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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아이뎀 윤여진 상무 "스카라 로봇 신사업 추진, 특화 애플리케이션 공략" 리니어모터 사업에 스카라 로봇 사업 더해 "자동화 구축 역량 강화" 정대상 기자입력 2021-11-09 15:55:53

(주)아이뎀 윤여진 상무(사진. 로봇기술)

 

근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야마하모터(Yamaha Motor Co., Ltd, 이하 야마하)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 2019/2020년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및 영업 전략을 펼쳤던 야마하는 특히 스카라 로봇 라인업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매출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 5월 14일 일본 야마하가 발표한 2021년 회계연도 첫 3개월간의 통합 사업 결과 보고에 따르면 야마하의 로보틱스 사업 부문 순 매출액은 271억 엔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93억 엔(51.8%)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3억 엔 증가한 31억 엔을 달성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야마하의 공세가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야마하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인 (주)아이뎀(이하 아이뎀) 또한 최근 스카라 로봇 영업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스카라 로봇 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존에 주력해왔던 리니어모터 사업부와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뎀은 신속한 제품 공급 능력과 탄탄한 기술 서포트를 앞세워 FPD 장비 티어1 고객사를 대상으로 풍부한 리니어모터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수 대기업 장비 업체는 물론 글로벌 FPD 기업의 생산 현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리니어모터가 아이뎀의 주력 사업이라면 스카라 로봇은 신사업 부문이라 할 수 있다. 아이뎀 윤여진 상무는 “약 1~2년 전부터 스카라 로봇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 마케팅에 대한 의지를 지니고 있으며, 보다 넓은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형 모델 등 신제품도 선보였다.”라며 “이 같은 노력이 성과를 발휘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준의 스카라 로봇 납품 성과를 거뒀다”라고 전했다. 

 

야마하 스카라 로봇(사진. 로봇기술)

 

다양한 현장에 대응하는 라인업
야마하 스카라 로봇의 약진에 대해 윤여진 상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가능성에 집중해 본사 차원에서 신규 모델 출시, 메인터넌스 최소화, 가격 경쟁력 확보 등 로컬 사용자들의 여러 니즈에 대응했다.”라고 분석했다. 


야마하 스카라 로봇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라인업은 YK-XG 시리즈이다. 야마하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스테디셀러인 만큼, 암 리치 기준 120~1,200㎜, 페이로드 기준 1~50㎏의 방대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YK-XG 시리즈는 선단 회전축이 감속기에 직접 연결된 구조로 강성과 속도, 정밀도 부분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특히 메인터넌스 편의성이 돋보인다. ZR 다이렉트 커플링 구조를 채택한 벨트리스(Belt-less) 타입으로 오랫동안 반복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어 메인터넌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그리스 밀봉 감속기 구조로 설계된 점도 메인터넌스 측면에서의 강점이다. 감속기 그리스 교체가 필요 없어 그리스 주유 시 발생하는 감속기 위치 편차 조율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덧붙여 케이블과 보디 케이스가 분리돼 있어 만약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한편 스카라 로봇과 델타 로봇의 장점을 융합한 궤도형 스카라 로봇 YK-TW 시리즈도 주목해야 할 라인업이다. 윤여진 상무는 “YK-TW 시리즈는 좁은 공간에서 고속·고정밀 작업이 가능한 스카라 로봇의 강점과 작업 범위 내의 모든 지점을 액세스할 수 있는 델타 로봇의 특징을 아우르는 독특한 구조의 스카라 로봇이다.”라며 “천장 설치 형태의 YK-TW의 X, Y축 반복 위치 정밀도는 델타 로봇보다 높은 수준인 ±0.01㎜로 고품질 작업이 가능하며, 천장 설치 시 높이가 392㎜에 불과해 델타 로봇 대비 공정 레이아웃을 콤팩트하게 구성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궤도형 스카라 로봇 YK-TW 시리즈(사진. 아이뎀)

 

경제형 모델로 수요자 니즈 충족
고속·고정밀 작업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 일반적인 반복 작업을 스카라 로봇으로 대체할 때 사용자들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단연 도입 비용이다.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야마하는 YK-XE 시리즈를 제안하고 있다. 최대 페이로드 10㎏까지 지원하는 이 시리즈는 자동차 부품과 같이 무거운 중량의 워크피스를 지지할 수 있어 자동차 부품 이송·조립 등의 작업에 특히 적합하다. 


윤여진 상무는 “YK-XE 시리즈는 4~10㎏의 다양한 용도에 대응 가능한 페이로들 보유하고 있다. 조립, 포장, 팔레타이징, 정렬, 검사, 라벨링, 납땜 등 활용도가 풍부하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YK-XE 시리즈는 기존 야마하의 동급 모델 대비 사이클 타임을 약 40%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0.63초의 표준 사이클 타임을 보여줬던 YK600GL 모델과 비교했을 때 YK-XE 시리즈 중 동급의 모델인 YK610XE-10은 0.39초의 사이클 타임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윤여진 상무는 “암 구조를 철저하게 검토함으로써 진동을 줄이고 모션에 최적화된 설계로 사이클 타임을 단축했다. 고속, 저진동, 민첩한 모션은 현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라고 말했다. 

 

YK400XE 시연(사진. 로봇기술)

 

“기술 파트너 역할할 것!”
국내 스카라 로봇 시장에서 야마하 로봇이 지니는 브랜드 위상은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과 괴리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이뎀은 종래에 스카라 로봇이 주로 사용되던 시장이 아닌, 특화된 신규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윤여진 상무는 “새로운 시장을 찾아 스카라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야마하 로봇의 특징과 강점을 국내 시장에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보다 규모 있는 전기·전자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올해 국내 시장에서 야마하 스카라 로봇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해 안정적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중장기적으로는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또한 그는 “당사에 스카라 로봇 설비 데모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직접 로봇을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로봇 조작에 필요한 관련 교육 제공, 로봇 프로그래밍 지원 등 단순 공급사를 넘어 기술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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