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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②]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 로봇산업 실태 로봇산업실태 조사 결과보고서(기준 연도 2018년)로 보는 국내 로봇산업 정대상 기자입력 2020-05-28 09:02:18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최근 로봇산업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본 보고서는 2018년 기준 로봇산업의 현황과 변화 추이, 주요 분야별 동향을 나타낸다. 또한 조사 사업체를 대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과 필요한 요소를 파악, 로봇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1. 조사 배경 및 목적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국가 신성장 동력인 로봇산업의 통계 연속성 유지 및 통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시됐다.

또한 본 조사는 지난 201812월 말 기준 국내 로봇 사업체의 현황, 품목별 생산 및 출하실적, 인력 현황, 연구개발 동향 등을 파악,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체의 경영전략 및 국가 정책수립에의 기초자료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는 로봇산업 특수 분류에 의해 정의된 사업체 중 2018년 기준 로봇산업 관련 경영 활동을 영위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로봇산업 실태조사는 사업체 개요, 조직형태, 사업체 구분, 로봇산업 업종, 종사자 수, 재무 현황, 로봇산업 품목별 생산 및 출하 현황, 로봇산업 품목별 수입 현황, 연구개발 및 지식재산권 현황, 로봇산업 설비 투자 실적 및 계획 현황 등의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는 로봇산업 사업체의 일반현황과 경영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항목들로, 7단계의 자료 처리 과정을 거쳐 최종 데이터 확정 및 자료 분석을 진행했다.

 

2. 로봇산업의 변화 추이

지난 2018년 기준 로봇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58,019억 원을 나타냈으며, 생산 규모는 1.4% 증가한 5642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또한 3.0% 성장한 11,319억 원을 기록했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의 매출과 수출은 전년 대비 16.2%, 49.6%로 증가, 각각 17,167억 원과 1,604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수입은 42.9% 감소한 1,389억 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제조업용 로봇의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34,202억 원이며, 수출은 4.5% 감소한 8,461억 원, 수입은 15.4% 감소한 3,909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서비스용 로봇은 매출(3.0%)과 수출(19.2%), 수입(10.4%) 모두 전년 대비 증가, 각각 6,650억 원과 1,254억 원, 43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인력 현황은 2018년 기준 37,104명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용 로봇 인력은 전년 대비 38.9%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로봇산업 관련 사업체 2,508개 중 중소기업이 대부분(96.2%)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로봇매출 10억 원 미만 사업체가 절반 이상(61.5%)을 차지했다.

 

3. 로봇산업 주요 분야

1) 사업체 및 연구소 중심으로 확대

로봇산업 관련 사업체 수는 2,508개 사로 전년 대비 14.5% 증가 추세를 보였다. 주요 업종별로는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이 1,105개 사로 44.1%, 제조업용 로봇이 827개 사로 33.0%를 차지했다.

또한 사업체는 중소기업이 2,413개 사 96.2%,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주 업종으로는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제조업용 로봇이 대다수였다.

매출 역시 5.0% 증가한 58,019억 원을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로봇 매출액이 1억 원 미만인 사업체의 로봇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사업체의 로봇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개인 서비스용 로봇은 전년 대비 로봇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최근 주목받고 있는 로봇 관련 부설 연구소를 보유 및 운영하는 사업체는 564개 사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별로는 제조업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문별 사업체 수 추이(단위 : 개사, % / 자료. 한국로봇산업협회)

 

2) 분야별 생산 추이 파악

제조업용 로봇의 생산액은 28,907억 원으로, 이적재용 로봇(12,049억 원), 기타 제조업용 로봇(8,665억 원), 조립 및 분해용 로봇(3,563억 원), 시험 검사용 로봇(1,57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계구조별로는 리니어 로봇이 9,720억 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이후 다관절 로봇(8,544억 원), 스카라 로봇(1,997억 원) 순으로 밝혀졌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으로는 의료로봇(759억 원), 군사용 로봇(650억 원), 사회안전 및 극한작업 로봇(330억 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생산액은 2,7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용 로봇 생산현황(단위 : (단위 : 억 원 / 자료. 한국로봇산업협회)

 

제조업용 로봇 생산현황(단위 : (단위 : 억 원 / 자료. 한국로봇산업협회)

 

제조업용 로봇 생산현황(단위 : (단위 : 억 원 / 자료. 한국로봇산업협회)

 

제조업용 로봇 생산현황(단위 : (단위 : 억 원 / 자료. 한국로봇산업협회)

 

3) 증가하는 내수·수출 출하액

로봇산업 출하액은 2018년 기준 55,766억 원으로, 전년도 출하액 대비 1.1% 증가 추세를 보였다. 증가율은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11.6%, 로봇 부품 및 부분품 11.3%, 개인서비스용 로봇이 3.5%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용 로봇의 경우에는 전년 대비 출하액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제조업용 로봇의 출하액은 31,689억 원으로, 다관절 로봇이 1666억 원을 차지했다. 또한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2,986억 원을,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3,942억 원을 나타냈다. 특히 로봇 부품 및 부분품은 17,150억 원을 차지하며 상당히 높은 출하액 수준을 선보였다.

 

4) 설비 투자 경험을 중심으로

로봇산업 투자목적별 설비 투자 현황은 사업체의 16.5%(412개 사)가 로봇산업과 관련한 설비 투자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업종별 경험 비율은 제조업용 로봇 사업체가 2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투자 경험이 있는 로봇 사업체의 설비 투자 총액은 1,088억 원으로, 이중 생산 설비 투자액이 602억 원으로 밝혀졌다.

특히 제조업용 로봇 사업체는 23.1%가 투자 경험이 있는데, 투자 경험이 있는 제조업용 로봇 사업체의 생산 설비 투자액 339억 원으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문서비스용 로봇 사업체의 설비 투자 경험은 6.5%, 개인서비스용 로봇 사업체의 설비 투자 경험은 12.1%로 나타났다.

한편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사업체의 설비 투자는 15.6%, 투자 경험이 있는 사업체 중 설비 총액은 478억 원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생산 설비 투자액이 194억 원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자료., 한국로봇산업협회

 

5) 연구개발에서 인력 확보까지

로봇산업 사업체에서는 26.1%가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중에서도 전문서비스용 로봇 사업체가 2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개발 실적이 있는 사업체의 개발 실적 총액은 3,040억 원으로, 이중 자체적인 연구개발 실적이 1,764억 원으로 가장 큰 수치를 나타냈다.

로봇산업 인력 역시 37,104명으로, 전년도 29,097명 대비 27.5%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용 로봇 사업체 종사자는 15,990명으로 전년 대비 38.9% 증가했으며, 이후 로봇 부품 및 부분품(14,970), 전문서비스용 로봇(3,706), 개인서비스용 로봇(2,438) 순으로 많은 인력 종사자를 확보하고 있다.

 

4. 해결해야 할 과제

업계에서는 정부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 연구개발 지원 확대(35.9%)’를 꼽았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서의 애로사항이 존재하는 가운데, 본 조사에서는 각 분야별 어려움과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를 요약해 제시했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초기투자 비용의 부담이, 판매 및 수출 분야에서는 판로개척의 부담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또한 경영 분야에서는 자금 조달이, 규제(, 제도 등) 분야에서는 로봇산업 관련 제품 시장 출시 및 서비스 제공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종사자들은 행정 절차가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소모됨을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5. 시사점

지난 2018년 업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한 사업체는 12.4%인 반면, 개인서비스용 로봇 사업체는 약 28.5%가 업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향후 로봇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마케팅(31.0%)’ 분야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기술력(29.0%), 영업력(24.3%) 등 역시 강화 및 필요 대상이라고 판단,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제조업용 로봇 사업체의 경우 영업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산업실태 조사 결과보고서(기준 연도 2018년)'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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