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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러텍, PET 전용 저속 분쇄기 개발  PET 재활용 재생섬유 시장 확대 전망 “효과적인 PET 분쇄 솔루션 제안”  정대상 기자입력 2020-07-08 10:07:10

최근 (주)크러텍이 저속 방식의 PET 전용 분쇄기 개발을 마무리하고, 특허 출원 및 양산을 앞두고 있다. PET는 신발,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이미 글로벌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PET병을 이용한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주)크러텍은 오는 2022년 47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PET 재활용 재생섬유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주)크러텍 본사 전경(사진. 여기에)

 

세계 플라스틱 업계의 화두 ‘PET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성형 관련 설비 제조 전문 기업 (주)크러텍(이하 크러텍)이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 분야 선도를 위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은 전 세계 플라스틱 산업계의 거대담론 중 하나로, 이 같은 움직임은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로 여겨졌던 플라스틱을 재활용함으로써 오히려 친환경적인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아디다스는 2018년 재활용 플라스틱이 함유된 신발을 500만 켤레 생산했고, 2019년에는 이의 두 배가량인 1,100만 켤레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2024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만을 사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유명 브랜드 나이키는 자사 플라이니트(Flyknit) 라인업에 재활용 PET를 사용했다. 이 라인업 신발은 각 켤레 당 6개의 재활용 PET병을 사용했다. 팀버랜드 또한 안감과 레이스 등에 100% 재활용 PET병을 적용한 신발 컬렉션을 선보였고, 에버레인 또한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의류 라인업을 런칭했다. 랄프로렌도 2025년까지 PET병 1억 7,000만 개를 재활용해 의류를 재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유명 브랜드들의 PET병 재활용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오는 2022년 세계 PET 재활용 재생섬유 시장 규모는 약 47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속 방식의 PET 전용 분쇄기
우리나라에서도 PET 재활용 원사를 이용해 의류, 가방 등을 제조하기 위한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내 기업들과 협업해 올해 2월부터 실시한 투명 PET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에 따라 수거된 PET병으로 의류, 가방, 화장품병 등 고품질 재활용 제품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PET병 재활용을 위해서는 분쇄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사진. 크러텍).


이 같은 상황에서 크러텍은 PET병 재활용 원사 생산 업체들에게 새로운 PET 분쇄 솔루션을 제안한다. 크러텍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크러텍은 기존의 고속 PET 분쇄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적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동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고속 PET 분쇄 대비 다양한 강점을 지닌 저속 PET 분쇄기를 개발, 특허 출원 및 생산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PET는 다른 플라스틱과 달리 질기고, 강하지만 내열성이 낮은 소재로, 저속 분쇄 방식으로 전용 분쇄기를 제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크러텍이 개발한 저속 PET 전용 분쇄기는 기존의 고속 분쇄기가 지니고 있던 소음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작은 분쇄 입자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크러텍의 PET 전용 저속 분쇄기는 고속 분쇄 시 발생되는 마찰 발열량을 줄일 수 있어 연속적인 분쇄 작업이 가능하다. 
한편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PET 분쇄 기술을 적극 활용해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PET 재활용 분야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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