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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다셀(주), 로봇을 위한 맞춤형 센서 제안 다셀(주) 신형균 대표이사 정대상 기자입력 2020-12-24 15:57:24

국내 최초의 힘 센서 타입 협동로봇에 힘 센서를 맞춤 설계하면서 로봇 업계에 이름을 알린 다셀(주)은 이미 오래전부터 로봇에 적용되는 맞춤형 센서를 개발해왔다. 지난 2020년 공장 확장을 마무리하면서 생산능력을 제고한 이 회사는 올해 더욱 본격적으로 로봇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다셀(주) 신형균 대표이사(사진. 로봇기술)

 

난 2017년, 대기업 D社가 국내 최초로 힘 센서 타입의 협동로봇 양산에 성공하면서 해당 모델에 적용된 센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2017 로보월드에서 처음 공개된 D社의 협동로봇이 인간-로봇 협업 기능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면서 적용된 센서 기술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 협동로봇에 적용된 힘 센서를 개발한 것은 대전 소재의 국내 센서 전문 기업 다셀(주)(이하 다셀)이다. 다셀은 당시 힘 센서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던 D社의 고민을 단기간에 해결해주면서 이후 지속적으로 D社에 힘 센서를 양산, 납품하고 있다.  


1989년 창업한 다셀은 30년 이상 센서를 제조해온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무엇보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대응 부문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셀 신형균 대표이사는 “하중센서 또는 힘 센서라 불리는 로드셀(Load Cell)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다셀은 창업 이래 수많은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로 로드셀뿐만 아니라 토크센서, 다축로드셀, 인디케이터, 신호증폭기, 변위계, 푸시풀게이지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왔다”라고 기업을 소개했다. 

 

로드셀(사진. 다셀)

 

협동로봇 맞춤형 센서 개발
국내 기업이 협동로봇을 생산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6년이다. D社 모델이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국내 로봇 스타트업 N社와 대기업 H社가 전류제어 방식의 협동로봇 국산화에 성공했다. 원가비중이 높은 힘 센서 대신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로봇의 안전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반면 D社는 협동로봇 개발 단계에서부터 힘 센서 방식을 염두에 두고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6축 다관절 형태를 지닌 협동로봇에 힘 센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제조 원가를 낮추고, 디자인된 로봇 관절 구조에 적합한 형태로 맞춤 개발해야 한다. 유통 기반으로 성장해온 국내 센서 업계에서 이 미션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제조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 같은 측면에서 다셀의 경쟁력은 차별화된다. 30년 이상 센서를 직접 개발, 제조, 커스터마이징해온 이 회사는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내 대기업이 개발을 주도한 양팔로봇에 맞춤형 센서를 개발하는 등 다축 로봇 암에 적용되는 힘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다셀의 다축 로드셀은 이족 로봇의 균형감 있는 보행을 위한 힘 측정 등에 사용되는 등 여러 로봇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고 있다. 

 

 

로봇기업과 적극 협력
다셀은 최근 보다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고객사의 사양에 맞춤형 센서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및 노하우와 탄탄한 레퍼런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신형균 대표이사는 “국내 로봇 제조사들과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라며 “각 제조사별로 로봇의 디자인과 구조, 액추에이터 모듈에 적용되는 부품 브랜드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제조사 맞춤형으로 센서를 개발해야 하는데, 다셀은 이를 위한 기술과 제반 설비, 테스트 시설까지 모두 완비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1년, 제품 라인업 확대
다셀은 2021년에 두 가지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는 박형 로드셀이다. 좁은 공간에 로드셀을 장착할 수 있도록 얇게 설계함으로써 활용성을 높인 제품이다. 


신형균 대표이사는 “기존에 설치된 시스템에 로드셀을 장착할 때, 로드셀의 부피가 크면 여러 제약이 따른다. 반면 박형 로드셀은 기존 시스템에 별도의 큰 공간을 확보할 필요 없이 장착이 가능하다.”라며 “동일한 스펙의 기존 로드셀 대비 높이가 약 1/3 수준이어서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다셀의 다양한 제품들(사진. 다셀)


두 번째 제품은 압력 센서이다. 다셀은 기존 제품군에 압력 센서를 추가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압력 센서와 관련해 신형균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다셀은 고부가가치 센서 제조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실현해왔다. 그러나 압력 센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21년에는 압력 센서까지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지속적인 생산능력 제고
다셀의 센서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제조시설, 테스트 설비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이는 다셀이 고객 맞춤형 제품을 비롯해 풍부한 개발품을 보유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다셀이 고객들에게 생산라인을 항상 공개하는 이유도 이 같은 자신감의 발로이다. 

 

다셀 공장 전경(사진. 로봇기술)


다셀의 생산능력은 단기간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제조 및 테스트 설비에 투자한 노력의 산물이다. 2020년에 공장을 보다 확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신형균 대표이사는 “제품 라인업이 확장되는 만큼 각 제품별 생산 라인 및 테스트 설비가 요구되고, 원자재 및 완제품을 보관할 물류 시설도 필요하다”라며 “다셀은 지속 성장을 위해 꾸준히 생산능력 향상에 힘쓸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 제품을 고객들에게 당당하게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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