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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제조업, 산업용 로봇 & 협동로봇 도입 가속화 로봇 및 자동화 기술로 산업구조 개편한다 최난 기자입력 2021-01-21 16:35:04

KOTRA 해외시장뉴스가 폴란드 제조업에서의 로봇 활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KOTR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 제조업에서는 산업용 로봇 및 협동로봇을 도입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비대면이 주요 트렌드가 되고 있어, 이에 따른 로봇의 활용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2021년부터 산업용 로봇 도입 관련 세금공제 혜택을 제안함으로써 로봇 도입의 지원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산업현장에 적용된 유니버설 로봇(사진. Universal Robots)

 

1. 로봇 도입 활성화 기대  
폴란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발달해 있어 이에 따른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도입 가능성이 높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단순 제조업 투자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신기술을 접목시키는 4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을 통한 기존 산업구조의 재편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1일(금)부터 4차 산업 국가지원 사업 중 하나로 산업용 로봇 도입 시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산업구조의 재구성을 모토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로봇 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2. 로봇 도입 필요성 강조 

 

1) 로봇 및 자동화 인식 개선
폴란드 바르샤바경제대학(SGH)의 한 교수는 폴란드의 로봇 및 자동화 기술 도입이 다른 유럽 국가 대비 뒤처지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언급했다. 


우선 폴란드 국민들의 로봇 및 자동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꼽았다. 많은 폴란드 중소기업들은 폴란드 노동인력이 아직까지 서유럽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데 왜 많은 비용이 드는 로봇 및 자동화를 굳이 도입해야 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직까지 폴란드 내 기업들이 4차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로봇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로봇 및 자동화 인식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투자 및 인력양성 필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로봇 및 자동화에는 기업의 내부적인 장기 투자전략이 필요한데, 재정적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로봇 투자를 쉽게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폴란드에는 현재 4차 산업에 대응할 전문 인력이 부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신산업에 적용하는 인력 수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3) 로봇 도입 움직임 가속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자 폴란드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생산공정에 산업용 로봇을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폴란드의 중소기업 중 약 30% 이상이 산업용 로봇 및 생산 자동화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제품의 수량을 증가시키는 한편, 주문에서 공급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 미래 성장잠재력 파악

 

2019년 가장 많은 산업용 로봇을 도입한 주요 15개국(단위: 천 대)
 

자료.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1) 신규 도입 증가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IFR)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폴란드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수가 46대(전년 대비 약 9.52% 증가)로,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밀집도 전 세계 평균 113대, 유럽 평균 114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9년 가장 많은 산업용 로봇을 도입한 국가 순위를 살펴볼 경우, 폴란드는 2019년 2,600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을 신규 도입해 2019년 가장 많은 산업용 로봇을 도입한 주요 15개 국 중 1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폴란드에서 산업용 로봇을 가장 많이 도입한 산업

자료. Universal Robots


폴란드 로봇 판매수가 해마다 지속 증가하고 있고 특히 폴란드가 제조업 강국이라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폴란드 산업용 로봇 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2) 단순 분야는 로봇이 대신한다 
유니버설 로봇은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산업용 로봇이 가장 많이 신규 도입된 주요 산업 분야는 자동차, 화학 및 석유화학, 철강 및 기계 산업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로봇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세부 작업은 운반, 적재, 용접, 포장, 조립 등으로 밝혀졌다. 로봇 보급률이 가장 높은 완성차 제조현장에서는 용접, 도색, 접합, 차체 이동 등의 단순 분야에 로봇이 도입되고, 정교한 조립 공정은 숙련 노동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버설 로봇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산업용 로봇을 가장 많이 도입한 산업은 자동차 분야로, 982대의 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화학 및 석유화학 386대, 철강 및 기계 252대, 전기 및 전자 192대, 식품 및 음료 135대 순으로 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니버설 로봇 관계자는 당분간 경제 파급 여파가 쉽게 회복되지 않아 기업들의 로봇 투자가 위축될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생산 효율을 추구하는 로봇 도입 및 자동화 추세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폴란드 산업현장에 적용된 유니버설 로봇(사진. Universal Robots)

 

한편 산업용 로봇과 더불어 최근 폴란드 제조현장에서는 협동로봇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례로 유니레버(Unilever)는 폴란드 공장에서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을 도입, 팔레타이징과 같은 단조로운 수동 작업을 자동화했다. 해당 기업은 적절한 탑재하중과 도달범위, 직관적인 핸들링 및 프로그래밍을 갖춘 유니버설 로봇을 적용함으로써 포장과 관련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폴란드의 다수 기업들은 협동로봇을 도입, 생산 현장을 자동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협동로봇은 자동차, 화학, 금속 및 기계 산업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앞으로의 협동로봇 수요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3) 로봇 도입 시 세금공제까지! 
폴란드 정부는 지난 2021년 1월 1일(금)부터 기업들이 산업용 로봇을 구매할 경우 구매 투자비용의 50%를 공제해주는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제 혜택은 제조업의 규모와 유형에 관계없이 로봇 도입과 관련된 대부분의 투자비용에 적용되며 해당 기업은 과세기간 동안 로봇 도입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다.


로봇 투자와 관련된 적격 비용에서 50%를 공제받을 수 있는 주요 대상은 산업용 로봇 구매 또는 임대비용,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 구매비용이다. 


아울러 컨트롤러, 모션센서 등의 장비 구매비용과 더불어 산업 안전장비 구매비용, 로봇 관련 직원 교육비용까지 포함된다. 


폴란드 정부는 해당 공제 혜택으로 향후 제조업 현장에 더 많은 로봇이 도입되고 생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인력 수급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 시사점
폴란드는 전통적으로 저렴한 임금의 단순 생산인력이 발달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그간 많은 외국기업들은 투자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로 폴란드를 선택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폴란드 노동시장의 임금이 상승하면서, 국내 인력의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산업 전반적으로 외국인 인력이 대거 동원되고 있으나, 고용허가서 발급 기간 지연 등 행정적인 절차로 외국인 인력 수급도 수월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제조업 현장의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기술의 도입은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정부는 인력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제조업들이 경영상 타격을 입어 현 시점에서 로봇 투자를 연기 및 축소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부터 시행되는 로봇 도입 관련 세금공제 혜택으로 기업들의 생산 자동화에 대한 인식이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로봇 및 자동화 도입이 지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에는 폴란드 산업현장에는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협동로봇의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로봇기업들이 폴란드 수출을 고려한다면 협동로봇의 수출 방안까지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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