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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시대에서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할 수 있는 '제5회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12월 1일(화)부터 3일(목)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최난 기자입력 2020-12-01 08:36:45

지난 2018년 개최된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 (사진. Offshore Korea)

 

12월 1일(화)부터 3일(목)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5회 국제해양플랜트 전시회(Offshore Korea 2020, 약칭 OK 2020)가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벡스코, 경연전람, 코트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키멕스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빅3 조선소를 비롯한 주요 기자재 및 설비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존 전시회와 달리 컨퍼런스에 보다 무게를 두고 코로나 이후 산업의 변화와 미래 먹거리로서 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되짚어 보는 주제로 진행된다.


아울러, 주관사 측에서는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및 지역전파 우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2단계에 준하는 전시운영지침에 의거, 시설내 4㎡당 1명으로 참석인원을 통제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특히 행사장 내 정기적인 분무소독을 비롯해 마스크 미착용 참관객에 대한 퇴장 조치는 물론, 전시부스간 통로간격 확대, 열감지 카메라 등을 활용한 이중체크 등 철저한 방역조치로 전시 참가자와 참관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올해 5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140개사 150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물론 선보공업 등 부산 소재 유수 기업들도 함께 자리를 빛낸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금번 전시회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반드시 가져와야 할 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관심을 환류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춰 행사를 준비했다. 앞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이 재개되더라도 지금처럼 국내 기자재 저변이 취약한 상황에서는 국내 조선소도 대외 경쟁력 약화로 과거의 어려움을 답습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에 공감한 대형 조선서도 이번에 모두 참여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들과 더불어 한국 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동시에 개최되는 제5회 국제 해양플랜트 기술 컨퍼런스(Offshore Korea Technical Conference 2020)도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저유가 시대의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방안’ 이라는 아젠다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올해 저유가 및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차년도와 동일한 규모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며 특별세션, 2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 8개 주제 총 34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기조연설자로는 세계3대 가스산업 행사 중의 하나인 ‘세계가스총회’를 주최하는 국제가스연맹(IGU)의 루이스 베르트랑 라페카스 사무총장이 참여해 ‘가스산업의 글로벌 에너지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며, 글로벌 5대 선급사인 ABS에서 ‘해양플랜트 산업의 디지털 전환, 미래로의 도약’ 이라는 주제를 통해 해양플랜트 운영 및 유지보수에서의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장점에 대한 논의를 이끈다.


패널토론에서는 해양산업의 미래, 한국 EPC 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로 삼성중공업 김준철 부사장이 좌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패널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참여해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위한 논의가 준비돼 있다.


각 세션에서는 앞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이 나아가야 할 ‘디지털화, 스마트 건조, 경쟁력 강화방안, 해체산업’ 등과 관련된 주제로 기존 컨퍼런스가 추구하던 해양플랜트 선종 위주의 세션에서 탈피해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산업 및 시장동향 등의 아젠다를 선정해 다채롭게 구성했다.


올해 컨퍼런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조선3사 뿐만 아니라 전세계 야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브라질의 FPSO 프로젝트에 대한 세션이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FPSO 신규 발주 상황을 고려해 올해 OK 기술 컨퍼런스에서는 페트로브라스 Buzios FPSO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페트로브라스의 과거, 현재, 미래 FPSO 프로젝트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추선 분야를 제외하고는 브라질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국내 조선소 주도로 사업이 진행된 바가 없어 조선 3사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그만큼 브라질의 로컬 규제, 스탠더드와 관련한 정부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업계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산하 석유·천연가스·바이오에너지국(ANP)에서 ‘팬데믹 전후 운영적 안전 점검’이라는 주제로 브라질 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별도로 준비한 특별세션에서는 지난 6월 빅3 조선소와 LNG 운반선 100척 발주 MOU를 체결한 카타르 국영석유공사(QP)의 아흐마드 사이드 알 아무디 표층개발부 본부장을 특별연사로 초청해, 향후 10년간의 카타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으로 빅3 조선소 뿐만 아니라 업계의 관심이 뜨거워 정보에 목마른 산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차 컨퍼런스는 후원세션으로 MEPC 75차 현존선 온실가스 저감대책 결정 설명회를 웨비나로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선급과 현대글로벌서비스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 공동 주관사인 KOTRA에서도 이번 전시기간중 해외 빅바이어 50개사를 유치해 ‘2020 Global Offshore & Marine Plaza (GOMP 2020)’ 라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행사 관계자는 “최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계에 보탬이 되고자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수출 판로를 모색하실 수 있도록 오랜시간 준비한 만큼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OK 2020 전시회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저유가 지속과 조선해양 산업의 침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전시개최 목적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주관사도 올해 전시 참가비를 대폭 인하하고, 컨퍼런스 참가비도 전회차에 이어 또한번 무료화하는 등 참가기업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국내 유일의 해양플랜트 전시회로서 명맥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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