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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향한 기업들의 친환경 정책 가속화 친환경 시대 최적 기업 모델 구축 김용준 기자입력 2021-01-25 14:36:43

 

글로벌 에너지 캠패인 RE100(사진. RE100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국내 기업들이 잇달아 에너지 및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 2020년 12월 제2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기업의 친환경 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기후 변화와 산업 트렌드에 발맞추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 회의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원에서 석탄발전 비중은 40.4%로 EU 16.4%, 미국 11% 대비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철강, 석유화학 등과 같은 제조업 비중도 28.8%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친환경 횡보를 통한 산업전환이 이뤄져야 하며 그에 따른 정부정책도 발 빠르게 구성돼야 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월 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안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관련 내용에는 원전과 석탄발전의 에너지원을 축소하고 친환경에너지원인 태양광, 풍력 등과 LNG가스의 보급 확대가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석탄과 원전은 각각 6.8GW, 3.9GW를 감축하며 신재생에너지와 LNG 가스는 각각 57.7GW, 17.8GW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원이 전환됨에 따라 정부는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는 기본안을 마련, 2030년 기준 전환 부문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1.93억 톤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 수치는 2017년 2.52억 톤 대비 32.6% 감소한 것으로 연간 석탄발전량 비준은 2019년 40.4%에서 2030년 29.9%로 대폭 감소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맞춰 관련 기업들도 친환경 횡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도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재생에너지 100%로 기업 운영을 하는 제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과 LG화학은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 조달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11월 한국 최초로 RE100에 신청서를 제출해 가입을 확정했으며 이들은 화학, 바이오, 통신, 에너지 등과 같은 산업 분야을 보유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을 2030년 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하는 사업장으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화학의 경우, 지난 2020년 7월 정부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에 일환으로 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동사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3천만 톤 감축해 2019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폐플라스틱과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 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우선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삼원계(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에 필요한 원료 수급 문제와 사용후 배터리의 재활용을 위한 사업에도 참여해 선순환 체계에도 적극적이다.

 

삼원계 배터리의 원료인 코발트의 경우, 칠레, 중국, 콩고 등과 같은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어 수요에 따른 공급 문제가 지속적으로 붉어져 왔다. 이에 따라 코발트의 원료 비중을 줄이고 툭정 국가에 한해 발생하는 인권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수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제너럴 모터스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사진. 제너럴 모터스 유튜브 갈무리)

 

이와 관련 지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 모터스와 별도의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합작사에서는 삼원계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추가, 코발트의 비중을 낮춰 원가절감 및 수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용 후 배터리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인 규제 샌드박스의 실증특례 제도를 통해서 자원 순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은 규제 샌드박스의 제도를 통해서 배터리 대여 업체가 배터리를 수요처에 임대해 전기차 급속 충전용 에너지저장장치를 다시 제작하는 사업을 개시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해 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신산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규제 샌드박스 측의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진행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9년 최대 8만 개의 전기차 폐배터리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러한 재활용 실증 사업을 통한 선순환 경제 사업은 환경 피해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는 2040년까지 모든 차종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신한지주는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했고 포스코의 경우, 수소생산체제를 가속화해 수소사업으로 매출을 3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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