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레퍼런스를 충족하고 있는 아이엠로보틱스는 우수한 자체 기술력과 야스카와전기 로봇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창립한 지 2년 만에 매출 100억 원 돌파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다관절로봇에 이동성 부여

최근 아이엠로보틱스가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품목은 바로 AMR이다. 동사는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걸 맞는 ‘로봇의 모빌리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일념으로 AMR 브랜드 ‘아이소나(iSONA)’를 론칭하고 다관절로봇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프로젝트에 전격 착수했다. 특히 아이엠로보틱스는 시중에 출시돼 있는 실내용 장비가 아닌 실외용 AMR에 집중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에는 가반하중 300㎏에 4륜구동 타입의 AMR을 시제품으로 개발했고, 올해는 300㎏~1ton까지의 가반하중을 충족하는 후륜 구동 타입과 무한궤도 타입을 새롭게 출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이와 관련해 아이엠로보틱스는 ROBEX 2022에서 실외용 AMR에 3D비전과 로봇 머니퓰레이터를 결합한 빈피킹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후륜 스티어링 구동형 실외형 AMR(사진. 로봇기술)


조성엽 대표이사는 “다관절로봇을 활용한 솔루션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탑재된 3D비전과 자율주행을 결합한 새로운 장비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단기간이지만 여러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아이엠로보틱스는 기존 상용 카메라에 솔로몬(SOLOMON)의 3D비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제품도 함께 선보였으며, 자체 보유하고 있는 2D비전의 기술 함양과 3D비전에 대한 딥러닝 개발에도 착수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사업화 추진

아이엠로보틱스는 현재 대구 내에서 지역 기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지만 2023년 상반기 AMR이 최종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전국은 물론,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미 여러 해외 고객사와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뛰어난 엔지니어 역량을 기반으로 판매만 국한하는 것이 아닌 연구개발의 다각화를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무한궤도 타입 실외형 AMR(사진. 로봇기술)


조성엽 대표이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속 전개해 야스카와전기 로봇의 기술력을 어필함은 물론,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맨파워를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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