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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근접센서 시장 동향/(5)한국오므론 “워크의 유무 검지를 넘어 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한국오므론” 최교식 기자입력 2022-09-27 18:15:49

 

 

 

 

 

한국오므론 최기훈 책임 (사진 무인화기술)

 

 

Q. 지능이 내장된 근접센서는 디지털화(인더스트리4.0)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A. 기존의 근접센서는 워크 또는 설비의 유무를 감지하는 역할만을 했었다. 하지만,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근접센서 자체가 취득할 수 있는 다른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담당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검출물의 유무를 판단하는 검출량이라는 아날로그 값을 활용하여 검출물이 근접센서에 과접근하고 있는 상태를 알 수 있어서, 충돌 고장으로 인한 설비의 돌발 정지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Q. 2021년 국내 근접센서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코로나 사태 초기에는 시장 상황이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구축하는 등 주요 업종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장비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여기에 들어가는 근접센서 수요도 따라서 같이 증가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2020년 대비하여 근접센서 전체 시장은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제조업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근접센서 시장이 생겨나면서, 국내 및 글로벌 근접센서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업계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EV로 전환이 진행되고 있지만, EV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매우 무거워 차체 중량의 경량화를 위한 제조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중에서, 기존에는 철을 사용하던 부품이 좀 더 가벼운 알루미늄 및 CFRP로 적용 검토되고 있어, 기존 근접센서로는 검출이 어려웠던 알루미늄이나 CFRP 검출을 필요로 하는 현장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Q. 국내 근접센서 시장에서 한국오므론의 위치를 어떻게 평가하나?

A. 국내 근접센서의 전체적인 시장규모나 각 메이커별 시장점유율을 알기 어렵지만, 1960년대부터 근접센서 릴리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많은 고객들이 오므론의 근접센서를 믿고 선호해주고 있기 때문에, 오므론의 근접센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기능적으로도 검증이 됐다고 평가하고 싶다. 근접센서는 자동차 분야의 수요가 가장 큰데, 우리 한국오므론은 자동차 외에 조선, 철강 등 근접센서가 쓰이는 다양한 시장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Q. 2021년 한국오므론의 근접센서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2020년 코로나19로 정체됐던 경제활동이 글로벌적으로 부활하면서, 디지털 업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 자동차 업계에서는 EV화 트렌드가 글로벌적으로 본격화되면서, 기존 엔진계 자동차와는 다른 자동차 부품에서의 수요도 확대됐다.

따라서, 지난 2021년 한국오므론 근접센서 매출도 2020년 대비 25%의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우리 한국오므론은 지난 2021, 근접센서 적용 업계가 다양해진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기존에는 근접센서 고객군이 자동차 분야에 집중이 됐었는데,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이나 2차전지 업체, 식음료 분야로까지 확대가 되고 있다.

 

 

 

 

오므론 근접센서 제품군

 

 

 

Q. 2차전지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근접센서는 범용센서이기 때문에 2차전지에서도 사용이 된다. 2차전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한국오므론의 비즈니스도 늘어나고 있다. 2차전지 업계 주요고객을 중심으로 2020년 대비 오므론의 근접센서는 약 40%의 성장을 이루었다.

 

Q. 센서를 포함한 많은 자동화 기업들이 2차전지 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미국에 진출하고 있는데, 오므론의 근접센서는 UL인증을 확보하고 있나?

A. 오므론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본적으로 UL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오므론 지사에 한국 오므론 인원이 주재, 코리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어, 미국 내 한국 고객에 대한 서포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Q. 모든 업체들이 자동차와 2차전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분야에서의 공급업체 간 경쟁이 심할 것 같은데, 자동차와 2차전지 분야에서 오므론이 갖는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A. 오므론은 20만개 이상의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그중에서는 근접센서 뿐만 아니라, PLC, 서보, Safety 상품 등의 구성으로, 단순한 상품영업이 아닌 어플리케이션으로서 고객에게 제안하여 설비의 전체적인 성능 향상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다.

 

Q. 그런 어플리케이션 전략이 성과가 있나?

A. 실제로 2차전지 고객과 센서 상담으로 시작했지만, 설비의 어플리케이션 비즈니스로 확대되어 다양한 사업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Q. 오므론의 근접센서 제품군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오므론의 근접센서 제품군은 검출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유도형 근접센서로 외부 자계의 영향에 의해 도체 표면에 발생하는 와전류에 의한 자기 손실을 검출한다. 검출코일에 교류 자계를 발생시켜 검출체가 되는 금속체에 발생한 와전류에 의한 임피던스의 변화를 검출하는 방식이다. 주로 철 등의 자성체의 금속을 검출한다. 대표적인 모델은 E2E-NEXT 모델이 있다.

두 번째는, 정전용량형 근접센서로서, 검출체와 센서 사이에 생기는 정전용량의 변화를 검출한다. 유전체가 접근하면 정전 유도 효과에 의해 센서 내부의 전극과 대지 전위 간의 정전용량이 증가한다. 이 전극의 정전용량 변화에 따라 발진 진폭이 증가하여 검출 물체의 접근을 검지한다. 검출 물체의 비유전율이 큰 것일수록 주전극과 대지전위 간의 정전용량의 변화가 커지기 때문에 검출이 쉬워진다. 주로, 플라스틱이나 액체 등을 검출하며, 대표적인 모델로는 E2K시리즈가 있다.

마지막은, 자기식 근접센서로, 자석으로 스위치의 리드편을 작동시킨다. 리드 스위치가 ON됨으로써 스위치가 켜진다. 주요 검출물체는 자석이며, 대표모델은 GLS가 있다.

 

Q. 그 가운데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해당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A. 주력제품으로는 E2E-NEXT시리즈와 E2EW시리즈가 있다.

E2E-NEXT시리즈는 기존 E2E시리즈의 후속 모델로서, 근접센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제조 현장의 변화를 파악해, 정보화 대응 및 CFRP 대응을 갖춘 제품이다. E2EW시리즈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자동차 업계에서 가속화하고 있는 EV화를 내다보고, 정보화 대응과 알루미늄 대응에 더해, 스패터 등 가혹한 용접 환경에도 견디는 로버스트성을 갖춘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앞으로의 제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공헌할 수 있다.

 

 

 

철과 알루미늄을 동일한 거리에서 검출할 수 있는 E2EW시리즈

 

 

Q. EV에서 쓸 수 있는 센서로는 E2EW시리즈 외에 어떤 것이 있나?

A. 전기차에서는 일반적으로 모든 근접센서를 다 사용할 수 있는데, E2EW시리즈는 고객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 말에 출시가 됐다.

 

Q. 국내에서 E2EW시리즈의 판매 레퍼런스가 있나?

A. 현재 국내에서도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샘플 테스트를 마쳤고, 현장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Q. 오므론의 근접센서 포트폴리오는 범용 또는 하이엔드 시장 가운데 어디에 강한가?

A. 오므론은 근접센서에 있어서 범용과 하이엔드 모두 강한 회사다.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E2E-Next 시리즈뿐만 아니라, 용접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E2EW시리즈, 절삭유 등의 내환경성을 갖춘 E2ER시리즈 등의 상품이 하이엔드로 구분된다. 특히, 오므론만의 장점은 모든 제조산업에 필요한 제품라인업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오므론은 범용 센서뿐만 아니라, 비전센서, 변위센서, 그리고 PLC와 로봇, PMAC, 세이프티에 이르기까지 국내 제조업에 필요한 모든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Q. 하이엔드 중에서도 스페셜한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방금 얘기한 E2EW시리즈가 그 한 예이다. 이 제품은 용접에 사용할 수 있는 근접센서다.

그동안 자동차의 철을 감지하기 위해 근접센서를 많이 사용해왔다. 그런데 최근 EV화로 인해 자동차의 경량화가 진행이 되면서, 소재자체가 알루미늄이나 CFRP이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철이 있을 땐 일반 검출거리도 사용하고, 알루미늄이 들어오면 근접센서 거리를 줄여야 됐는데, E2EW시리즈는 CFRP을 동일한 거리에서 검출할 수 있다. 내스패터 센서는 다른 센서업체들도 대부분 갖고는 있지만, 이것이 우리 오므론 E2EW시리즈와 타사 제품과의 차이다.

 

Q. 오므론 근접센서의 출력방식은?

A. NPNPNP 두 가지 방식 모두 있으며, IO-Link 통신도 대응 가능한 모델이 E2E-Next, E2EW시리즈이다.

 

Q. 오므론의 풀 메탈 센서가 기능이나 기술적으로 보강된 점이 있나?

A. 기존의 E2E시리즈의 후속모델인 E2E-NEXT시리즈가 나와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2E-NEXT시리즈는 시장에 나와 있는 기존 풀 메탈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표시등을 개선하고, 가격적인 메리트도 강화했다.

 

 

 

 

유도형 근접센서 E2E-NEXT시리즈

 

 

Q. 근접센서 시장에서 오므론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우리는 범용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의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인 E2EW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철과 알루미늄에 대해 동시에 같은 검출거리를 갖고 있는 제품은 우리 오므론 외에 다른 업체에는 없다.

 

Q. 오므론의 근접센서는 IIoT에 어떻게 기여하나?

A. 설비 가동률 향상뿐만 아니라, 제조품질을 향상시키는데도 기여한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E2E-NEXT 시리즈나 E2EW 시리즈는 검출물에 관한 정보 외, 근접센서의 내부 온도를 출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공공정에서 장치내부의 환경 온도의 경향을 감시할 수 있으며, 용접공정에서의 아크용접열에 의한 주위 온도 상승 영향 감시 등 온도에 기인하는 품질 불균형에 대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오므론의 근접센서는 기존 센서가 제공하는 기능 이상의 것을 제공할 수 있나?

A. 오므론은 1960년에 세계 최초로 무접점 근접센서의 발표를 시작으로, 글로벌하게 고객의 제조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제조업의 변화를 응시한 가치를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앞서 말한 정보화 대응이나 새로운 소재 대응 등의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실제 현장 사용성에 대해서도 고객이 만족할 만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으로 완성됐다.

예를 들어, E2EW 시리즈의 경우, 표시등을 개선하여 360도 어느 곳에서도 센서의 동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센서 헤드 검출면에 검출거리가 각인되어 있어, 메인터넌스 시 작업자가 쉽게 모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였다.

 

Q. 4차산업혁명과 함께 다른 센서나 액추에이터와 마찬가지로, 근접센서에도 IO-Link 기술이 탑재되고 있다. IO-Link 기술영역에서 오므론의 경쟁력이라면?

A. 어플리케이션 별 제안능력이다. 오므론과 함께 하면 PLC, IO-Link 마스터, IO-Link 센서를 원 메이커로 가져갈 수 있다. 오므론은 센서업체이면서 토탈 메이커다. 이러한 강점을 이용해서, PLC 펑션블록을 통해 PLC에 대한 어플리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IO-Link 센서라고 하면 단순히 정보만 주는 것이지만, 우리 한국오므론은 정보를 받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솔루션을 줄 수 있는 회사이다.

IO-Link가 국내에서 아직은 수요가 없는 상황이지만, 오므론은 IO-Link 마스터, IO-Link 센서 등 라인업이 모두 준비되어 있다.

 

Q. 오므론의 IO-Link 마스터는 어떤 통신을 지원하나?

A. EtherCATEtherNet/IP를 지원하고 있다.

 

Q. IO-Link 센서 라인업은?

A. 근접, 광전, 컬러마크 광전, 유량, 압력 센서 등은 물론, 라이트 커튼 등 세이프티 제품까지 IO-Link 제품이 다양하게 라인업되어 있다.

 

 

 

 

 

IO-Link 근접센서

 

 

 

Q. 2022년 국내 근접센서 시장의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나?

A. 5G 등 통신기술의 진화나 로봇에 의한 무인화 등 제조업의 오토메이션화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근접센서를 비롯한 검출물의 유무를 검지하기 위한 범용센서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근접센서 시장은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예상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객사의 장비투자가 진행이 되고 있고, 투자가 더 커지고 있어서, 근접센서를 포함한 제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센서의 IO-Link화가 대세가 되면, 근접센서의 시장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Q. 근접센서 시장 확대 전략은?

A. 오므론은 앞으로도 가치 있는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제조업에 도전하는 고객의 과제를 재빨리 파악하고, 가치 있는 제품을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근접센서 시장을 창조 및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자동차와 2차전지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이외의 기존 시장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국내 근접센서 업계 선두의 위치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오므론은 앞으로도 E2EW 같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기능적인 부분을 보강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으면서, 제조업의 발전에 걸맞은 실용성 있는 제품을 릴리즈해 나갈 방침이다.

 

Q. 향후 근접센서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기존의 근접센서는 정해진 장소에서 검출물이 오면 정지시키는 등의 위치 결정 용도였다. 앞으로는 오토메이션화에 따라, 로봇이 물건을 집거나 옮길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되며, 그에 따라 근접센서도 앞으로는 인간의 손처럼 재질에 상관없이 검출물의 유무를 검지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 재질에 상관없이 비접점으로 모든 물체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므론 역시 재질에 상관없이 대상물을 검출할 수 있는 근접센서를 개발해 나간다는 것이 향후의 기술방향이다.

 

Q. 근접센서 신제품 계획이 있으면 소개를 부탁한다.

A. 앞에서 주력상품으로 설명한 E2EW가 최근 릴리즈 제품이다. E2EW는 용접공정 내기능성과 내환경성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 기능성의 경우, 기존 센서에서는 불가능했던 철과 알루미늄을 동일한 거리에서 검출할 수 있으며, 내스패터 코팅으로 가동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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