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글로벌제이티에스가 최근 이노밴스의 자동화 제품 라인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공격적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동사는 서보모터와 서보드라이브, DD모터 등 종래의 주력 제품군에 더해 PLC 제어 시장을 겨냥한 HMI, 로봇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글로벌제이티에스 홍용규 팀장(사진. 글로벌제이티에스)
공장 자동화를 위한 여러 요소 기술들을 국내 산업계에 공급하고 있는 (주)글로벌제이티에스(이하 글로벌제이티에스)가 DD모터, 서보모터 및 서보드라이브, 리니어모터 등 종래에 공급해오던 FA 유통 품목에 PLC 및 HMI 제품군 라인업을 추가했다.
PLC 제어는 반복적인 작업이 요구되는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높은 신뢰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많은 자동화 기업들이 선택하고 있다. 국내 PLC 시장의 경우 과점 현상이 뚜렷한데, 그중 일본 브랜드 제품의 점유율이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PLC 제어 기반의 자동화 설비를 작동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HMI(Human Machine Interface)이다. 국내의 경우 최근 일본 자동화 제품들의 납기가 길어지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를 모색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데, 글로벌제이티에스는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이노밴스의 고성능 HMI 라인업인 ‘IT7000’으로 PLC 제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 이노밴스/글로벌제이티에스
이노밴스의 고성능 HMI
이노밴스의 IT7000시리즈는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부드러운 조작감을 강점으로 하는 고성능 HMI 라인업이다. 폭 넓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과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IT7000시리즈는 15인치 알루미늄 합금 케이스를 장착한 얇고 가벼운 외관 설계를 자랑한다.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리얼, EtherNET, 와이파이(WiFi) 기반의 독립 및 멀티 유닛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주요 PLC, AC 드라이브 및 서보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고객 맞춤형 유저인터페이스
이노밴스 IT7000시리즈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높은 확장성을 가진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하이레벨 유저를 위한 자체 플러그인 개발 환경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글로벌제이티에스는 IT7000시리즈의 이 같은 강점을 십분 활용해 용자의 조작 환경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구성,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제이티에스가 이노밴스 HMI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사진. 이노밴스/글로벌제이티에스)
글로벌제이티에스 홍용규 팀장은 “당사가 HMI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이유 중 하나는 현재 국내 자동화 업계에서 대표적으로 적용되는 브랜드의 납기가 길어짐에 따라 발생하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납기, 가격과 같은 직접적인 메리트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고객들이 사용하기 익숙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제이티에스는 이노밴스 HMI의 개방적인 개발 환경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고객사에서 사용해오던 유저인터페이스로의 변환은 물론, 기존 유저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서 개선하고 싶었던 요청 등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단순 유통기업들과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무리 다양한 강점을 지닌 HMI라고 해도 자동화 시스템에 있어 실질적인 퍼포먼스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이노밴스 HMI의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의문은 당연한 일이다. 이와 관련해 홍용규 팀장은 “이미 주요 기간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나 카메라 모듈 디스펜싱 설비 등 주요 자동화 산업 분야에서 성능을 검증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유명 생활용품 생산 라인에 당사가 이노밴스의 HMI를 납품했으며, 코스닥 상장 로봇 제조사와도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HMI IT7000시리즈 라인업(사진. 이노밴스/글로벌제이티에스)
이노밴스의 AC멀티드라이브
니끼덴소와 파나소닉,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야스카와전기 등 다양한 FA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제이티에스는 최근 이노밴스의 제품군을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에 어필하고 있다. 그중에는 IT7000과 더불어 이노밴스의 AC멀티드라이브 ‘MD800’도 포함된다.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된 MD800은 사이즈, 유연성, 확장성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하나의 정류기(Rectifier)로 최대 8개의 드라이브를 공급할 수 있고 공용 DC버스를 통해 회생 저항을 공유할 수 있는 모듈 설계가 특징인 이 AC멀티드라이브는 각 드라이브의 안정성을 위해 개별적으로 STO(Safe Torque Off) 기능을 지원한다. 단일 소프트웨어 패키지에서 PM 및 인덕션 모터를 제어하는 기능, +24V DC 제어 백업 공급 장치, 전체 범위의 필드버스 및 I/O 확장 옵션 카드 등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포괄적인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드라이브 듀얼레이팅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중부하 기동 시 150%의 오버로드 운전이 가능하고, 팬 및 펌프와 같은 경부하 기동 시에는 110%의 오버로드 운전을 할 수 있어 부하별 용량 선정에 유리하다.
고성능 AC멀티 드라이브 MD800(사진. 이노밴스/글로벌제이티에스)
산업용 로봇SI 분야 겨냥
글로벌제이티에스는 FA유통 시장을 넘어 산업용 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전부터 나치후지코시 로봇을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서 로봇 오퍼레이팅 능력을 확보했던 동사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역량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홍용규 팀장은 “글로벌제이티에스의 로봇SI 역량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산업용 로봇 시스템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용 로봇을 실제 사용하는 엔드유저들과 다각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향후로는 기존에 글로벌제이티에스가 주력해왔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의 시장과 더불어 자동차 부품 등 신규 산업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