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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주)엘피텍, "공장 자동화 위한 파트너될 것!" 자체 개발 그리퍼로 종합 유통 업체 납품.. .자동화 유통부터 제조, 컨설팅까지 아울러 정대상 기자입력 2022-01-25 14:12:39


(주)엘피텍 박형순 대표이사(사진. 엘피텍)


Q. (주)엘피텍(이하 엘피텍)은 어떤 회사인가.
A.
지난해 2월 창업한 엘피텍은 크게 유통과 제조, 플랫폼의 세 가지 공장 자동화 관련 사업 카테고리를 영위하고 있다. 보다 상세하게는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의 주요 요소인 FA 부품 유통과 FA 관련 플랫폼 개발, 그리고 그리퍼 등 자동화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스마트공장 관련 컨설팅 및 교육 등 기술지원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Q. 최근 자체 개발한 그리퍼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일반적으로 그리퍼는 핸들링해야 하는 워크피스에 맞춰 프로그래밍된 대로 파지 작업을 수행한다. 이 같은 방식은 소품종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때는 유리하지만 형태와 크기가 다른 여러 제품을 핸들링해야 할 때에는 티칭 난이도가 높아지고 공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가 어렵다. 

 

(주)엘피텍의 다양한 그리퍼 제품군(사진. 로봇기술)

 

종래에 소량 다품종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퍼의 각 핑거가 워크피스에 닿을 때 압력을 인지하고 토크를 제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는 그리퍼 핑거마다 압력센서, 토크센서 등이 부착돼야 하기 때문에 그리퍼의 비용이 매우 높아진다. 
엘피텍은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그리퍼를 개발했다. 현재 국내 유명 종합식품기업에 그리퍼를 공급하면서 검증을 완료했고, 용접 로봇 자동화에도 납품했다. 이 밖에 인도와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고객사와도 유의미한 미팅을 진행 중이다. 

 

용접 건 그리퍼 콘셉트 디자인(사진. 엘피텍)


Q. 센서를 사용하는 종래의 방식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
A.
현재 우리가 납품한 그리퍼는 4조 타입의 제품이다. 일반적인 4조 타입 그리퍼로 유연한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구현하려면 4개의 손가락을 개별적으로 힘 제어해야 하는데, 당사가 개발한 그리퍼는 개별 핑거 제어가 아닌 파지라는 그리퍼 본연의 역할 자체에 포커스를 두고 개발한 제품이다. 
핑거의 수에 따라 센서가 추가돼야 하는 기존의 그리퍼 구조와 달리 당사는 특허기술이 접목된 별도의 부가장치를 그리퍼 손목에 탑재하는 것으로 유연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퍼의 어떤 핑거라도 워크피스에 닿으면 이 부가장치를 통해 워크피스를 인지하고, 핸들링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서는 굉장히 정밀한 토크 제어 기술이 요구되지만, 손가락마다 센서를 탑재하는 방식보다 높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자체 그리퍼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당사는 서보모터와 드라이브를 비롯해 캠랙 & 롤러피니언, 벨트, 풀리, 센서, 팬 등 FA 부품에서부터 산업용 로봇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국내 공장 자동화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그중 산업용 로봇의 경우 시스템 기술력의 유무가 특히 중요한데, 이 같은 관점에서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리퍼를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그리퍼의 경우 엔드유저의 요청 콘셉트에 맞춰 제품 개발을 위한 상세 설계를 진행했다. 엘피텍의 코어 기술인 센서 없이 토크 제어가 가능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합리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 사례이다.  

 

그리퍼의 유연한 파지를 가능하게 하는 부가장치(사진. 로봇기술)
 

Q. 엘피텍의 기업적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한 기업 구조로, 고객사의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가령 당사 그리퍼 사업 부문의 경우 대부분 고객사의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형으로 그리퍼를 제작해 납품하는데, 애플리케이션 콘셉트 논의부터 설계, 개발, 생산, 테스트, 납품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상당히 짧다.      
엘피텍의 효율적인 기업 구조는 유연한 근무환경에서 시작된다. 일례로, 당사는 출근과 퇴근에 제약을 두지 않음으로써 각 구성원들이 업무 집중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스케줄을 조율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누군가 강요하는 근무 문화가 아닌, 구성원 개개인이 업무 효율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도록 사내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Q. 엘피텍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A.
4차 산업혁명 이후 제조업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가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체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관련 교육이 MES나 ERP 등 상위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 중심으로 진행됨에 따라 실제 필드 레벨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궁금해하는 제조업체들이 많이 있다. 
이에 14년 이상 공장 자동화 분야에 종사하며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강연과 교육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기업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를 알리고, 나아가 자사 공장의 고도화를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CEO 교육의 연사로 나선 박형순 대표이사(사진. 엘피텍)

 

Q. 앞으로의 계획은. 
A.
개발한 그리퍼의 소형 버전을 곧 출시할 계획으로, 동일 페이로드 기준 약 80%가량 부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 현재 준비 중인 플랫폼의 특허 출원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영업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이와 별개로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수출 비즈니스도 동시에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전문팀을 꾸리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4월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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