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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코아칩스, 사출기의 가치를 높이는 성공 열쇠 ‘수직적 기술 통합’ 디지털 전환(DX) 통합 솔루션 기업 (주)코아칩스 문정희 기자입력 2021-10-01 15:48:32

센서+머신+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X)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코아칩스가 기계사업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사는 최근 사출기 분야에서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인물을 본부장으로 영입해 기계사업부를 강화시키는 한편, 창녕에 있는 사출기 공장을 전부 매입해 제조 혁신을 통한 본격적인 동력 확보에 나섰다. 프리IPO에서 오버부킹을 달성하며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주)코아칩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프리IPO ‘오버부킹’ 달성  

(주)코아칩스(이하 코아칩스)가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코아칩스는 지난 5월에 본격적으로 라운드를 열고 프리IPO를 진행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H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키움증권 및 KDB산업은행까지 4곳의 기관투자자가 확정됐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코아칩스가 제시한 기계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호응이 높아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이로써 코아칩스의 누적 투자액은 1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러한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코아칩스가 2020년에 (주)ATK전자를 인수하고, 같은 해에 (주)현대성형기의 사업 승계 협약을 체결한 이후 1년도 안돼서 보여준 결과라는 점이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것은 투자 유치를 위한 매개체가 ‘사출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주)코아칩스 박상길 본부장(좌측)과 오재근 대표이사(우측)(사진. 여기에)


코아칩스 오재근 대표이사는 “기존 코아칩스만의 특화된 기술과 기계산업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고, 사출기라는 기계산업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하고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인정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초 TCB 기술평가에서 TI-2 등급을 획득했다. 해당 등급은 중소기업이 TCB 기술평가에서 받을 수 있는 최상위 등급으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조건에 해당한다. 
그는 “센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머신, 데이터를 통합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제시한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  

 

(주)코아칩스의 기계사업부 강화 

현재 코아칩스는 공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최근 동사는 기존에 임대였던 (주)현대성형기 창녕공장을 전부 매입했다. 그리고 현재 자회사로 남아있는 (주)ATK전자를 합병하고 이를 전자사업부로, 창녕공장은 기계사업부로 전환하는 등 사업부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기계사업부의 총 책임은 박상길 본부장이 맡았다. 박상길 본부장은 LS전선 사출사업부에서 시작해 LS엠트론(주)의 임원을 거쳐 (주)유도썬스와 (주)유도로보틱스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오랫동안 사출기 분야에서 성공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박상길 본부장은 앞으로 코아칩스의 기계사업부에서 사출기의 기술개발, 생산, 영업, 서비스 등 모든 업무를 총괄 진행한다. 그는 “사출기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코아칩스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수직적 기술 통합’으로 코아칩스만의 색깔을 띤 차별화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주)코아칩스의 경쟁력 

 

사출 분야도 인텔리전트하게! 

코아칩스의 수직적 기술 통합은 센서, 제어, 기계(사출기), 인공지능, 데이터 등을 통합한 인텔리전트 솔루션을 말한다. 
기계 자체에 공정·생산 관리장치가 내장되는 코아칩스의 사출기는 센서와 머신, 데이터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통합 솔루션을 통해 유기적인 스마트 사출을 구성한다. 이는 코아칩스가 센서에서 제어, 기계, 통신, AI 엔진, MES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의 핵심기술을 인-소싱으로 수직 통합한, 단대단(End-to-End) 엔지니어링 보유 기업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2007년, 센서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코아칩스는 국내 최초로 ‘전원 없이 작동하는 무선센서’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2016년부터 스마트공장, IIoT 복합 무선센서, 딥러닝 영상인식 등 센서플랫폼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해왔다. 그리고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평/수직/특수 사출기 제조 통합을 위한 스마트사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해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주)코아칩스의 수직적 기술 통합은 센서, 제어, 기계(사출기), 인공지능, 데이터 등을

통합한 인텔리전트 솔루션을 말한다.

 

플랫폼의 확장성 기대 

지금까지 코아칩스의 행보는 일반 사출기 기업과는 다른 모습이다. 센서, 제어와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재근 대표이사는 “기계사업부를 플렉서블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사출기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금 한국에서는 사출기를 포함한 기계산업 전체가 저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제조업이 튼튼하게 받쳐주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조업이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제조업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아칩스는 센서플랫폼이라는 핵심 기술이 있다. 플랫폼의 확장성과 제조업의 가치 실현을 이번 사출 분야에서 보여줄 것이다. 그 다음에는 코아칩스가 ‘이제 자동차도 만들어요’라고 할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현재 코아칩스는 사출기 직영 영업점을 모집 중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 서비스 측면에서도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A/S를 활성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코아칩스가 만드는 사출기는 어떤 모습일까. 취재진의 물음에 오재근 대표이사는 “결국 고객이 원하는 기계를 만들고, 사용하기 편리한 기계를 개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기업의 가치가 1조 원 이상되는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한다. 수직적 통합을 통한 다양한 제조분야로의 확산을 가속화해 제조업계에서 시장을 주도해나가며  10년 이내에 유니콘 기업으로 가고자 하는 게 향후 목표”라고 전했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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