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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D비전 제조사 큐알에스(QRS), 군포 신공장 이전 완료 300평 규모 신공장 이전, 고객 접근성 개선 및 대규모 프로젝트 대응력 높여 정대상 기자입력 2021-04-26 13:46:37

(주)큐알에스 황남구 대표이사(사진. 로봇기술)
 

Q. 최근 군포 신공장으로의 이전을 마무리했다. 이전을 추진한 배경은.
A.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3D비전 국산화에 성공한 (주)큐알에스(QRS, 이하 큐알에스)는 이후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현재는 유명 글로벌 메이커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간과 생산능력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이전을 결정했다. 

 

Q. 해당 공장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A, 이번에 이전한 신공장(경기도 군포시 군포첨단산업2로 41)은 중부지방의 중추 횡축으로 불리는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대형 로봇이나 높은 곳에 설치되는 3D비전의 FOV를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규모와 층고로 설계되어 있으며, 시설 또한 청결하다. 아울러 3D비전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인 의료·제약 분야 관련 기업들이 인근에 포진해 있어 신규 수요처 발굴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 밖에도 군포산업진흥원이 도보 200m 거리에 위치하는 등 주변 인프라가 우수하는 점도 이번 공장을 선택하게 된 요인이다. 

 

큐알에스 군포 신공장(사진. 로봇기술)

 

Q. 공장 이전 후 어떤 부분들이 달라졌나.
A. 내·외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다. 우선 기존의 화성공장과 비교했을 때 접근성이 좋아져 고객사 또는 협력사에서 당사 공장을 방문할 때 겪었던 불편이 대폭 줄었다. 
공장 환경 또한 크게 개선되어 방문객들에 대한 큐알에스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근무 여건도 좋아졌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 주로 소형 로봇을 중심으로 3D비전의 인터페이스 연동과 테스트를 전개했다면, 현재는 페이로드 200㎏ 수준의 대형 로봇까지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큐알에스의 또 다른 주력 사업 분야인 레이저 장비 분야 역시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저변을 다졌다. 

 

공장 내부(左) 및 레이저 기술 연구소(右)(사진. 로봇기술)

 

Q. 3D비전 사업과 관련해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는 무엇인가. 
A. 경상남도가 선정한 스타기업인 창원 D사의 차량 엔진블록 자동화의 경우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현재 지속적으로 확대 전개하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임플란트를 비롯한 의료·제약 분야와 전기차 부품 분야의 자동화에도 큐알에스의 3D비전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제염장비에도 적용하고 있다. 제염장비란 방사능 등의 물질이 묻은 원자력 부품의 오염을 제거하는 시스템으로, 도면과 3D모델링 데이터를 비교함으로써 차이점을 분석해 오염을 제거하는 매우 까다로운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상물의 3D모델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외산 제품으로 장시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당사 3D비전으로 해결한 사례이다. 

 

큐알에스 3D비전 검사 데모 테스트(사진. 로봇기술)

 

Q. 단기간에 기술력 있는 3D비전 브랜드로 거듭났다. 비결이 있다면.
A. 국내 3D비전 시장은 외산 브랜드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였던 큐알에스가 성과를 낼 수 있게 한 핵심동력은 적극적인 기술 대응이다. 큐알에스는 고객사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커스터마이징과 기술 지원을 실시하는데, 이는 외산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실제로 유명 외산 브랜드의 3D비전으로 실패한 프로젝트를 당사에서 성공해 수주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3D비전과 더불어 2D비전 기술력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3D비전의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반사광 문제 또한 3D비전과 2D비전의 기술 융합으로 해결하고 있다. 

 

Q. 3D비전 국산화 이후 사업 상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A. 국내기업이 국산화한 제품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국산 제품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큐알에스와 유명 외산 브랜드의 3D비전 시스템 가격이 비슷할 경우 국내 고객사에서 이를 의아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당사의 경우 3D비전부터 셋업까지 서비스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인 카메라의 성능 또한 훨씬 우수하다. 유명 외산 브랜드 3D비전이 2~3M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큐알에스는 5M 이상의 카메라를 사용하며,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최대 25M 카메라를 탑재한 적도 있다. 광량 또한 현장의 요구에 맞게 더욱 강력한 모델을 사용해 커스터마이징하기도 한다. 당사에서 공급한 레퍼런스 중 약 4m 높이에서 3D비전을 설치해 빈피킹을 성공한 사례 등은 같은 프라이스 레인지의 브랜드 중에서 큐알에스가 유일하다. 

 

Q. 최근 준비 중인 신제품이 있나.
A. 큐알에스는 3D비전 분야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2,000루멘 수준의 광량을 지닌 3D비전을 개발 중이다. 
한편 산업 현장에 적합한 3D비전 신제품도 올해 선보인다.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는 한편, 극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방진 성능을 확보한 모델이다. 

 

방수·방진 성능을 실현한 (주)큐알에스의 3D비전 신제품(사진. 로봇기술)

 

Q. 앞으로의 계획은.
A. 큐알에스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맨파워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어려운 미션을 해결해주는 기업으로, 2D/3D비전 기술과 더불어 딥러닝 기반의 비전검사 소프트웨어까지 공급하고 있다. 특히 당사 인공지능 기술은 방대한 불량 사례를 확보해 학습하는 방식이 아닌, 정상 제품을 분석해 불량을 검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우리는 이 같은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기존의 자동차, 전기·전자, 의료·제약 분야뿐만 아니라 원자력 제염장비, 용접 비드 검사 등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해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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