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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엑트엔지니어링 최영수 대표이사 "산업용 로봇, 시스템 측면에서 접근해야" 로봇과 그리퍼, 서보 제품군까지, 주력 사업군 강화 정대상 기자입력 2021-09-30 17:51:03

엑트엔지니어링(주) 최영수 대표이사(사진. 로봇기술)

 

세 가지 라인업으로 역량 강화

산업용 로봇 자동화 전문 기업 엑트엔지니어링(주)(이하 엑트엔지니어링)이 로봇 자동화 시스템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해 제품 라인업 다각화 및 시스템 기술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8일(수)부터 10일(금)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1 스마트팩토리엑스포+오토메이션월드’에 참가해 다양한 로봇 데모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전시회에서 동사는 기존에 주력했던 산업용 로봇과 더불어 그리퍼, 서보드라이브 등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이전 대비 풍부해진 제품 포트폴리오를 알렸다. 


스카라 로봇과 6축 다관절로봇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온 동사는 지난해 국내 유명 식품업체에 식음료 용기 뚜껑 밀봉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로봇 시스템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알렸다. 각기 다른 용기의 캡을 밀봉하기 위해 4대의 스카라 로봇이 투입된 이 시스템에는 로봇과 비전, 컨베이어 및 그리퍼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특히 엑트엔지니어링은 용기마다 밀봉 방법이 다른 뚜껑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그리핑 방안을 고안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했다. 


해당 식품업체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다년간 여러 로봇기업들에게 문의했지만 “쉽지 않다”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엑트엔지니어링 최영수 대표이사는 “당사 또한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돌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 없이 고민했다. 전 임직원과 여러 협력사들이 합심해 각고의 노력 끝에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지난해 스카라 로봇 통합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로봇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와 기술력이 크게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슝크의 그리핑 & 클램핑 제품들(사진. 로봇기술)

 

성능과 가격의 밸런스
엑트엔지니어링이 주력으로 공급하는 로봇은 시바우라기계(Shibaura Machine)의 스카라 로봇과 6축 다관절로봇이다. 국내에서도 도시바기계(Toshiba Machine)로 더욱 잘 알려진 이 회사는 지난 2019 도쿄국제로봇박람회(iREX 2019)에서 시바우라기계로의 사명 변경을 천명했다. 
시바우라기계의 역사는 1875년 설립된 시바우라엔지니어링웍스에서 출발한다. 무려 14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한 세기 반에 달하는 기계 제조 역사를 지닌 종합 기계 제조사로, 도시바기계는 1938년 시바우라엔지니어링웍스의 공작기계사업부가 독립해 1961년에 변경한 사명이다.   
4m가 넘는 초대형 공작기계까지 생산해내는 이 회사의 엔지니어링 역량은 로봇 분야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스카라 로봇, 6축 다관절로봇 등 범용적인 로봇 라인업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파이썬 기반의 양팔로봇이나 협동로봇, 휴머노이드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기술적 혁신을 보여주는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증강현실을 이용한 메인터넌스 콘텐츠나 태블릿PC 기반의 제어 기술 등은 전통적인 기계 제조업체임에도 소프트웨어와 IT 역량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스카라 로봇을 이용한 컨베이어 동기 시스템(사진. 로봇기술)


엑트엔지니어링은 시바우라기계의 스카라 로봇으로 국내 카메라 모듈,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 분야의 픽 앤 플레이스 시장에 풍부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스카라 로봇 기준 암 길이 180~1,200㎜, 가반하중 2~20㎏의 방대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성능 측면에서도 일반적인 범용 모델에서부터 사이클 타임 0.3초대의 초고속 모델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여기에 몇 해 전 공개한 THE 시리즈는 기존 시리즈의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0.3초대의 사이클 타임을 구현해 ‘가장 합리적인 스카라 로봇’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로봇이 지원하는 비전캘리브레이션 등의 기능을 사용하면 설비 도입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저가의 카메라센서 하나로 복수의 로봇 비전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어 기존의 비전 시스템 대비 약 70% 수준의 시스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로봇+그리퍼로 최적 애플리케이션 제안
최근 엑트엔지니어링은 산업용 로봇과 더불어 그리핑 솔루션까지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시스템 공급 역량을 강화했다. 
최영수 대표이사는 “올해 슝크인텍코리아(주)(이하 슝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그리퍼 및 툴 체인저 등 로봇 액세서리까지 공급 풀을 확장했다. 이로써 당사는 산업용 로봇과 그리핑 솔루션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슝크의 그리퍼와 시바우라기계(舊도시바기계) 다관절로봇을 이용한 로봇 데모(사진. 로봇기술)


그리퍼는 로봇의 역할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로봇 선단에서 구동하기 때문에 충돌로 인한 파손 등의 위험이 높아 내구성과 신뢰성이 특히 중요하다. 최영수 대표이사는 “독일 슝크의 그리퍼 및 클램핑 라인업은 세계적으로도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광범위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속한 납기’ 자랑하는 서보 제품군
로봇과 그리퍼가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제품군이라면, 서보모터/서보드라이브 등 서보 제품군은 직선, 회전 운동을 하는 자동화 설비 제조사를 위한 사업 아이템이다. 
엑트엔지니어링은 오래 전부터 LS일렉트릭(舊LS메카피온) 서보 제품군을 국내 자동화 업계에 공급해왔다. 최영수 대표이사는 “자동화에 있어 로봇이나 그리퍼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설비의 직접 구동을 담당하는 부분은 주로 서보모터의 역할이다”라며 “국산 서보 메이커의 기술력이 상당한 발전을 이뤘고, 여기에 더해 외산 브랜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납기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어 최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보드라이브 제품군(사진. 로봇기술)


엑트엔지니어링은 서보 제품군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신속한 납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엑트엔지니어링 최영수 대표이사는 “전다양한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에 산업용 로봇을 공급해온 엑트엔지니어링이 그리핑 솔루션과 서보모터/서보드라이브를 제품 라인업에 포괄하게 됨으로써 로봇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제안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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