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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5대 손웅희 원장 취임 2021년, "새로운 10년 시작하는 원년의 해" 최난 기자입력 2021-04-22 11:51:31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지난 4월 1일(목)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손웅희 원장은 대구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날 진흥원의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올해 로봇 산업 진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Q.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취임하게 된 소감은.
A. 한마디로 감개무량하다. 인연과 인연이 이어져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된 느낌이다. 잠시 뒤돌아보면 10여 년 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로봇기술 본부장이던 시절에 근무를 함께했던 로봇종합지원센터 직원들을 이렇게 진흥원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올해 2021년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는 해다. 앞으로 대한민국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간의 비약적 발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임기 3년 동안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Q. 임기 동안 진흥원을 이끌어나갈 포부를 말씀해주신다면.
A. 당장 눈앞의 작은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10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자 한다. 시장창출형 로봇 실증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함께할 융합 커뮤니티와, 로봇 비즈니스를 위한 전·후방 사업과 연계된 융합 얼라이언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진흥원만의 정체성과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진흥원은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근거해 로봇 산업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로봇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목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Q.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목표 및 방향은.
A. 진흥원은 지금까지 국내 로봇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중점 추진 사업은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목표와 방향이 이미 명시돼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세부 목표와 방향이 이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제조로봇 표준모델의 경우 제3차 지능형 기본계획에 따라 뿌리, 섬유, 식음료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발해 실증을 추진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 분야를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 항공과 선박, 의약,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로봇 표준모델을 개발해 제조업의 로봇 도입을 더욱 가속화시킬 계획이다.


수요 기반의 서비스 로봇 보급 실증은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3년간 단계별로 지원한다. 제품과 서비스 시스템의 개발과 테스트, 그리고 실증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검증형 지원 체계를 통해 서비스 맞춤형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또한 규제개선 및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품 국산화 협력 체계를 통해 핵심 부품의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로봇 산업 생태계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Q. 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은.
A. 모든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담당하는 사람의 목표 의식과 의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업무의 목표는 로봇 산업의 발전을 통해 사람의 행복과 삶의 가치에 있다. 따라서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 즐거움 속에서 일하고, 이에 따른 결과가 자연스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우리 진흥원 직원들의 자긍심과 만족도가 높을수록 사업 성과의 질적 수준도 산업의 파급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다. 진흥원과 함께하는 사업의 주체(Community)들과 소통(Communication)하고 융합(Convergence)하며 창의성(Creativity)을 발휘하는 이른바 4C 전략으로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Q. 올해의 목표와 임기 중 지상 과제에 대해.
A. 앞으로 3년의 기간 동안 진흥원의 10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진흥원은 자기주도적 변화 혁신을 이루는 기간으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기관의 재정립을 위한 핵심 가치와 전략 목표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직면한 과제는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착수이다. 이 사업은 진흥원 내에 첨단제조로봇 산업 기반을 조성해 5G 기반의 첨단제조로봇을 실증하고,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국내 첨단제조로봇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실증지원센터를 착공하고, 관련 실증 장비를 구축해 오는 2023년까지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Q. 향후 로봇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자면.
A. 로봇 산업의 성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변환(DX) 시대, 정부의 뉴딜 정책은 물론, 핵심 BIG3(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전·후방 가치사슬과 전방위 융합 산업을 돕는 존재로 로봇 산업이 지속 발전해야 한다. 글로벌 로봇 산업이 코로나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만큼 국내 로봇 산업계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현 상황을 발판삼아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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