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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자동화 시장동향 (2)/(1)유진로봇 “자율주행 전문솔루션 제공으로 물류자동화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 최교식 기자입력 2020-05-26 13:42:05

 

 

유진로봇 김영재 전무

 

  

Q. 유진로봇의 물류자동화 사업영역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유진로봇은 지난 32년간 축적해온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관련된 2가지 영역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자율주행에 특화된 부품 및 소프트웨어와 패키지를 제공하는 AMS(Autonomous Mobility Solution)이고, 두 번째는 물류자동화 SI를 진행하는 SLS(Smart Logistics System).

 

Q. 유진로봇의 물류로봇인 고카트(GoCart)’는 기존의 AGV와 어떻게 다른가?

A. AGV는 바닥에 마그네틱 가이드를 설치하여 가이드를 따라서만 주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그네틱 가이드가 필요 없는 AMR 방식의 고카트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공장, 병원, 호텔 등에 물건을 운반하는 용도로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이다. 물류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공장이나 산업만 생각하는데, 현재는 공장뿐만 아니라, 서비스산업 쪽에서도 물류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물류자동화가 가장 앞서있는 분야는 유통업체 즉 리테일러다. 미국 유통업체 중에서는 아마존이 물류자동화가 잘 되어있는 대표적인 업체 가운데 하나인데, 아마존은 온라인에 특화되어 있다. 그러나 온라인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도 매장이 있고, 창고관리는 온라인·오프라인 상관이 없다. 현재 소비자와 대면해서 제품을 팔고 있는 기업들은 물류자동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분에 관심이 높다.

유통은 물론이고 공장에서도 지금까지 물류자동화와 관련해서 AGV를 많이 썼다. 완전히 공장이 100% 자동화가 되면 사람도 필요없고 AGV도 필요 없겠지만, 현재는 사람과 로봇이 같이 일하는 환경이 확대되는 수준이다.

4차산업혁명에서 앞서 있는 국가가 독일이고 독일이 4차산업혁명의 상징으로 내세운 기업이 아디다스였다. 아디다스는 완전무인화를 통해 4차산업혁명을 구현하고자 했는데 포기했다. 그 이유는 비용과 효율의 한계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공정에는 아직까지 사람이 해야만 효율이 증대되는 업무가 남아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인간과 로봇이 서로 잘 하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협업해야 하는 단계라고 판명이 된 것이다. 100% 자동화는 아직 시기상조라 할 수 있다.

지금은 AGV에서 자율주행 AMR로 산업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많은 AGV 업체들이 AMR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신규 AMR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과거 로봇 단독으로 하나의 타스크만을 수행하는 시스템에서 지금은 AGV 위에다 로봇팔(매뉴풀레이터)을 얹어서 모바일 매뉴풀레이터를 가지고 생산의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 로봇과 로봇이 협업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로봇이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물건만 이송을 했지만, 지금은 어느 지점에 가서 용접을 한다든지 본딩작업을 한다든지 작업을 수행한다. 이동형 로봇을 쓰게 되면 프로그램해서 과거 A라는 제품을 만들다가 B라는 제품을 만들 수가 있다. 유연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유연성은 생산성과 관련이 있다. 유연성이 높아짐으로써 공장의 최종생산성이 높아진다. 또 로봇과 공장에서 많이 쓰는 MESWMS가 연동할 수 있는 체계도 같이 갖춰져야 로봇이나 AMR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A라는 로봇에게 너는 여유가 있으니까 B라는 타스크를 해라는 식으로 명령을 내리는 관제 시스템이 같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전체적인 효율을 높이기가 어렵다. 단순히 A에서 B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게 일차적인 타스크인 거고, 공장 전체를 보고 로봇이 필요한 곳에 , 이곳이 비었네. 어떤 로봇이 먼저 가야 돼? 배터리가 여유 있는 게 먼저 가야 돼? 타스크가 비어있는 로봇이 가야 돼?”라는 판단은 인공지능이나 별도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없으면 안 된다.

물류에서 자동으로 재고를 파악하고, 창고에서 포크 리프트들이 자동으로 팔레트에 물건을 채우고 하는 부분들까지는 자동화가 되어있다 . 앞으로는 이런 부분의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이 될 것이다. 우리 유진로봇의 고카트나 다른 로봇들은 이런 수준까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Q. 유진로봇은 FMS(Fleet Management Systems 통합 관제시스템)를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나? 하나의 시스템에서 로봇 몇대까지 제어를 할 수 있나?

A. 자체적으로 FMS를 가지고 있다. 로봇을 100대까지 제어하는 데 문제가 없다. 공장이 크면 로봇이 몇백 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현장에 맞게 개발해서 공급을 하고 있다.

 

Q. FMS로 실제로 100대 정도의 로봇을 제어한 사례가 있나?

A. 실제로 현장에서 제어를 하고있는 사례는 없지만, 시뮬레이션 사례가 있다.

 

Q. 유진로봇이 AMRFMS까지 한다는 얘긴데,

A. 로봇을 이용한 물류자동화 측면에서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유진로봇의 목표다. 어떤 업체들은 로봇 완제품만 만들고, 어떤 업체들은 부품만 만들고, 어떤 업체는 핵심기술만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 유진로봇은 어떤 상황에나 맞게 전체적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사업을 하고 있다.

단순히 로봇만 공급할 수도 있고, FMS만 공급할 수도 있고, 자율주행 기술만 공급할 수도 있고, 하드웨어와 자율주행기술을 포함한 소프트웨어까지 전체를 공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AGV를 만드는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이 없다. 이럴 때 우리가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고객이 알아서 한다. 아니면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LiDAR) 센서만 제공할 수도 있다.

유진로봇은 라이다 센서를 올해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우리 라이다는 기본적으로 2D가 아니라 3D 라이다다. 2D3D는 데이터량이 엄청나게 다르다. 3D 라이다는 다양한 영역을 볼 수 있다. 3D 라이다는 2D보다 데이터를 훨씬 정밀하게 볼 수 있고, 장애물 감지도 2D는 여러 개의 레이어를 쓰던지 추가적으로 센서를 달든지 해야 하는데, 3D 라이다는 장애물감지도 훨씬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쉽고 빠르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어 있는 고카트

 

 

Q. 그렇다면 유진로봇이 SI 역할을 한다는 의미인가?

A. SI와 핵심기술은 사업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올해 SI 부서를 별도로 만들었다. . 우리 유진로봇 같은 회사가 SI까지 하게 되면 프로젝트가 너무 길어진다. 또 핵심기술을 가진 기업과 SI 기업의 전문인력이 다르기 때문에 SI부서를 신설했다. 따라서 유진로봇에는 현재 SI(Smart Logistic System SLS) 사업부가 있고,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자동화를 할 수 있는 AMS(Autonomous Mobility Solution)라는 사업부가 있는데, SLS사업부에서 물류에 관련된 SI까지 수행을 한다.

 

Q. 물류자동화 관련 하드웨어로는 현재 고카트 외에는 없나?

A. 현재는 고카트 외에는 없다. 그러나 우리 SLS 사업부는 AGVAMR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고객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플랫폼이 없다고 하면 SLS 사업부에서 만들어서 제공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없는 고객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완성품을 만드는 것까지 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Q. 고카트가 공장에 많이 나가 있나?

A. 고카트 개발은 오랫동안 했지만, 사업화한 것은 작년부터다. 몇 군데 적용이 됐는데, 가장 큰 고객은 컨티넨탈이라는 독일기업이다. 컨티넨탈에 자동차부품공장 자동화 설비 및 자율주행 플랫폼이 탑재된 로봇을 적용했다. 컨티넨탈도 그동안 AGV를 썼었는데, 작년에 우리 AMR로 바꾸면서 생산성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밝히고 있다. 당초 투자회수기간을 3~4년을 예상했는데, 1년이면 충분히 ROI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됐고, 현재는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의 다른 컨티넨탈 공장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재미있는 대표 레퍼런스로는 우리 회사 1층에 위치한 로봇 카페다. 외부 손님이 방문하거나, 회의가 있어서 단체로 커피를 주문할 때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카트를 사용하면 주문이나 배달을 위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이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솔루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Q. 컨티넨탈에 들어간 고카트의 사양은 어떻게 되나?

A. 평지에서의 가반하중은 190Kg, 6도 경사에서는 120Kg이고, 속도는 초당 1미터다.

 

Q. 그건 표준품이었나, 아니면 커스터마이징 제품이었나?

A. 표준품이다. 커스터마이징 없이 표준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현장은 없다. 표준으로 제공되는 플랫폼을 기준으로 현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한다. 그동안 유진로봇은 그런 SI 능력이 약했다. 컨티넨탈 프로젝트는 FMS까지 우리가 전체적인 걸 다 했지만, 다 하다 보니까 프로젝트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그래서 핵심적인 제품이나 요소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부와 실제 SI까지 해서 납품할 수 있는 사업부를 별도로 조직해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SI 사업을 할 수 있는 부서가 있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다.

 

Q. 컨티넨탈 사 외에 고카트의 레퍼런스로는 어떤 게 있나?

A. 고카트를 가지고 국내외 다양한 곳에서 실증검증을 했다. 을지병원에도 납품한 사례가 있다. 검체샘플을 환자가 있는 병동에서 검체를 검사할 수 있는 랩까지 이동을 해서 배달해주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그때는 카메라와 2D 라이다를 함께 썼다. 병원에서 엘리베이터를 연동해서 층간 이동까지 했는데, 생각보다 가는 시간이 길었다. 국내 병원들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가 별로 없다. 앞으로는 특히, 병원이나 서비스 현장에서 로봇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서는 로봇 전용 엘레베이터가 필요하다. 왜냐면 지금은 환자나 승객이 우선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안에 사람이 있으면 로봇은 기다려야 한다. 바쁜 시간에는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탈 수가 없다. 그러니까 빨리 갈 수가 없다.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로봇 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 지금은 신축병원들이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들을 만들고 있다. 왜냐면 단순작업은 갈수록 자동화나 로봇을 써서 사람을 빼는 추세기 때문이다. 인건비도 계속 올라가고, 단순작업을 하는 사람을 구하기는 어려운데, 이런 일은 쉽게 로봇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지금은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런 걸 고려해서 건물 설계에 들어간다.

 

Q. 물류자동화와 관련해서 고카트 외에 다른 하드웨어를 추가할 계획은 없나?

A. 과거에는 고카트를 완제품 개념으로 판매했는데, 지금은 모바일 플랫폼으로서의 반제품 개념으로 판매하면서 나머지는 현장에 맞게 SI 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다. 고카트는 현재 가반중량이 120Kg급의 모델이 나와 있는데, 60Kg급 및 200Kg급 모델이 올해 안에 추가될 예정이다.

 

Q. 어떤 시장에 초점을 맞춰서 고카트 영업을 진행하고 있나?

A. 과거에는 고카트를 공장보다는 호텔이나 병원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전개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특정 산업군에 특화해서 만들지는 않는다. 왜냐면 SI 업체들이 그걸 가지고 공장에 적용하면 공장물류를 할 수 있는 거고, 병원에 적용하면 병원물류가 되는 거고, 호텔에서도 객실에 타월이나 식사, 청소도구 등을 날라다 줄 수도 있다.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산업군을 가리지는 않는다. 우리 걸 가져다가 SI 업체들이 최종수요자에 맞게 어플리케이션을 하는 거다.

 

Q. 경쟁사 AMR과 비교할 때 고카트는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AMR이 가져야 될 기술적인 특징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내비게이션을 잘 해야 한다. 현재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AMR들은 대부분 2D 방식의 내비게이션을 하고 있다. 2D는 한 면만 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돌출부위가 있게 되면 못 본다. 다른 센서를 써야만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제품은 3D 방식의 매핑을 한다. 제대로 된 3차원 매핑을 하는 거다. 3차원 매핑을 보고 내비게이션하는 거하고, 2D 지도를 가지고 내비게이션하는 건 정밀도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또 우리 제품은 3차원 센서를 쓰기 때문에 센서를 줄일 수가 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2D는 돌출장애를 못 보니까 초음파센서를 써서 감지를 해야 된다. 그러나 우리는 3D 센서를 쓰기 때문에, 매핑과 장애물감지를 동시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스톨레이션이 빠르고, 매핑이 정확하고,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센서를 많이 안 쓰기 때문에 안정화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Q. 고카트는 후진이 가능한가?

A. 고카트는 센서 2개를 달아서 360도 전체를 커버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따라서 후진이 가능하다.

 

Q. 카메라는 어디 제품인가?

A. 초기의 고카트는 2D 라이다와 카메라를 사용하여 구현했지만, 지금은 3D 라이다만으로 그 두 가지 센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D 매핑이 가능하니까 카메라가 필요 없다. 카메라의 장단점이 있고 라이다의 장단점이 있다. 라이다는 카메라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멀리 못 본다. 멀리 보는 걸 쓰려면 대단히 비싸다. 가격의 이유로 카메라를 대부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까 말한 것처럼, 카메라는 멀리 볼 수 있지만 정밀도가 떨어진다. 카메라는 조도가 항상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도가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는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

인식할 수 있는 물체들은 대부분 20미터 안에 있다. 우리 제품은 3D 라이다를 쓰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공장에서는 20미터까지 뚫려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 그리고 이런 제품은 미리 프리매핑을 한 번 한다. 프리매핑을 해서 지도를 저장해놓고 쓰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매핑해서 이동할 수 있다.

우리는 라이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카메라를 안 쓰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창고에 적용되어 있는 고카트

 

 

Q. 라이다 센서가 앞으로 유진의 주력사업이 되는 건가?

A. 주력이라고 하기보다는 라이다는 AMR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지만, 라이다 센서를 개별적으로 판매도 한다. 올해부터 외부판매를 시작했다.

3D 라이다는 대부분 고가다. 그리고 시장에 나와 있는 3D 라이다는 다채널 방식이다. 2D는 채널이 하나다. 4채널이라고 해도 20미터, 30미터 가면 갭이 너무 크다. 우리 유진로봇은 스캐닝방식 라이다다. 버티컬 각분해능이 0.5도로 정밀하다.

 

Q. 물류자동화 분야에서 유진로봇은 타 경쟁업체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나?

A. 유진로봇은 수동 이동체를 자동기기로 만들기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센서, 네비게이션, SI 등 한가지 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센서 단계부터 제품이 완료되는 단계까지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을 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및 품질의 안전성(호환성과 신뢰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들이 아직 국내에는 거의 없고, 해외의 경우도 대기업 위주로 일부 진행되고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시장 경쟁은 치열하지 않으나,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다. 그러나 우리는 30년 이상의 업력을 지닌 전문 회사로서, 시장 경험과 노하우로 기술적 차별화가 가능하다.

 

Q. 물류자동화 시장의 성장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A. IFR 2018년도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서 2018년까지 산업 로봇은 연평균 19%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산업과 기술의 발전으로 이와 비슷하거나, 좀 더 높게 성장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두각이 기대된다.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TOP5에 들어가는 규모로, 국내 로봇 성장세가 향후 3년 내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 19사태로 비대면 방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20%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또 기대하고 있다.

또 산업현장에서 그동안 물류자동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러한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정확한 수치로 말하긴 어렵지만, 물류자동화 시장의 성장률은 20% 이상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Q. 물류사업을 강화할 계획이 있나?

A. 유진로봇은 물류 전체를 자동화하는 업체는 아니다. 물류자동화에 필요한 로봇이나 로봇 핵심기술을 제공하는 회사기 때문에, 물류사업을 강화한다기보다는 물류 분야의 핵심 고객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해당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또 물류자동화는 각 산업별로 특성이 다르다. 공장, 병원, 리테일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의 물류 자동화는 각기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각 해당분야의 선두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서, 그 사업을 개척하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그동안은 완제품 위주로 사업을 했다. 로봇만 판다는 건 껍데기만 파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로봇이 필요하지만, 그 다양한 로봇을 우리가 다 만들 수는 없다. 오히려 물류 쪽에 관련된 로봇의 핵심적인 역량을 가져가면서, 물류산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이 분야의 핵심 서플라이어,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하는 게 관련업체들과 상생하면서 산업을 키워가는데 맞을 것으로 본다. 큰 틀에서 보면 유진로봇의 제품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이 약간 수정됐다.

 

Q. 물류시장 확대를 위해 앞으로 추가될 기술이나 제품이 있나?

A. 물류자동화도 컨베이어를 써서 자동화를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율주행로봇을 이용한 물류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봇 단품만 가지고는 물류자동화를 완성시키고 스마트한 물류자동화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AI 기술이 많이 접목이 될 걸로 생각된다.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로봇 분야도 AI 기술이 접목될 수 있게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병원에서, 호텔에서 각 현장에 맞는 판단을 하고 타스크를 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프로그램만으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거기에 AI 기술이 접목이 된다면 훨씬 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본다.

 

  유LiDAR 센서

 

 

Q. 그렇다면 유진로봇은 AI 기술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

A. OS 자체를 개발하는 건 아니지만, AI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사물을 인식한다든지 환경을 인식해서 로봇에게 그 결과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로봇이 데이터를 가지고 스스로 어떤 일을 해야 할 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을 고카트에도 접목을 하고 청소로봇에도 접목할 예정이다. 상용화는 1~2년 걸릴 걸로 예상이 되고, 파이럿트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정도에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용 청소기는 지금은 사람이 밀고 다니면서 청소를 한다. 그러나 로봇화가 이루어지면 자율적으로 청소를 하게 된다. 다양한 상황이 생길 수가 있다. 로봇이 복도에 들어갔을 때 공간이 있는 건 아는데, 복도라는 것을 알아야 긴 방향으로 청소를 할 지 지그재그로 청소를 할 지 판단해서 효율적으로 청소를 할 수 있다.

 

Q. 향후 AGV나 자율주행 로봇, 물류 자동화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나?

A. 인공지능, 5G, 빅데이타 등 최신 기술들과 연계한 AI 로봇이 물류 자동화를 이끌 것으로 생각한다. 이전에는 단계를 밟으면서 기술 및 설비가 발전을 해왔다면, 앞으로의 기술들은 순서나 단계 없이 융합 적용되고, 새로운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그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다. 미래의 산업발전은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전 방향에 의존하여 이루어질 것이다.

물류 자동화의 발전도 하드웨어 부분은 이미 비용의 한계에 부딪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초기 도입비용의 부담 해소, 투자수익율(ROI) 개선 등은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자동화는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장으로 이미 선두역할을 하고 있는 시장이다. 어느 분야보다 먼저 실험적이고 다양한 로봇이 도입될 것이고, 이러한 로봇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물류자동화는 단순히 물류자동화뿐만 아니라 공장이나 산업현장에서의 토탈 매니지먼트 솔루션과 연동이 될 걸로 보인다. 단순히 그 기계가 가지고 있는 한 가지의 타스크뿐만이 아니고, 멀티타스크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Q. 2020년 물류자동화 산업의 기술적·비즈니스적 이슈라면 어떤 것을 꼽나?

A. 비대면이 최근의 가장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당사에도 많은 로봇 플랫폼 문의가 있을 정도로 최근 로봇의 인기는 대단하다. 사람이 하고있는 일을 로봇으로 대체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업무들을 찾아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람의 일자리를 먼저 생각하고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물류자동화의 방향도 고려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공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스마트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것인가 하는 것이 화두다. 따라서 물류 분야에서는 AMR과 자율주행이 화두가 될 것 같다. 왜냐면 공장도 환경이 바뀌고 있다. 어떤 제품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공장의 라인 배치가 달라지고, 기계 배치가 달라진다. 그 다양한 배치를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는 AMR이 자율주행을 하지않으면 안 된다. 어떻게 하면 빨리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여러 현장에서의 고민거리일 것 같고, 창고에서도 앞으로는 포크리프트도 모두 자율주행으로 바뀔 걸로 생각이 된다. 포크리프트가 지금은 선반에서 제품을 빼내고 올려놓고 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율주행으로 빼고, 뒤에 모바일 매뉴풀레이터들이 따라다니면서 적재적소에 넣어주는 피딩역할까지 해 줄 것으로 예상이 된다. 자율주행이 안 되면 이게 안 된다. 앞으로는 이쪽으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접목하는 일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Q. 그렇다면 유진로봇은 그런 이슈에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나?

A. 우리는 자율주행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준비하고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포크리프트라고 하면 완전히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자율주행 포크리프트 솔루션을 납품할 수 있다. 포크리프트 업체가 자율주행 기술을 축적해서 새로운 자율주행 포크리프트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데 우리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접목만 하면, 바로 자율주행 포크리프트가 되는 거다. 중요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싶다는 게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AGVAMR로 바꿔서 사업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다.

 

Q. 향후 유진로봇의 물류자동화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계획을 설명해 달라.

A. 앞서 사업 포트폴리오와 관련하여 크게 2가지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했는데, 올해 변경된 모델로 향후 3년 이상은 유지하면서 기술 로드맵과 제품라인업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시장의 선두업체인 만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 고객 맞춤 개발로 경험과 노하우를 먼저 쌓으면서 검증된 사업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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