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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민국 대표 기계 제조 브랜드 KYOUNG DONG 반세기 전통의 톱기계 및 파이프 끝단 가공기계 눈길 문정희 기자입력 2022-08-16 15:27:29

회사 전경(사진. 경동)

 

배관제작자동화의 전문성 돋보여  
대구 성서5차단지(세천공단)에 위치한 주식회사 경동(이하 경동)은 1973년에 설립된 기계 제조 기업이다. 경동은 주로 금속절단용 톱기계와 튜브 및 파이프의 끝단을 절삭 가공하는 기계인 페이싱(Facing) 기계, 대형 배관 원주 용접기 등 이와 관련된 자동화라인을 개발,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을 진행하며 기계 제조 회사로서의 뛰어난 경쟁력을 실현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계 개발, 제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0여 년 전부터 배관자동화 플랜트 사업에 주력하기 시작한 경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플랜트 건설현장 배관제작자동화의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현재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하고 있다. 

 

(주)경동 이찬우 대표이사(사진. 경동)


경동의 이찬우 대표이사는 “과거에 당사의 주 거래선인 조선사로부터 장비 국산화를 의뢰받아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산업현장은 대부분 외산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컸다. 그때부터 톱기계와 페이싱기를 개발하게 됐고, 이후 배관자동화 기계를 개발해 해외 플랜트 용접자동화라인(파이프 스풀)에 투입하면서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기계를 개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경동만의 차별화된 기계 
경동은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독특하고 차별화된 기계를 개발해오고 있다. 
최근 개발한 띠톱기계(Band Sawing Machine)는 파이프 전용으로 절단 제품에 대한 다양성을 갖고 있다. 이는 외부데이터에 의한 절단이 가능하고 원자재의 길이, 직경, 두께 등의 측정, 확인 기능 등이 적용돼 있다. 또한 V형의 베드를 통해 셀프 센터링 기능으로 파이프 중심 기준의 바이스 구조를 취하고 있는 등 이 분야에서는 최적의 기능과 편의성을 갖고 있다.

 

파이프 페이싱기(사진. 경동)


경동의 파이프 페이싱기는 최소 2인치에서 최대 64인치, 최대 두께 200㎜까지 가공이 가능하며 길이에는 관계가 없는 파이프의 끝단을 가공하는 기계로서 페이싱, 베벨링, 내외경 등을 모두 가공할 수 있다.


이밖에도 경동은 나사가공 전용기를 개발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직경 2~24인치 OCTG용(Oil Country Tubular Goods) 일반 나사가공과 프리미엄급 나사가공이 가능한 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태극기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주)경동의 기계(사진. 여기에)

 

ESG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
50년의 역사를 이어온 경동의 회사 슬로건은 ‘Human(사람), Environment(환경), Nature(자연)’로써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 이미지가 돋보인다. 


이찬우 대표이사는 “ESG 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라며 “예를 들어 회사 사거리에 있는 모서리 200평의 정원에는 높이 10m의 30년 이상된 소나무와 100여종의 나무, 그리고 멋진 우산형 파고라 및 그 아래의 벤치, 날아다니는 새들이 먹을 수 있는 물허벅과 그네 등을 마련함으로써 환경과 사람을 위한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경동의 회사 출입문 2개소에는 대문이 없으며, 담장도 없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으로 기계 공장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했으며, 내외부 쉼터, 휴게실 등이 곳곳에 있어 사회와 임직원 모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주)경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 경동)

 

대한민국 대표 강소기업 될 것! 
정유, 가스, 화학, 조선, 해양, 에너지, 원자력, 풍력 산업 등 국내외에서 파이프에 관련된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경동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파이프 끝단 기계가공 분야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의 해외 고객 발굴은 물론, 전시회 참가, SNS를 통한 홍보, 국내외 대리점 확충 등을 통해 경동의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찬우 대표이사는 “임직원 및 협력업체 모두가 합심함으로써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며, 지금처럼 고객과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속한 서비스 및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사의 사무동 건물 위에는 25m 높이에서 태극기가 항상 펄럭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기계에는 태극기 스티커를 꼭 붙인다. 이는 한국 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표현하기 위함이다”라며, “최고의 제품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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