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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대형빌딩 및 호텔의 로봇 도입 사례 발표(上) 'KIRIA ISSUE REPORT' 통해 로봇 수요환경 및 국가별 동향 파악 최난 기자입력 2021-01-07 16:19:51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KIRIA ISSUE REPORT’를 통해 대형빌딩 및 호텔에서의 로봇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기관은 이번 리포트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대형빌딩과 호텔 등에서 활용하는 로봇 범위부터 수요환경, 주요국별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네이버랩스(주) 석상옥 대표가 멀티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네이버)

 

1. 서비스 로봇 시대 열려
자율주행 로봇기술의 획기적 발전과 세계적인 고령화 및 저출산에 따른 일손 부족,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대형빌딩 및 호텔 등에서의 로봇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최근 세계적으로 언택트와 자동화가 모든 사회생활 전반에 적용되고 있어, 이에 따른 로봇산업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부담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향후 이러한 서비스 로봇시장의 성장은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된다.


국내의 경우 일부 호텔에서의 실내 배송로봇이 활용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딩 등과 함께 로봇친화형 빌딩이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 또한 이를 뒷받침할 제도 정비 및 실증사업 등을 마련하는 등 여건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제2사옥을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 최초의 로봇친화형 기술융합(Technological Convergence) 빌딩으로 건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네이버는 로봇친화형 빌딩을 제2사옥에 접목함으로써 실질적인 로봇 서비스 대중화 시점을 앞당겨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일본,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24시간 상시 ‘어메니티 로봇(Amenity Robot)’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대형빌딩 관리 기업들은 경비, 청소, 운반, 안내 등의 분야에 로봇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서비스 로봇 도입 여건 파악 

 

1) 시장 진입장벽 극복 필요 
실제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와 인력부족을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대형빌딩을 관리하는 미쓰비시지쇼 등 부동산 관리 기업, 종합경비보장(ALSOK) 등 보안 기업들은 로봇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바닥청소, 경비, 순찰, 운반, 안내 등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루트인 그랜드 비즈니스 호텔과 협력해 청소, 체온측정, 자율배송 등의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건설기계 대여 기업인 액티오(Aktio)와 아마노 청소로봇 기업 등 14개 기업은 지난 2018년 7월 업무용 청소로봇의 보급을 위해 ‘빌딩 유지보수 관련 로봇 협의회’를 설립하고, 청소로봇 도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Savioke

 

그러나 이미 활용되고 있는 미국의 사비오크 릴레이(Relay) 실내 배송로봇의 경우 월 사용료가 한화 250만 원 수준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일부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의 조기 확대와 저렴한 기술개발 등을 통해 적정한 가격에 로봇을 공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건축물 구조 고려해야 
건축물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데에도 여러 제약 요인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실내 배송로봇과 배송 역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층간 이동의 애로사항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서버로 제어하지 않는 구형 승강기에서는 승강기 패널을 조작하기 어려우므로 자율이동 로봇 활용이 곤란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통행문의 통과에서도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일례로 병원에는 미닫이, 여닫이, 자동문(인체감지 센서), 개인인증(지문) 등 다양한 문 형태와 출입 방식이 존재한다. 이때 로봇은 이와 같은 요인에 원활히 대응해야 하나,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여기에 통로의 폭, 바닥면 경사 등도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로봇에 장애물 회피,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하더라도, 많은 건물의 복도 폭이 좁고 적치물이 있어 원활한 통행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인 로봇친화형 빌딩 인증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로봇과의 연동을 위한 기존 승강기 개량 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활성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보안 및 정서적 안정감 확보 
시장 진입장벽 극복 및 기술 확보와 더불어 보안 체계와 정서적 안정감을 확보하는 것 역시 주요 과제다. 서비스 로봇을 활용하게 될 경우 로봇에 내장된 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우려, 자율주행 로봇 등의 해킹으로 인한 불법적 개인정보 유출 및 범죄 악용 우려 등이 있다. 또한 아직까지는 로봇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 고용감소 등의 우려, 초기 서비스 품질의 저하에 따른 불만족 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제센터에서 상시 로봇을 관리 및 제어하고, 자율주행 로봇의 보안 기준 및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로봇과 협업할 수 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로봇 대체에 따른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3. 한국에서의 도입 사례 

 

1) 로봇 활용한 서비스 주목  
우리나라의 경우 호텔 등에서의 실내 배송로봇뿐만 아니라 최근 대형빌딩에서의 자율배송 로봇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승강기 안전검사 특례, 전용 승강기 개발에 이르기까지 실내에서의 배송에 용이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로봇이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로봇친화형 건물 설립도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활성화하고 뒷받침할 로봇친화형 건물 인증기준 마련, 실증사업의 추진 등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2) 호텔에서 활약하는 로봇 
한국AI호텔·문화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0월 6월 기준 안다즈 서울 강남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레스케이프, 비스타 워커힐 서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대구메이러트 페어필드 등 전국 유명 호텔에서 AI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으며, 약 20여 개 이상 호텔이 각종 로봇 및 AI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봇 및 AI 시대의 관광호텔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의 흥미와 편의성,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마케팅이 도입되고, 로봇을 활용한 인건비 절감과 높은 가동률 유지로 수익 창출의 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호텔로봇 엔봇을 선보였다. (사진. KT)


ICT에 기반한 국내 최초 AI 호텔 서비스를 구현한 호텔 중의 하나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이다. 이 호텔은 KT의 AI 기술을 집약한 기가지니 호텔을 활용, 음성인식,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춰 객실에서 쉽고 빠르게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호텔 관리에도 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 서비스 기가아이즈(GiGAeyes), KT가 선보인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이 대표적이다.


한편 KT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 AI 호텔로봇 ‘엔봇(N bot)’을 상용화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약 100여 개 객실에 AI 호텔로봇을 통한 호텔용품 무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서비스 제공 객실을 점차 확대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3) 차세대 배달로봇 인기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사진. 우아한형제들)
 

• 배달로봇이 음식 전달한다 
국내 배달의민족 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차세대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딜리드라이브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술 등 이전 버전보다 성능 및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배달의민족은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의 고도화를 위해 IoT 전문 기업 HDC아이콘트롤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력으로 배달의민족은 HDC아이콘트롤스의 홈 IoT 서버와 배달로봇을 연동,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세대 현관 앞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서비스를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배달의민족은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배달로봇과 승강기와의 연동을 준비하기도 했다. 기술 연동이 완료되면 배달로봇이 아파트 상가 음식점에서 출발해 1층 공동현관을 통과하고, 승강기를 타고 아파트 문 앞까지 이동하는 전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이를 바탕으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배달로봇을 경기도 수원 광교 앨리웨이 복합쇼핑몰과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시범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이 론칭한 AI 로봇 배달 서비스 (사진. GS리테일)


• 로봇 및 드론 활용한 ‘GS리테일’ 
GS리테일과 LG전자는 로봇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8월에 ‘GS25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 10월부터는 ‘GS25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GS리테일은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바쁜 직장인들이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점심시간에 주문했을 때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드론 배송 시스템 시연 및 로봇 배송 서비스 도입을 거쳐 최첨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초간편·언택트를 지향하는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라며, “오프라인 플랫폼 강자 GS25가 각종 기술들과 융·복합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차로봇 나르카 (사진. 부천시)


4) 스마트 주차로봇 서비스 추진 
마로로보테크는 부천시와 함께 QR코드 인식 기반 스마트 주차로봇 서비스를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마로로보테크의 주차로봇 ‘나르카’는 지난 2020년 4월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12월까지 부천시, 인천 부평구 등에서 시험운영과 성능개선을 마쳤다. 주차로봇 개발이 완료되면 다양한 형태의 주차장에 적용이 가능해져, 그간 주차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로봇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동일면적 대비 약 30% 이상 주차가 가능해진다. 이는 로봇 활용 발렛 주차 서비스로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주차장 내부 출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적·물적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차장 내 조명 에너지와 공회전 감소를 통해 환기 비용을 줄이고 친환경 주차장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 서비스 로봇 ‘세오’ (사진. 로봇기술)


5) 신기술 접목된 로봇 등장 
대형빌딩 및 호텔 등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로봇으로는 로봇 자동화 세탁(RPA)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O2O 친환경 세탁 서비스 청춘세탁은 세탁관리 자동화 시스템 관련 특허등록을 마치고 24시간 비대면 로봇 자동화 세탁(RPA) 서비스와 워터클리닝 공법을 도입한 친환경 스마트 세탁소를 도입했다.


또한 최근에는 보안 감시 카메라 전문 기업 세오가 보안 서비스 로봇 ‘아르보(ARVO)’를 개발하기도 했다. 세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보안로봇 아르보에는 자율주행 기술, 영상 흔들림 방지기술, 무선충전 및 음원추적 기술 등이 적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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