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9월 17일(목) 날씨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내륙지역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낀 곳이 있고, 경기북부와 제주도,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안개는 아침에 소산되겠으나, 비가 내리는 지역은 점차 확대되겠다.
충청도, 경기도, 남부지방에 낀 안개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복사안개로, 오늘 아침최저기온이 2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새벽까지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인해 수증기가 많아져서 발생했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흩어져, 아침에는 모두 소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에 내리고 있는 비는 고도 5km 이상 대기흐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부는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정체전선이 형성, 비가 내리고 있다. 정체전선은 남쪽 고기압의 경계를 따라 점차 북동진해 오늘 낮에는 남부지방에도 비가 오겠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 남부지방은 아침에, 제주도는 낮에 그치겠다. 한편 경기북부에 내리고 있는 비는 새벽까지 내린 비로 우리나라가 습윤한 가운데, 북쪽에 위치한 기압골을 따라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 차가운 공기가 비구름대를 만들어서 내리고 있는 것인데, 기압골이 남동진 함에 따라 아침에는 서울.경기도,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고, 낮에는 충청도와 강원영서남부에 비가 오겠다.
기압골이 약하고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강수시간은 길지 않겠고 강수량도 적겠다. 강수분포도를 보면서 강수 전망을 정리해보면 현재 경기북부에 내리고 있는 비는 남동진해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도로 이동하다 오늘 저녁에 그치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에 내리고 있는 비는 북상해 낮에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됐다가 남부지방에는 아침에, 제주도는 내일 낮에 그치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는 30~80mm, 제주도 산지는 100mm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은 5~40mm, 중부지방은 5~20mm가 되겠다. 정체전선과 근접하는 제주도에는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지역에 따라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안전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