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반하중 20㎏ 스카라 로봇 신제품 ‘SR-20iA’(사진. 화낙)
글로벌 로봇 메이커 화낙(FANUC)이 지난 고가반하중 스카라 로봇 신제품 SR-20iA 모델의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그간 화낙은 병렬링크 구조의 ‘겐코츠’ 로봇을 주력으로 고속 픽 앤 플레이스 공정에 대응해왔다. 겐코츠 로봇은 델타로봇이라고 불리는 병렬링크 구조의 로봇으로, 이 분야에서 화낙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화낙은 겐코츠 로봇에 이어 스카라 로봇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고속 픽 앤 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장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화낙(주)이 지난 2019년 3월 개최된 국제 금형 및 관련 기기전에서 첫선을 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낙 스카라 로봇 시리즈는 공간 절약을 위한 소형 풋 프린트 및 내부 배선 설계로 외부 간섭을 최소화하면서도 조립 라인에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로봇 암에 브레이크 해제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어 오류 발생 시 간편하게 복구할 수 있다.
화낙의 SR-20iA는 4축으로 구성된 스카라 로봇으로, 비교적 중량물에 대한 픽 앤 플레이스 작업에 적합하다. 일반적인 스카라 로봇 대비 높은 20㎏의 가반하중을 구현했고, X, Y 동작범위 또한 각각 1,100/2,200㎜로 넓다. 스트로크(Z)는 300㎜이며,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옵션 형태로 45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화낙은 방수/방진 및 내화학성 페인트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확장성을 높였다.
SR-20iA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는 화낙의 R-30iB 콤팩트 플러스(R-30iB Compact Plus) 모델이다. R-30iB 콤팩트 플러스는 9㎏의 경량 로봇 컨트롤러로, 부피 또한 440(W)×260(D)×85.5(H)㎜로 매우 작아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한편 화낙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가반하중 기준 3, 6, 12, 20㎏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화낙 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더 넓은 영역에서, 보다 무거운 물체를 핸들링할 수 있게 됐다”라며 “스카라 로봇 라인업 확장을 통해 광범위한 고객의 자동화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