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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美 자율주행차 및 센서 개발 가속화 글로벌 센서 시장 "400억 달러 규모 성장 예상!" 최난 기자입력 2021-01-29 11:08:1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 및 센서의 시장과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수의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향후 글로벌 센서 시장은 4년 후 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waymo
 

1. 자율주행차 센서 시장 가열 
미래 모빌리티의 화두인 자율주행차와 센서 개발 열기가 뜨겁다. 미국의 테슬라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오는 2024년에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를 약 2만 5,000달러 선에 출시할 목표로 집중 개발 중이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웨이모가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자동차 기업 중에서는 GM 크루즈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험운행 허가를 받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자율주행 종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전문가들은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워질수록 필요한 센서가 늘어남에 따라 센서 기술이 곧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핵심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 플랫폼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는 글로벌 자동차 자율주행 센서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240억 달러에서 2025년 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 자율주행 레벨 진화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가는 레벨이 올라갈수록 필요한 센서의 수는 늘어나며 이에 따른 높은 기술력 역시 요구된다. 자율주행 레벨은 총 5단계로 나뉘는데, 운전자가 자동차를 주행하는 데 보조장치가 전혀 없는 레벨 0, 크루즈 컨트롤이나 긴급제동 또는 차선유지 정도만 가능한 레벨 1, 차선유지 기능에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이 가능한 레벨 2, 돌발 상황 시 수동으로 전환해야 하는 제한적 자율운전이 가능한 레벨 3, 모든 환경에서 안전하게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로 분류된다. 현재까지 시판 차량 중에는 레벨 3 시스템 탑재 차량이 없지만 혼다가 2021년 3월 레전드 차량에 레벨 3를 탑재해 최초 시판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 업계가 인증 단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GM cruise
 

3. 자율주행차 주요 센서 기술
자율주행의 기본인 카메라는 교통 신호와 표지판 인식, 사각지대 탐지, 차선 이탈 등을 판단하기 위해 데이터를 정확히 분석한다. 스테레오(Stereo) 방식의 카메라는 렌즈 간 시각 차이를 통해 물체를 3차원으로 인지, 사물의 거리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멀리 떨어진 물체 확인에 용이한 레이더(RADAR)는 허공에 전자파를 쏘아 물체에 부딪혀 반사되는 거리, 움직이는 방향, 높이 등을 확인한다. 

 

사진. ON Semiconductor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밝기나 기상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아 극한의 기상 상황에서도 물체 움직임 파악과 안정적 거리 측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해당 센서에 대한 경량화, 소형화, 저가화를 위한 개발이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레이더와 기본 원리가 같은 라이다(LiDAR)는 발사 수신 대상이 전파가 아니라 고출력의 펄스 레이저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미국 달 탐사 초기에 달의 지형 측정 목적으로 활용된 것이 2005년 처음 자동차에 사용됐는데, 이에 따라 해당 센서 분야는 신규 시장 진입 기회가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Ford


4. 미국 주요 ADAS 센서 기업
라이다 부문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한 미국기업 벨로다인의 제품이 2016년 8월 이후 다양한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사용되고 있다. 벨로다인 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상승하기도 했다. 


레이더 부문에서는 텍사스주 달라스에 본사를 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가 레이더 신호처리칩을 다루고 있다. 

 

사진. Velodyne Lidar


또한 카메라 센서로는 앱티나(Aptina)가 있다. 2008년 산호세에 설립된 이 기업은 카메라 센서용 이미지 신호처리칩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에 인수됐다. 


인텔모빌아이(Intel Mobileye)라는 회사도 인상적이다. 이 기업은 인텔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인수하며 탄생한 회사로 카메라 센서 영상처리 모듈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라이다 스타트업 루미나(Luminar)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미시간주 노바이에 미국법인을 둔 독일 기업 오스람(OSRAM)이 라이다 센서 레이저 신호처리칩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Zoox

 

5. 시사점

 

1) 한국 제품 점유율 ‘증가 추세’
무역통계정보제공처(GTA)에서 자동조절용이나 자동제어용 기기 기준으로 검색했을 때 수입액이 많은 가장 순위는 1위 멕시코, 2위 캐나다, 3위 독일 순으로, 이 3개 국가에서 전체 수입량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9위로 2019년 점유율이 2.20%에 그쳤지만,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2) 글로벌 시장 흐름 파악
각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ADAS 센서에 대한 수요 증가는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부품인 센서 기술은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IT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힘을 합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Continental


특히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속화에 따라 정보통신기업과 자동차 관련 기업의 M&A 추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어떤 기업과 M&A를 추진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한국 부품 기업들이 시장의 흐름을 읽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례로 콘티넨탈(Continental)은 2015년부터 인포테인먼트 기업 일렉트로비트 오토모티브(Elektrobit Automotive)를 시작으로 ASC의 고화질 3D 라이다 사업부, 원격 차량 관리 기업 조나 시스템즈(Zonar Systems),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아르구스 사이버 시큐리티(Argus Cyber Security)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는 완성차 기업과 기술력 있는 부품 공급 기업들이 수평적 협력관계로 산업 생태계가 변화하는 흐름에 준비하는 기업들이 승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센서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센서를 사용해보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 국토교통부도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앞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운행 허가를 임시적으로 허용하는 규정을 개정,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도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향후 자율주행 전용도로 계획을 발표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나 미시간대학교 인근의 자율주행 모형도시 엠시티(M-City)처럼 기술 개발과 운행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 정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한국은 탄탄한 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센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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