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프 코리아(Balluff Korea) 기술영업팀 오윤석 차장 (사진 무인화기술)
Q. 국내 근접센서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근접센서 전체 시장규모를 금액으로 추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FA분야에서 포토센서와 근접센서는 가장 기본 아이템이면서 꾸준하게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근접센서 시장이 작지 않다. 국내도 그렇고 중국도 그렇고, 웬만한 센서업체들은 대부분 근접센서를 생산한다. 따라서 그만큼 공급업체 간 경쟁도 심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IO-Link 센서라든지 유도식 근접센서와 같은 제품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확장하고 있는 단계다.
자동화 장비의 근간이 되는 근접센서는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등 저가제품의 도전은 앞으로 큰 과제로 남아있다.
Q. 국내 근접센서 시장에서 발루프의 위치를 어떻게 평가하나?
A. 발루프는 센서 기술력이 높아서 과거에는 시장 선점을 많이 했었다. 발루프가 자동차 업계의 강자이다 보니까, 그동안 자동차를 비롯한 일반 자동화 분야에서 우리 발루프의 근접센서를 많이 사용했다. 이후 다른 경쟁업체들이 많이 따라오고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면서, 국내시장을 기준으로 할 때는 과거에 비해 큰 성장 없이 비슷하게 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발루프는 IO-Link나 유도식 근접센서 등 새로운 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센서업체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보면, 국내의 모 업체와 일본의 모 업체가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고, 우리 발루프와 독일의 몇 개 업체가 비슷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장 경쟁상황은 최근 몇년 간 큰 변화가 없다.
Q. 센서 공급업체별로 하이엔드 영역에 강한 업체가 있고 범용에 강한 업체가 있다. 발루프는 어떤가?
A. 우리 발루는 하이엔드 제품이 강하다. 어떤 업체는 방폭이 강하고, 어떤 업체는 저가시장에서 강하고, 또 어떤 업체는 하이엔드 제품이 강한데, 종합적으로 볼륨을 기준으로 하면 크게 차이는 안 나고 비슷비슷하다.
Q. 지난해 발루프의 근접센서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A. 근접센서는 발루프 주요 제품 중의 하나다. 과거부터 자동차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우리 발루프는 전 세계적으로나 국내에서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발루프의 다양한 제품군이 근접센서 비즈니스의 성장 요소 가운데 하나로 생각된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전체적인 볼륨도 커지고, 소폭 성장을 했다. 근접센서는 5% 이상 성장을 했다.
발루프 근접센서 제품군
Q. 지난해 발루프 근접센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끈 주요 산업분야는 어디였나?
A. 역시 우리가 강한 자동차 분야 위주로 수요가 확보가 됐다. 자동차 파워 트레인 등 차체 쪽 비즈니스가 꾸준하게 성장을 했다. 배터리 분야는 진출하고 있는 단계다.
조선 및 철강 시장도 있는데, 포지션이 자동차 분야에 비해 작다. 국내 조선업계가 과거보다 수주가 줄어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시장 자체가 작아졌다.
Q. 발루프의 근접센서 제품군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발루프의 근접센서 제품군은 원형 타입에서 사각타입, 내열성, 항용접성, 다양한 주파수 제품 등 종류가 다양하고, 현재의 산업 트렌드에 맞춘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방폭, 저가형, 고온, 항 용접성, 유도식 등 종류가 많은데, 이 가운데 용접에 필요한 내 용접성 센서와 같은, 특화되어 개발된 제품들이 다른 경쟁업체들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왜냐면 우리가 강한 자동차 분야에서 자동차 차체를 조립하거나 할 때 용접이 들어가다 보니까, 특화돼서 개발된 제품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인 항용접성 센서와 같은 제품은 다른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가 될 만큼 좋다. 예를 들어, 지금은 경쟁사들도 많이 따라왔는데 FA공정에서 제품이 빠르게 컨베이어를 지나갈 때 대부분의 경쟁사 센서들은 이걸 다 리딩을 못한다. 제품이 10개라고 하면 10개 중에 놓치는 게 있다. 그런데 발루프는 빠르게 지나가는 제품들도 누락없이 센싱하는 기술 등에서 우위를 보여왔다. 지금은 다른 경쟁사들이 많이 따라왔는데, 항 용접성 센서는 우리 발루프가 앞서 나가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Q. 그 가운데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해당 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A. 발루프의 주력제품으로는 항 용접성 근접센서 및 유도식 간격센서 등이 있다.
항 용접성 근접센서는 높은 온도의 용접 파편에 내구성이 있는 제품으로, 자동차 및 철강, 조선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인데, 발루프 근접센서 비즈니스 성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유도식 간격센서는 기존의 근접센서에서 나아가, 디지털 및 아날로그로 간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유도식 가운데 BAW003L 모델은 60밀리미터까지의 거리에서 아날로그 전압이 있으면 0에서 10사이의 간격마다 전압값을 상위로 보내준다. 대상이 근접했을 때 아날로그값을 상위단에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일반 근접센서는 유무만 판단을 하지만, 이 BAW003L 유도식 간격 센서는 비접촉 방식으로 다양한 위치와 간격을 측정한다. 이 유도식 간격 센서는 아날로그 전압 신호, 전력 신호 또는 IO-Link 신호를 출력하며, 자동차, 반도체,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Q. 항 용접성 센서는 다른 경쟁사에도 있는데 경쟁사들 제품과 어떤 점이 차별화 되나?
A. 내구성과 수명에서 경쟁력이 있다. 예를 들어, 똑같은 조건에서 제품을 썼을 때 발루프 항 용접성 센서는 고장이 적고 수명이 길다. 왜냐면 우리는 경쟁사에 비해 자동차나 용접에 관련된 센서 비즈니스를 워낙 오래 했기 때문에, 용접에 특화된 제품들이 경쟁사에 비해 10년, 20년 앞서 있다.
Q. 저가형 근접센서가 있다고 했는데, 국내 제품들과 가격경쟁이 되나?
A. 저가형이 있는데, 가격경쟁은 안 되기 때문에 주력으로 하진 않는다. 제대로 된 제품을 제값을 받고 팔자는 것이 본사의 전략이기 때문에, 저가제품과 경쟁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발루프도 올해 말, 저가형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Q. 방수 근접센서도 있나?
A. IP69K 규격의 제품이 있다.
Q. 발루프에만 있는 근접센서 제품이 있나?
A. 근접센서가 과거에는 금속만 감지를 했는데, 우리가 새롭게 출시한 유도식 근접센서는 5밀리미터, 10밀리미터 거리를 정해놓고, 거리에 근접하거나 떨어져 있을 때 아날로그 숫자나 디지털 파형으로 수치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우리 발루프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Q. 발루프 내에서 가장 판매가 많은 제품은 어떤 건가?
A. M12나 M18, M30 유도식 센서가 가장 판매가 많이 된다.
항 용접성 근접센서
Q. 지능이 내장된 근접센서는 디지털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A. 가장 중요한 것은 양방향 통신이다. 양방향 통신을 통해 센서의 수명 및 교체주기 상태 모니터링, 트렌드 분석 등을 할 수 있다. 기존의 센서는 단순히 시그널의 기능만 했다면, 디지털 화된 근접 센서는 양방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Q. IO-Link 근접센서 판매상황은 어떤가?
A.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IO-Link 자체가 국내에서 하는 업체가 많이 없다 보니까 조금씩 늘어나고 있긴 한데, 괄목할 만한 성장은 아니다. 앞서 얘기한 대로, 국내 모 자동차 업체에 발루프의 IO-Link 제품이 들어갔다.
미국과 유럽은 현재 IOLink타입센서 의 수요가 늘고 있다. 발루프도 미국과 유럽에서는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국내에서도 과거보다 늘기는 했는데 유럽이나 미국처럼 빠르게 늘고 있진 않고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IO-Link 수요는 미국과 유럽 시장이 주를 이루고, 아시아 시장은 이를 따라가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IO-Link가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아서 유럽이나 미국시장과는 갭이 있다.
Q. 자동차 분야 외에 IO-Link 들어간 레퍼런스가 있나?
A. 현재 레퍼런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자동차 외에 모 전자 업체에 테스트까지 한 사례가 있고, 이외에도 모 글로벌 반도체 증착장비업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IO-Link가 유럽과 미국에서 성장을 하면서 아시아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오고, 지금 한국시장에서 IO-Link를 점점 쓰기 시작하고 있는 추세다. 처음 도입은 외국계 회사들이 본사에서 IO-Link를 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IO-Link를 쓰는 경우가 있었다. 그렇게 해서 발루프 제품도 쓰게 되고, 막상 써보니까 “편하다, 장점이 많다”해서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다. 로컬 업체들이 그걸 벤치마킹해서 하나둘씩 “우리도 써볼까?”하는 상황에 와있다.
Q. 발루프의 근접센서는 IIoT에 어떻게 기여하나?
A. 발루프는 IO-Link의 선두주자로서, 많은 IO-Link 센서들이 있다. 그중에 근접센서도 마찬가지다. 발루프의 IO-Link 근접센서는 양방향 통신을 통해 상태 모니터링 및 진단기능, 유지보수의 편리함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IIoT의 기본은 네트워크의 상호 연결이다. 발루프의 센서제품은 상호연결 및 분산제어를 기본으로 발전해 왔다.
Q. 실제로 IO-Link를 양방향으로 쓰는 유저가 많은가?
A. 단방향 통신으로 쓸 거면 굳이 IO-Link를 쓸 필요가 없다. 유럽이나 미국이 이런 시장으로 변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아시아 시장도 변할 것이다. IO-Link가 성장할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Q. IO-Link에 대한 본사 전략은 어떠한가?
A. 발루프에는 모든 센서가 거의 IO-Link 제품이 있다. 본사 전략이 IO-Link를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아날로그나 디지털도 나오지만, 무조건 IO-Link 제품이 꼭 하나씩 출시가 된다. 앞으로도 마스터뿐만 아니라, IO-Link 센서 쪽을 더욱 확장한다는 것이 본사의 정책이다.
Q. 최근에 추가된 근접센서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아까 얘기한 유도식 근접센서가 있고, 정전용량 센서도 작년 초에 출시가 됐다. 근래에 나온 건 웬만한 건 다 IO-Link 타입이다.
Q. 향후 근접센서의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서두에 얘기했듯이 근접센서는 FA의 기본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볼륨은 계속 커질 것이다. 다만 중국 저가제품들의 품질이 높아지고 가격이 더욱 저렴해지면서, 저가시장에서의 중국업체들의 성장이 예상이 된다. 즉, 전체적인 근접센서 시장은 커지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발루프 같은 유럽제품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Q. 향후 근접센서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기존의 단순 감지를 넘어 양방향 통신과 유도식 간격 센서 등의 하이엔드급 센서가 다양하게 발전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도식 간격센서
Q. 발루프의 근접센서 시장 확대전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발루프의 근접센서는 저가시장이 아닌 고품질 하이엔드급의 시장을 타깃으로, 성장 및 발전하고 있다. 기존의 다양한 주파수의 고속 근접센서를 넘어, 유도식 간격센서를 주력으로 IO-Link와 연동시켜 나가면서 확대 성장해 나가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Q. 전기차 트렌드로 파워 트레인이 없어지기 때문에, 자동차 분야 비중이 큰 발루프도 영향을 받을 텐데, 이에 대한 발루프의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A. 따라서 본사에서는 전기자동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 모멘텀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쪽도 있지만, 배터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배터리 관련 수요를 성장 모멘텀으로 본사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Q. 앞으로 근접센서 제품군에서 새롭게 출시될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유도식 간격센서를 기준으로 더 다양한 감지거리가 가능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무선 IO-Link 마스터가 나올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출시가 돼서 판매가 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주파수 인증 때문에 아직 출시가 안 됐다. 내년 정도 출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와이어리스 IO-Link 출시는 발루프가 최초다.
Q. 국내에서 와이어리스 IO-Link 수요를 어떻게 예상하나?
A.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무선이라서 케이블 타입의 IO-Link보다는 환경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무선으로 편리하게 쓰고자 하는 수요가 유럽은 당연히 있고, 한국에도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IO-Link 근접센서
Q. 발루프의 IO-Link 마스터는 어떤 통신 프로토콜들이 지원이 되나?
A. 이더넷, 이더캣, CC-Link, 프로피버스, 프로피넷 등 대부분의 통신이 지원된다. 특히 우리의 장점은 미쓰비시 PLC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CC-Link가 지원이 된다는 것이다. CC-Link는 대부분의 경쟁업체에서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Q. 올해 근접센서 매출목표는?
A. 우리는 품목별로 매출을 잡지는 않는다. 그러나 포토센서나 근접센센서는 자동화의 기본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