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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 조지아 선거서 2석 모두 차지…탄력받는 조 바이든 에너지 공약 친환경 기업 성장 가능성 제고 김용준 기자입력 2021-01-07 16:51:11

미국 민주당이 차지한 조지아 주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 주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 석권하며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11월 선거 결과에서 공화당 50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48석이었던 상황을 민주당이 2석 추가하게 돼 사실상 50:50의 의석을 갖게 됐으며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당연직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절차에 따라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석 지위를 갖는 결과를 낳게 됐다.

 

이로 인해 2020 대선이 민주당의 승리로 확정됨에 따라 당 컬러인 ‘블루’가 미 주를 장악했다는 ‘블루웨이브’의 단어가 현실화됐다. 조지아 주의 승리로 조 바이든은 정치적 힘을 공고히 하게 됐으며 추진 공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친환경 횡보로 산업 추진하는 조 바이든

 

그가 내세운 공약 중 가장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은 파리기후협약(이하 파리협정) 재가입이다. 

 

현 미국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 1일 공식 석상에서 파리협정에서 미국은 공식적으로 탈퇴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나는 대통령으로서 미국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우리가 가입한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라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그가 파리협약을 탈퇴하려는 이유에는 타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이산화탄소 감축의무로 화학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의 감축이 실제로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결정지은 러스트 벨트 지역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과 철강 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높은 지역인 만큼 파리협약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결과에서 자신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선거인단)의 응답에 부흥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파리협약의 탈퇴를 꺼내들었고 2019년 11월 UN에 이를 통보, 2020년 11월 공식 탈퇴한 바 있다.

 

조 바이든의 친환경 행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조 바이든의 당선으로 인해 그의 추진 공약이었던 파리협약의 재가입이 공고히 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은 대선 기간 동안 친환경적인 산업 공약을 지속적으로 공개해왔으며 세계 경제 대국이자 탄소다배출 국가인 미국의 복귀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민간 확대 ▲친환경자동차 정부 지원 확대 ▲친환경 공공주택 공급 ▲에너지 혁신 R&D 비용 지원 ▲탄소배출 제로화 등의 추진 공약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미국은 2019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약 727,696GWh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전체 에너지 발전량의 17.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풍력 294,906GWh, 태양광 71,937GWh, 수력 287,874GWh, 지열 15,473GWh, 바이오매스 57,506GWh로 풍력과 수력 발전의 보급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이는 관련 기업들의 지속적인 보급과 미국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 대규모 공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으로 성장하는 국내 기업

 

미국은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에도 친환경을 주제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의 횡보도 도드라진다.

 

한화에너지, 한화큐셀, 한화솔루션과 같은 에너지 기업들은 미국의 수주를 확대하거나 에너지 기업들의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실제로 한화에너지는 2019년 하와이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을 수주했으며 한화큐셀의 경우 이미 조지아 주에서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검증 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uality Controlled PV)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0년 12월 고압 탱크 기술력을 갖춘 시마론(Cimarron)을 인수해 그린 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등 모든 밸류 체인에서 사업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데에 이어 1월 4일(월)에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사진. 현대자동차)

 

이외에도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월 전기차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공개했다. E-GMP는 기존 자동차 플랫폼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내장 구조를 채택해 배터리의 안정적 구동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탑승객의 편의성을 보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자동차는 E-GMP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 역량을 극대화해 친환경 자동차의 공급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글로벌 기후 변화에 따른 시장 개편에 미 대선결과까지 겹쳐지며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됐다. 현 정부도 에너지 산업 및 탄소중립을 위한 3차 추경에 2710억 원을 편성해 R&D지원, 세금공제와 같은 혜택을 제공하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한국 산업의 트렌드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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