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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gie 인터뷰] (주)씨엠티, 가격 경쟁력 있는 고효율 자동화 설비 공급 스마트 팩토리 구축 동력 확보 김용준 기자입력 2020-09-03 10:12:19

(주)씨엠티 김정호 대표이사

 

도전하는 엔지니어 공장 자동화 설비 제조 전문 기업 (주)씨엠티(이하 씨엠티)가 경제형 갠트리 시스템을 필두로 중소 제조기업의 공장 자동화 설비 구축을 지원한다. 씨엠티는 갠트리 시스템을 비롯해 물류 자동화, 조립 자동화, 가공 자동화, 용접 자동화 등 풍부한 자동화 설비 구축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씨엠티 김정호 대표이사는 자동화 설비 제조 기업 오너 중에서도 젊은 CEO에 속하지만, 사실 그는 20년 이상 자동화 설비를 설계해온 베테랑 엔지니어이다. 김 대표이사는 자동화 설비 관련 직종에서 근무하며 차근히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남다른 아이디어와 호기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역량을 함양했던 그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3D프린터’였다.

 

그는 “처음 독립했던 2014년도에는 3D프린터가 제조업계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던 시점이었다. 직장생활 시절 3D프린터를 도입하게 됐는데, 실제 사용했을 때 제품의 퍼포먼스에 실망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이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3D프린터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구설계 노하우에 독학으로 전장파트까지 섭렵했다. 그렇게 베드사이즈 400×400㎜의 3D프린터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는데 외형은 투박했지만, 수학적 설계를 기반으로 정밀한 적층이 가능해 추가적인 수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용접 자동화 시스템(사진. (주)씨엠티)

 

엔지니어로서의 도전과 끈기로 완성해낸 이 3D프린터는 씨엠티 설립을 위한 마중물이 됐다. 김정호 대표이사는 3D프린터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종잣돈 삼아 본격적으로 자동화 설비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자동화 설비 기업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중소 제조기업을 위한 자동화 김정호 대표이사가 2014년 10월 처음 씨엠티를 설립하고 시작했던 일은 고객 맞춤형 자동화 설비 제조였다.

 

그는 “사업 초기 소자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용기 사업부터 시작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현재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2차 협력사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성장 과정을 전했다.

용접 자동화 시스템(사진. (주)씨엠티)

 

현재 동사는 갠트리 시스템을 비롯해 컨베이어를 이용한 물류자동화, 검사 장비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제조업 전반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 제조기업을 위한 자동화 설비 분야까지 영역을 확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씨엠티는 일반적인 대형 갠트리 시스템 대비 콤팩트하면서도 경제성이 뛰어난 ‘이코노미 스마트팩토리 갠트리 시스템’을 론칭했다. 이코노미 스마트팩토리 갠트리 시스템은 중소 제조기업의 역량으로도 공장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발된 갠트리 시스템이다.

 

조립 자동화 시스템(사진. (주)씨엠티)

 

이 시스템에 적용되는 갠트리 로더는 로딩/언로딩이라는 갠트리 로더 고유의 기능에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가격 거품을 뺐다. 김정호 대표이사는 “국내를 대표하는 갠트리 로더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공수해 씨엠티가 직접 판매·설치하고 있다. 이코노미 스마트팩토리 갠트리 시스템에 적용되는 갠트리 로더는 일반적인 대형 갠트리 로더와 동일한 구조로 설계됐지만 크기를 줄이고, 불필요한 옵션을 최소화함으로써 중소 제조기업의 현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일반적인 대형 갠트리 로더 대비 1/10 수준의 가격을 실현했으며, 동일한 티칭펜던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조립 자동화 시스템(사진. (주)씨엠티)

 

“정형화된 기업의 모습을 탈피하고 싶다”는 말로 경영철학을 전한 김정호 대표이사는 “업무를 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오를 수도 있고, 탄력적으로 근무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업무 역량도 모두 다른 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인 기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보다 다각적인 시각과 유연한 사고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정호 대표이사는 “당사에서 3개월가량 교육받은 직원이라면 대부분 경력 2년 차 엔지니어 수준까지 업무 능력이 향상된다”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업무 능력 함양의 비결은 김 대표이사의 집중 교육이다. “학업에서 예습과 복습이 중요하듯이 직무능력 또한 마찬가지이다. 직원들의 이론과 실전 노하우 함양을 위해 끊임없이, 그리고 수시로 질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미흡한 부분은 예습, 복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라고 말한 그는 “또한 한편으로는 직원들과 긴밀하게 교류함으로써 이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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