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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로보셔틀·차량관제·자율주차타워 등 인프라 조성 이희정 기자입력 2021-10-12 09:47:51

남양연구소 내부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보셔틀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연구원들이 직접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해 앞으로 개발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관련 인프라를 연구소 내부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월 12일(화) 밝혔다.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 사업은 현대차가 연구·개발하는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소 내 수요 응답형 로보셔틀 운영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 개발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을 위한 자율주차 타워 건설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에서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로보 셔틀 4대의 시범 자체 개발한 쏠라티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으로, 지난 8~9월 세종 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로보 셔틀과 동일한 모델이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적용해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한 뒤 차량을 제어할 수 있고,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또한, 로보 셔틀에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을 접목해 차량의 이동 시간을 줄이고 배차 효율성을 높였으며, 로보 셔틀 운영과 함께 자체 개발한 웹 기반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을 신규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탑승자 수요에 맞춰 차량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탑승객이 앱을 통해 가까운 정류장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최적의 경로를 따라 탑승객이 호출한 위치로 이동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일환으로 남양연구소 내부에 주차공간 역시 직선·곡선 램프 등 각각 다른 형태로 구성했다.
바닥 재질을 아스팔트·에폭시·콘크리트 등으로 차별화해 여러 가지 환경에서 자율주차 관련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장웅준 상무는 “남양연구소 내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더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안전한 로보셔틀·로보택시·로보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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