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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로봇 관련 신직업 트렌드를 살펴보다(上) 4차 산업혁명 & 고령화 시대에 따른 변화 추이 최난 기자입력 2020-11-18 09:13:32

최근 제조 및 서비스용 로봇의 도입이 활성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신직업이 주요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로봇 관련 신직업이 새롭게 조성됨에 따라 일자리 효과 및 전망,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발표한 ‘KIRIA ISSUE REPORT’를 활용, 로봇산업 동향 및 고용 전망에서부터 일자리 효과 및 전망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토쿠슈카이 그룹이 슈트형 로봇을 활용해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tokushukai)

 

1. 로봇 유망 신직업 파악

 

1) 미래 직업구조 변화 예상 
정부는 미래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지원을 위한 유망 직업을 발굴·지원함과 동시에 잠재적인 직업에 대해 심층 검토해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신직업 발굴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직업을 탐색하고 상세정보를 수집하면,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굴한 신직업을 검토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 후에 육성 지원할 직업의 목록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정부의 이러한 신직업 발굴은 기술전환, 디지털 혁신 및 저탄소 경제 전환 등으로 기존 일자리가 새로운 직업으로 대체되는 등 미래 직업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법·제도 개선, 인력양성 지원 등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에서 신직업이 활발하게 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그간 발표한 4차례 대책 중 정부 발굴·육성 지원 과제는 총 55개이며, 정상추진 과제 45개, 중장기 검토과제 4개, 지연과제 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014년부터 정부가 육성해온 신직업에서 로봇과 직접 관련된 직업은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2) 신직업 개념과 제시 필요
신직업이란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업으로 정착되거나,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사회변화, 기술발전, 수요증가 등으로 가까운 미래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될 직업. 혹은 유사 직업이 존재하지만 제도 개선, 직무의 전문화 및 세분화가 필요한 직업을 의미한다.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3D프린팅, 클라우드(Cloud), 사물인터넷(IoT) 등의 첨단기술들이 기존 기술 분야와 융·복합되고 연계되면서 4차 산업혁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속도가 산업현장과 직업현장에 반영되면서 생산 공정 및 생산 장비와 더불어 근로자의 근무 내용도 덩달아 변화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인공지능, 로봇 등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의 영향으로 10년 후 수행업무에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은 통신 및 방송 송출 장비 기사, 측량 및 지리 정보 전문가, 데이터 전문가, 로봇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등이다. 


미래에 새롭게 등장하거나 각광받을 직업, 기술발전으로 세분화·전문화되는 직업, 또한 사람들의 삶을 보다 풍족하게 할 새로운 서비스와 직업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발굴 및 제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2014년부터 발굴한 정부의 신직업 육성과제에는 로봇 분야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로봇산업 발전 트렌드를 반영하고 로봇산업 육성과 활용 촉진을 위한 선제적인 로봇 관련 신직업 발굴 및 육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 국내·외 로봇 관련 신직업 발굴 현황 
UN 미래보고서는 로봇을 포함한 6개 미래유망 분야에서 54개 미래 직업을 선정했는데, 아직 표준 직업으로 분류되지 않은 새 직업들이 등장하거나 초기 단계의 직업들이 대부분이다.


로봇과 관련해서는 IT 및 로봇 분야, 의료·복지 분야 등 2개 분야에 로봇기술자, 군사로봇 전문가, 생체로봇 외과의사 등 3가지 직업이 포함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8년 10월에 로봇 등 4개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유망 일자리를 전망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로봇 분야를 제외하고 다른 분야의 경우도 각 직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적 직무 등을 고려해보면 대부분 로봇기술과의 접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나라 미래 신직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2013년 102개, 2014년 113개, 2015년 100개, 2016년 76개, 2017년 35개, 2018년 26개를 조사 및 발굴했다. 


매년 발굴된 직업들은 직무변화, 국내·외 현황의 최신화, 정부정책 및 제도의 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재검토 및 최신 내용으로 재수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은 정기적인 신직업 연구뿐 아니라 여러 가지 주제, 즉 직업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 4차 산업혁명 등의 주제로 신직업 및 미래유망 직업을 연구 및 발굴하고 있다.


발굴된 직업을 보면 한국표준직업분류에 따른 로봇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의 세분화된 직업이 대부분으로, 이외의 신직업은 로봇SI 전문가, 로봇 컨설턴트, 로봇윤리학자, 로봇활용 재활치료사 등이 있다.

 

 

3. 로봇 직업의 발전 동향 

한국고용정보원은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을 통해 핵심 기술에 따른 직업세계의 변화를 분석하면서, 제조 생산직이나 창고정리 등 반복적 작업을 하는 직종을 중심으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로봇 제조업과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 많은 직업이 전문·세분화되고, 보다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로봇공학자의 세분화뿐만 아니라 로봇 설치, 운영, 로봇서비스 기획, 윤리·정책·보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직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신직업에서는 발굴된 신직업별 직업으로서의 필요성과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는데, 로봇 관련 직업별 필요성과 도입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로봇과 직접적인 직업이라 할 수 있는 로봇활용 재활치료사, 로봇개발자(간호, 재활, 소셜로봇) 등은 직업으로서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도입 가능성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 신직업에 대한 발굴 연구는 진로를 고민해야 하는 청소년부터 생애 첫 직업 선택을 앞두고 있는 청년 구직자, 직업 역량을 새롭게 발휘하기 위해 인생 설계를 하고 있는 중장년, 그리고 고용서비스 현장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진로 탐색과 경력 설계를 위해 누구나 참조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발굴의 의미는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신직업에 대한 거의 모든 연구가 로봇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로봇 분야 신직업 발굴의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향후 기존 발굴 결과 등을 참조해 로봇산업의 응용 분야별 또는 가치사슬(Value Chain) 단계별 발전 흐름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필요성 및 직업으로서의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신직업으로 발굴하거나 또는 별도의 직업으로서 한계가 있는 것은 새로운 직무로 발굴 및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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