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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드림 박기하 선임프로 "소형 로봇 자동화 시장 넘어 중/대형 로봇 및 협동로봇까지 시장 확대할 것!" 상반기 LCD '깜짝물량' 등 수주 확대... 자동차, 푸드테크 등 신시장 공략 위한 라인업도 정비 완료 정대상 기자입력 2021-05-31 15:13:03

(주)드림 박기하 선임프로(사진. 로봇기술)


로나19로 주춤했던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장이 올해 들어서며 조금씩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국내 주요 로봇 시장의 수요 변화와 홀딩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올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로봇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엡손(EPSON) 로봇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주)드림(이하 드림)도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회사는 주력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수요 증가와 신규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로봇 부문 매출 성과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드림 핵심 로봇사업 엡손, 쉽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 '돌파구'

드림 로봇사업의 핵심은 단연 엡손 로봇이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부터 디스플레이와 전기·전자, 2차 전지, 의료·제약, 뷰티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눈에 띄는 분야는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지난 몇 년간 투자 소식이 뜸했던 디스플레이 산업이었지만 올해 들어 예상치 못했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 관계자도 올 상반기 LCD 투자와 관련해 '깜짝물량'이라고 평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TV 수요가 급증했지만, OLED TV의 가격이 여전히 하락하지 않아 동남아시아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LCD TV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드림이 2018 SIMTOS에서 전시한 로봇 시스템 데모(사진. 로봇기술)

 

드림 핵심유닛그룹 RS팀 박기하 선임프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하이엔드 가전용 OLED의 고가격화 지속 등 여러 요인으로 오히려 LCD 디스플레이 산업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여기에 2차 전지 특수 및 드림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던 자동차 전장 부품 조립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도 수주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 대해서는 “엡손 로봇은 글로벌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의 신뢰성과 더불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스펙트럼이 넓다. 페이로드나 암 리치는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하이·미들·로우엔드 시장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제품 라인업 확대, 올해 신시장 레퍼런스 확보하나

근래 드림의 로봇사업을 살펴보면 유의미한 변화가 눈에 띈다. 회사는 제품 라인업의 확대, 시스템 비즈니스의 영역 확장 등 시장의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비즈니스 혁신을 전개하는 중이다. 


소형 전기·전자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국내 로봇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여온 드림은 최근 협동로봇, 중·대형 다관절로봇 등 공급하는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상황이다. 2018년 TM로봇을 제품 라인업에 추가한 동사는 이듬해 현대로보틱스와 잇달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급하는 로봇의 볼륨을 키웠다. 현재 드림은 주력인 엡손의 산업용 로봇 시스템과 더불어 협동로봇, 중·대형 다관절로봇, 델타로봇을 아우르는 제품 풀을 구축했다. 
박기하 선임프로는 “드림의 로봇 관련 사업은 우수한 로봇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핵심유닛 사업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마트자동화 사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라며 “지난 몇 년간 드림은 핵심유닛 사업 측면에서 공급 가능한 로봇 라인업을 확대했고, 스마트자동화 사업 측면에서는 로봇 시스템을 넘어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공급 영역으로 범위를 넓혔다”라고 전했다. 

 

드림이 2018 SIMTOS에서 전시한 로봇 시스템 데모(사진. 로봇기술)

 

드림, 협동로봇 사업 비중 높인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협동로봇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드림은 비교적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얻기 시작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로봇 판매량의 약 20% 수준까지 협동로봇 판매량을 끌어올렸고, 향후 시장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50% 비중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드림이 협동로봇 사업의 주력카드로 TM로봇을 선택한 이유는 비전일체형 로봇이라는 특징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TM로봇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로봇과 비전이 통합된 형태의 협동로봇으로, 박기하 선임프로는 “제조 현장의 완전한 무인화를 위해서는 AGV/AMR 등 이송로봇을 이용한 물류 자동화가 실현돼야 한다. 최근 이를 위해 이송로봇 상위에 협동로봇을 탑재하는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 같은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에 있어 TM로봇은 타 협동로봇과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정 내 물류 이송을 담당하는 이송로봇은 반복적으로 특정 지점을 주행해야 한다. 이때 이송로봇이 정차하는 위치에서 미세한 오차가 발생하는데, 이 오차가 탑재된 협동로봇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를 보정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TM로봇은 로봇 암에 통합된 비전 시스템을 이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편 드림은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최근 성장하는 푸드테크 시장 진출 또한 준비 중이다. 이미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근시일 내에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TM로봇


로봇을 이용한 디스펜싱 자동화 
로봇사업 측면에서 드림의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는 연관 부서와의 협력을 통한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드림의 핵심유닛그룹에는 RS팀과 더불어 AE(분석·계측 솔루션)팀과 LS(액체 제어 솔루션)팀이 포함되어 있는데, 최근 RS팀은 LS팀의 정밀한 액체 제어 기술 기반의 디스펜싱 솔루션을 이용한 로봇 디스펜싱 자동화 시스템 공급을 준비 중이다. 


박기하 선임프로는 “각 팀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업무 영역뿐만 아니라 타 팀의 솔루션에 대한 지식 또한 일정 수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팀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라며 “디스펜싱 로봇 자동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수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시장을 확장해나갈 때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성품부터 시스템까지 애플리케이션의 A to Z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기하 선임프로는 올해 선보일 신제품에 대해 “엡손의 신규 모델 및 팔레타이징 전용 협동로봇 등 여러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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