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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주)에프알티 장재호 대표이사 "현장에 적합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나아갈 것" 현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근로자 작업 환경 개선 김용준 기자입력 2022-01-25 14:06:42

국내 최초로 유압 구동 방식의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며 로봇 산업계의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에프알티가 지난 12월 30일(목) 스타트업 지원사 액셀러레이터 ‘페이퍼프로그램’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가했다. 해당 세미나에 참석한 (주)에프알티의 장재호 대표이사는 현재 동사가 개발·공급하고 있는 웨어러블 로봇의 관한 소개와 함께, 전반적인 웨어러블 로봇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층적인 이야기를 전달했다.

 

(주)에프알티 장재호 대표이사(사진. (주)에프알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페이퍼프로그램’의 주최로 국내에서 최초로 유압식 구동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주)에프알티(이하 에프알티)의 스타트업 세미나가 개최됐다. 해당 세미나는 에프알티가 추진하고 있는 전반적인 엑소 스켈레톤 산업의 개요와 함께 스타트업의 사업 구조 등을 살펴보고 이에 필요한 지원방향에 대해 소통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에프알티는 ‘Field Robot Technology’의 약어로 노동이나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업무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해당 기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종사하던 직원들이 웨어러블 로봇의 추가적인 개발 연구와 함께 보급 및 사업화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됐다.

 

에프알티 장재호 대표이사는 “에프알티는 연구소에서 구축할 수 있는 환경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나아가 적합한 모델을 상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업한 기업으로, 현재는 장시간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의 근육 피로감을 줄이고 근골격 압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된 유압식 구동 웨어러블 로봇을 공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모듈화 통한 가격 경쟁력 구축

에프알티가 개발한 스텝업(Step-Up) 시리즈는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로자가 쉽게 착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엑소 스켈레톤 모델이다. 해당 로봇은 특정 부위에 압력이 가해질 때 근력을 보조해주며 하중을 분산시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에프알티는 웨어러블 로봇이 평가받고 있는 비용이나 시간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방식의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외골격, 구동기, 제어알고리즘 등을 모듈화(Module)했다는 점이 차별화되어 있다.

 

페이퍼 프로그램에 참가함 (주)에프알티 장재호 대표이사(사진. 페이퍼 프로그램 유튜브 갈무리)

 

장재호 대표이사는 “과거 당사의 모델들을 공급할 때는 배터리나 모터 등의 전자장비를 장착했으나 실증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충전이나 무게, 가격 등의 여러 제약조건으로 인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에 스프링, 에어 실린더 등의 기계적인 요소를 에너지 변환(중력방향으로 운동한다고 가정했을 때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고 다시 스프링에 의해 해당 힘이 위치에너지로 변환돼 근력을 지원)하는 등의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휴대가 간편하고 관리가 용이한 이상적인 모델을 개발, 현 스텝업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지원 프로세스 기반의 기술 개발 가능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ResearchAndMarkets가 밝힌 로봇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 로보틱스 시장은 오는 2026년에 6억 3,69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당 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인력 수급 현상과 기업마다 상이한 공장 환경 등의 요인으로 상승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의 경우, 현재 정치·사회면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ESG경영,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관리법 등의 기업 책임 강화 현상으로 인해 자동화와 로봇의 보편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단순히 산업용 로봇의 확대만 기대되는 부분이 아닌 파생되는 요소기술과 노하우가 다른 분야에 퍼지는 것처럼,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아직 국내외적으로 웨어러블 로봇 산업이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전무하다고 할 수 있는 법이나 제도 등이 신설되고, 더 많은 정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한편, 에프알티가 성공적으로 웨어러블 로봇 시리즈를 시장에 출시하며 각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과거 연구소 경력을 포함해 오랫동안 다양한 기술력과 연구 레퍼런스를 축적할 수 있었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장 대표이사는 언급했다.

 

스텝업 시리즈를 착용한 산림 대원(사진. (주)에프알티)

 

장재호 대표이사는 “약 10여 년간 웨어러블 로봇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성과와 현장 실증 과정 등을 거치면서, 실용적이고 보편적인 제품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각 현장에 적합한 기술들을 융합, 검증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현재는 정부 지원 사업이나 기업 운영 노하우, 생산시설, 자본력 등이 구축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기술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원을 사회에 환원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구축하고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월간로봇기술이 (주)에프알티 장재호 대표이사와 진행한 일문일답이다.


Q.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 과정에 대해.

A. 2019년도부터 사용자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제작했다. 현장의 작업종류, 특성, 비용 등 다양한 설계요인을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특히 최근 2년간은 여러 기업의 의뢰 요청에 있었던 사항들을 분석해 4세대 스텝업 제품부터 기본 외골격을 제작, 커스터마이징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했다. 다만 체형의 경우, 다양한 요구 스펙이 존재해 규격 통일이 제한된다. 현재는 옷도 단일사이즈는 일부 체형에게만 가능하듯이 현재 당사의 로봇을 모든 사람에게 맞게 사용하기는 어렵다. 판매 중인 제품의 사이즈는 산업근로자 용도로 제조업 현장에서 작업하는 연령 및 성별에 맞춰 제작했으며 향후 다른 업종으로 확대 시 다양한 사이즈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Q. 웨어러블 로봇 제작시 가장 우선순위로 둔 부분은 무엇인가.

A.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제품은 각각의 요인을 적용 현장에 맞게 최적화한 제품이다. 설계 요인으로는 사이즈, 무게, 힘, 사용시간, 움직임, 내구성, 가격 등 다양하며, 작업현장에 따라 설계요인을 분석·제작하고 있다.

 

Q. 파일럿 시리즈 대비 상용화된 제품의 추가·보완은 어떻게 이뤄졌는가.

A. 과거에는 웨어러블 로봇의 기본 기술인 사용자 의도 인식 알고리즘 및 센서, 소형 구동기 기술, 외골격 설계 기술 등 기술 검증을 위한 제품을 제작했다. 현재는 다양한 곳에서 근로자 사용을 통해 신뢰성 및 사용 효과 등을 검증하고 있다. 특히 현장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외골격, 구동기, 제어알고리즘 등을 모듈화해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다.

 

(주)에프알티 스텝업을 착용하고 타이어 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주)에프알티)

 

Q. 향후 개발할 웨어러블 로봇에 탑재를 염두하고 있는 기술이 있다면.

A. 다양한 현장에서의 사용자 운영 데이터 수집을 통해 AI 기술을 접목하고자 한다. 외골격도 사람의 체형에 따라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듯, 제어 알고리즘 또한 작업 종류뿐만 아니라 개인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본인의 로봇 사용 시간이 증가됨에 따라 제어 알고리즘 역시 맞춤형으로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고자하며 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 AI 기술을 ETRI와 함께 개발 중에 있다.

 

Q. (주)에프알티가 현장에 도입한 웨어러블 로봇의 업계의 평가는.

A. 유압식 구동기술은 작은 크기의 구동기로 큰 힘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은 웨어러블 로봇에 있어 국방과 같은 특수분야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으나, 무게나 비용 등 측면에서는 순수 모터 구동방식에 비해 단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산업현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실버나 의료분야와 다르게 큰 힘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 유압 구동방식이 적합한 곳이 많다고 생각한다. 당사는 유압구동 방식에 적합한 외골격, 구동기, 제어기 기술을 보유, 비장애인용 산업 근로자에게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Q. 웨어러블 로봇에 관한 표준이나 법 등이 전무한데 이를 위한 논의 과정이 있다면.

A. 웨어러블 로봇은 새로운 산업 제품분야로 표준이나 관련법은 없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로봇 산업 선점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통해 국제 웨어러블 로봇 표준이나 국내 단체표준 제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도 관련 활동에 참여해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주)에프알티 스텝업을 착용하고 폐타이어 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주)에프알티)

 

Q. 해외 대비 우리나라 웨어러블 로봇의 시장 수준을 평가해본다면.

A. 국내 많은 기업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재활 분야는 사용자의 니즈가 강해 빠르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 노동현장의 경우 아직 제품의 가격이나 성능이 시장 요구에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살펴보면 우리나라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세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제품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에는 차이가 분명하며,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을 공공분야에서 먼저 적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민간으로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정 추진에 따른 실패 책임을 수용하는 모습도 필요하며, 이를 수반하는 제도가 요구될 것이다.

 

Q. 웨어러블 로봇이 미래 사회에 줄 수 있는 영향력을 전망해보자면.

A. 향후 예상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는 여러 방면에서 해결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다. 그 중 새로운 노동력 공급이 어렵다면 기존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고 이를 위한 로봇 기술 중 웨어러블 로봇이 가정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로봇 적용에 따른 무인화 역시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지만 인간의 노동에 대한 욕구 만족과 일자리 유지 등의 문제는 웨어러블 로봇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주)에프알티의 올 한해 목표는.

A.  2015년 창업한 에프알티는 오는 2025년 10년을 기념할 수 있는 해에 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4세대 스텝업의 국내 시장 안착 및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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