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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즈락으로 안 되는 유체 솔루션은 누구도 할 수 없다” 스웨즈락 코리아, 프레스데이 개최 최교식 기자입력 2021-04-21 20:40:53

 

스웨즈락 코리아 김재규 이사는

스웨즈락은 리미티드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기본으로 공급할 만큼,

품질을 자신한다고 말했다.(사진. 여기에)

 

스웨즈락 코리아(Swagelok Korea)가 4월 21일, 스웨즈락 코리아의 본사 확장 이전 및 스웨즈락 소개를 위해 ‘스웨즈락 코리아 프레스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을 담당한 스웨즈락 코리아 김재규 이사는 스웨즈락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설립된 지 70년이 넘은 글로벌 회사로, 유체시스템 분야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기업이라는 말로 행사를 시작했다.

 

유체시스템은 가스나 물, 화학 제품을 특정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시스템으로, 공장에서는 이 유체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장에서 유체시스템이 잘 가동이 돼야만 여러 공정들이 제대로 원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즈락은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고,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스웨즈락은 전 세계 70개 국가에 서비스 센터 및 지사, 테크니컬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에 글로벌 테크센터를 운영하면서 본사와 동일한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개의 제조시설이 있으며, 모든 조립은 미국에서 진행이 된다. 또, 200개 이상의 판매 및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1만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연간 2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스웨즈락 코리아의 매출은 875억 원에 이른다.

 

광명에 위치한 스웨즈락 코리아 전경

 

본사 이전 및 광명 테크 센터와 서비스센터의 통합으로 고품질 유체시스템 제품의 현지 대응력 강화

 

스웨즈락 코리아는 1984년에 대리점 형태로 한국시장에 진출해 공인 트레이닝이나 현장서비스, 용접기 등 여러 가지 제품과 솔루션을 확장해왔으며, 2018년에 공식적으로 한국지사가 출범을 했다.

 

특히, 지난해 생산설비와 판넬 샵, 고순도 클린룸까지 갖춰진 글로벌 수준의 생산센터를 설립하고 광명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본사 이전 및 광명 테크 센터와 서비스센터의 통합을 통해 스웨즈락 코리아는 고품질 유체시스템 제품의 현지 대응력 및 유체시스템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웨즈락 코리아의 새로운 공간에는 고순도(High-purity) 및 일반 산업 유체시스템을 설계 및 조립하는 솔루션 센터, 정기적인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는 트레이닝 센터, 스웨즈락 자동 용접기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서비스 센터가 포진되어 있다.

또 광명 본사 외에 대전과 울산에 사무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스웨즈락 코리아 실습실

 

고객이 원하는 커스텀 솔루션 공급

 

스웨즈락이 집중하고 있는 산업군은 크게 네 가지다. 반도체, 정유 및 석유화학, 오일 및 가스, 운송이 바로 그것.

반도체 분야는 스웨즈락 코리아 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확보되고 있는 분야이며, 정유와 오일 & 가스는 스웨즈락의 모태가 되는 산업 분야로, 신뢰성이 높은 어플리케이션이 가장 많은 이들 분야에서 “스웨즈락으로 안 되는 솔루션은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을 정도로 신뢰성과 품질을 검증받고 있다. 이외에도 자동차, 항공, 국방 관련 선박, 캐리어와 같은 유체시스템이 있는 곳에는 스웨즈락이 각광을 받고 있고, 널리 쓰이고 있다.

 

스웨즈락이 이 4개의 산업 분야 못지않게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수소나 태양광, 배터리 등 대체에너지 분야다.

스웨즈락은 단순히 컴포넌트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광명 사무소에서 컴포넌트를 조립해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커스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커스텀 솔루션 제공을 위해 패널샵이나 조립을 담당하는 인력 등, 20여 개 이상의 전문자격증을 가진 직원들이 포진돼 있다.

 

특히 반도체 등 좀 더 특화되어 있는 산업분야에서는 고순도 제품이 많이 사용이 되는데, 이를 위해 광명 사무소에 Class 100 클린룸(Cleanroom)을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신제품 ALD 제조

 

또,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재료공학이라든지 머트리얼 사이언스에 관련된 내용, 컴포넌트를 사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솔루션을 어떻게 엔지니어링해야 하는지, 유체시스템에 관련된 피더 엔지니어링부터 시운전까지의 전 단계를 커버하고 있다. 이외에 용접시스템에 대한 리페어까지 담당하고 있어서. 고객들이 용접기에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거나 수리가 필요하면, 한국에서 직접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서비스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현장 온 사이트 진단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의 유체서비스가 잘 되고 있는지, 누수가 없는지, 잠재적인 손상은 없을 것인지, 녹이 슬어 있지는 않은지 등의 복합적인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필드 엔지니어들이 사이트에 가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다.

 

유체시스템의 컴포넌트인 피팅 및 밸브가 스웨즈락의 주력제품이다. 이외에도 호스나 압력을 조절하는 레귤레이터 같은 제품이 한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들 제품들은 스웨즈락의 캐시카우에 해당한다. 또 고순도 제품 및 관련된 서비스들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스웨즈락 코리아 이지은 과장은 “업계에서 가장 까다롭다고 하는 미국 해군에서는 유일하게 튜브피팅은 스웨즈락 제품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좋은 품질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스웨즈락이 소재에 대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LD 밸브

 

 

<Q&A with Swagelok Korea>

 

“수소산업은 한국이 리딩 국가, 수소산업에 더 많이 집중!”

 

Q. 전체 스웨즈락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A. 한국이 탑5 안에 들어간다. 본사에서도 잠재적인 가능성을 보고, 한국시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Q. 어떤 기업들이 스웨즈락의 고객들인가?

A. 한국을 예로 들면, 반도체 하면 떠오르는 회사는 모두 스웨즈락 고객이다. 글로벌하게도 그런 반도체 엔드유저에게 장비를 납품하는 글로벌한 회사들, 국내의 굵직한 회사들, 오일 메이저가 모두 스웨즈락을 많이 쓰는 주요 고객들이다. 특이하게 수소산업은 한국이 리딩 국가다. 따라서 수소산업에는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

 

Q. 수소산업은 어떤 형태로 비즈니스가 진행이 되나?

A. 수소산업의 경우, 수소의 누설을 방지하는 수소용 피팅인 ‘FK 솔루션’이 있다. 스웨즈락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솔루션인데,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고압 솔루션에 비해 설치비용이나 시간이 5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중·고압 솔루션에 포커스해서 접근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자동차 기업, EPC 회사들과 관계를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수소 충전소에도 레퍼런스가 제법 많이 있다.

중·고압 특정부분에 대해서는 스웨즈락이 현재까지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Q. 어떤 업체들이 스웨즈락의 경쟁사들인가? 또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이라면?

A. 튜브, 피팅, 밸브를 만드는 회사라면 경쟁사라고 할 수 있다. 그들과의 차별점은 품질이다. 단순히 좋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가장 단적인 예가 리미티드 라이프타임 워런티를 기본으로 공급한다는 점이다. 품질에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게 가장 큰 차별화다.

한 번 제품을 사용하면 이 제품은 새지 않는다. 웬만한 물리적 손상이 오지 않는 한 녹이 슬지 않는다. 그래서 굳이 교체가 많이 필요 없다. 그러다 보니 라이프사이클이 훨씬 더 길다. 리미트 라이프타임 워런티만으로 충분히 품질이 증명이 된다.

 

Q. ALD밸브는 스웨즈락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인가?

A. ALD 밸브는 스웨즈락의 리딩 테크놀로지다. ALD는 제품개발도 그렇고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 넘버원이라고 고객들이 인정을 해주고 있다.

 

Q. 증설이 돼서 매출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건가, 아니면 기존 유지보수 비중이 큰 건가?

A. 엔드유저로부터는 서비스 요구가 많이 있다. 신규 장비개발 R&D 센터도 있고 고순도 클린룸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필요로 하면 증설이 됐든 유지보수가 됐든 수행을 한다. 규모로 보면 아무래도 증설이 많다.

 

반도체 신제품 ALD20

 

Q. 한국에서의 맞춤형 솔루션이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나?

A. 간단한 밸브를 다른 밸브와 융합해서 만드는 삼방밸브라든지 대형 판넬사업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오프쇼어(Offshore)에 들어가는 고압 판넬, 케미컬 인덱션 패키지나 터미네이션 유닛 같은, 압력에 관련된 유체 컨트롤 시스템이 있다. 판넬을 만들어서 또는 컴포넌트를 조립해서 고객들에게 납품하고 있다.

 

Q. 올해 스웨즈락 코리아의 매출목표는?

A. 지난해 875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이보다 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통 2년 텀으로 비즈니스를 보고 있는데, 가장 비중이 높은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고, 현재 수소 등 신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다, 전통적인 시장인 오일 &가스 분야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

 

Q. 4차산업혁명 등 산업트렌드가 바뀌면서, 고객 니즈가 어떻게 바뀌고 있나?

A. 고객의 정밀도에 대한 요청사항이 높아졌다. 기존에는 러프한 컨트롤이나 압으로 장비를 제어하던 형태였다면, 좀 더 고온으로 가든지 좀 더 저온으로 가든지 특정한 요구사항이 많아졌다. 그래서 신뢰성이 더 높아지고 그에 따라서 업무들도 더 많아졌다. 우리만큼 정도와 품질이 좋은 제품이 시장에 없다고 본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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