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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Vision] 현대로보틱스, 4차 산업시대의 로봇 선두주자로 '우뚝' 산업-서비스 아우르는 토털 로봇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정대상 기자입력 2020-07-30 10:29:13

국내 로봇산업을 견인해온 현대로보틱스가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동사는 시장 잠재성이 높은 미래 성장 산업을 겨냥해 발 빠르게 관련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에 주력해오던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도 한 차원 높은 로봇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사진. 현대로보틱스)

 

내 로봇 제조 업계를 이끌어온 현대로보틱스가 올해 5월 1월(금)부로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분리되어 독립 법인 체제로 전환됐다. 독립 법인의 조타(操舵)를 총괄하게 된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는 “브랜드명과 사명을 일치시키는 등 로봇 전문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임직원의 소속감과 결속력, 책임감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산업의 성장성을 부각시킴으로써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확보된 역량을 미래기술과 로봇기업에 집중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업 전략적 측면에서 이전과 차별화된 부분은 보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이다. 그간 집중해오던 산업용 로봇 제조 사업과 더불어 보다 다양한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율주행,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물류시스템, 비전 기술의 융합으로 단순 로봇 공급사를 넘어 스마트솔루션을 공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고자 한다. 나아가 로봇사업에 대한 모든 경영 자원을 집중하고,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오는 2024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해 그룹의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HS220(사진. 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난 1984년 현대중공업은 용접기술연구소 내에 로봇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듬해인 1985년에 로봇 불모지였던 국내 로봇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36년여간 산업용 로봇 분야에 매진하면서 현재는 명실상부 국내 산업용 로봇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용 로봇 제조사로서의 색이 짙었던 만큼 최근 현대로보틱스의 행보에 로봇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금) 진행된 현대로보틱스 모바일 서비스 로봇 ‘UNI’의 R&D 발표회는 특히 뜻하는 바가 크다. 


서유성 대표는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 언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로봇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의 경우 해외에 비해 유독 시장이 작다. 그간 박물관, 공항, 병원 등에서 사용된 국내 서비스 로봇들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지난 36년 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집적해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자 서비스 로봇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추진 배경을 전했다. 

 

현대로보틱스가 모바일 로봇 플랫폼을 이용한 서비스 로봇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 전개한다(사진. 현대로보틱스).

 

제어 기술의 혁신
로봇은 기계, 전기, 전자 공학이 융합된 종합 기술 분야로, 하드웨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의 혁신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그중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은 로봇의 퍼포먼스뿐만 아니 수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술 분야로 꼽힌다. 


현대로보틱스는 그간 지속적으로 로봇 제어 기술의 발전에 매진해왔다. 제어기의 경쟁 요소라 할 수 있는 모션 주기, 전류 제어 주기, 입·출력, 응답시간, 고속 시리얼 통신, 실시간 운영 체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최고 사양의 기술을 개발,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는 최고 수준의 토크 리플률 확보를 위한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서유성 대표는 “현대로보틱스는 제어 기술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로봇 기업으로, 자동차 및 LCD 제조용 로봇에 대한 독자 제어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체 인력 중 50% 이상을 R&D 역량에 배치하는 등 전략적 집중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로보틱스의 차세대 제어기 Hi6(사진. 현대로보틱스)


한편 최근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로봇 제어기 Hi6은 현대로보틱스의 제어기술 역량이 집약된 차세대 로봇 제어기로, 이전 모델인 Hi5 대비 여러 방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Hi5a 모델 대비 약 500배 수준의 대용량 교시가 가능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티칭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고, Job, Step, 숨은 포즈 등 각 속성 객체가 일관된 인터페이스로 접근된다는 점에서 더욱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개방형 어플리케이션 프로토콜 인터페이스(Open API)로 웹 서비스나 응용 소프트웨어에 프로그래밍 권한을 제공하기 때문에 SI업체가 스스로 기능을 개발하거나, 사업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같은 확장성은 현대로보틱스의 로봇 생태계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GUI 기반의 8인치 대형 터치패널 티칭팬던트로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이끌어 냈고, 로봇 제어 시 시뮬레이션 화면 제공, 자동 문단 정리, 플로그인 펑션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눈에 띈다.

 현대로보틱스는 향후 비전 시스템을 내장한 플랫폼 개발과 HRMS를 활용한 자가진단 기술 적용 등 Hi6의 지속적인 진화를 예고했다. 

 

현대로보틱스는 로봇 단품 판매를 넘어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패키지를 고객들에게 제안한다(사진. 현대로보틱스).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
2024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현대로보틱스의 핵심 무기에 대해 서유성 대표는 ‘기동성’을 꼽았다. 현대로보틱스는 사업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 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조직 환경을 앞세워 다각화된 사업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서유성 대표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주요산업이 침체되는 현 상황에 대응해 전자 및 기타 제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개발하는 한편, 유럽 지사 및 국내외 대리점 확장 등 판매채널을 확대한다. 또한 제품 설계 혁신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로봇 단품 판매를 넘어 모니터링 시스템 기반의 예방 유지보수 시스템 등 고객이 로봇을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로봇과 서비스를 패키지화하여 판매하는 사업 전략도 구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로보틱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제조업의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서비스에 대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동사는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개발해 스마트팩토리 운영 솔루션과 연계하고, 한편으로는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사진. 현대로보틱스)


서 대표는 “현재 시장 규모가 작지만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및 서비스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비전과 그리퍼 등 주변기기에서부터 엔지니어링, 인공지능, 모바일 기술, 시스템 통합 등 로봇 전반에 대한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지능형 로봇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 기술의 함양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올해 KT,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추진 협의체인 ‘AI One Team’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지능제어연구실을 신설하고 비전, 예방보전 등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로보틱스는 4차 산업시대의 로봇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단순 반복 작업을 위한 기계가 아닌, 지능형 로봇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라고 밝혔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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