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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자동화 시장동향/인터뷰 (4) 우종남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한국지사장 “최근 물류로봇 및 스마트 글라스까지 추가, 내년에 비전 카메라 출시될 것” 최교식 기자입력 2020-04-27 11:40:24

 

 

 

 

Q. 지브라의 물류자동화 사업영역은 어떻게 되나?

A. 물류의 개념은 어떻게 정의를 내리느냐에 따라서 광범위할 수도 있고, 단순하게 물건의 이동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지브라는 초기에 바코드 프린터부터 시작을 해서 물건의 이동을 관리하는 쪽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이를 확장해 현재는 사람과 자산,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연결하여 고객이 주요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산업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물류를 물건이나 사람의 서비스의 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지브라는 핸드헬드 컴퓨터를 비롯한 웨어러블 컴퓨터, 차량 장착 컴퓨터 등 이에 관여되는 모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제품의 원자재 등이 투입이 될 거고, 입고시의 관리부터 재고관리, 공장 내에서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이동 경로, 이런 것들도 공장 내부 물류의 이동이라고 볼 수 있겠고, 완제품이 돼서 출고 직전의 적하장에서 어떻게 어느 물류센터로 출고가 될 것인지 관계되는 프로그램과 장비들이 필요하게 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들의 손에까지 들어가게 되는 과정에서의 자동화 장비까지 모든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다. 과거 수기로 작성됐던 것들이 간단한 바코드 스캐너로 대체가 되고, 지금은 PDA 태블릿, 링스캐너 등 여러 가지 장비들로 대체가 되고 있는데, 지브라는 세계최초로 그런 제품들을 출시를 해왔고, 작업자들이 작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오류를 방지하고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하면서 빠른 시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요즘 가장 핫한 로봇업체까지 최근 인수합병하면서, 물류자동화와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로봇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물류에 특화해서 설명하면, 창고에서 사람이 손으로 피킹한 것을 트레이에 올려놓게 되면 트레이 번호와 작업자와의 통신을 통해서 자동으로 가야 할 출고장으로 이동을 한다. 이동이 끝나고 작업자가 트레이를 옮겨놓으면 다시 또 다른 작업자한테 자동으로 따라가서 GPS 내부에서 연결이 되는, 창고 내에서 이동하는 간단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과거에는 작업자들이 손으로 물건을 카트에 옮겨서 끌고 다니면서 피킹하고 했다면, 지금은 작업자가 PDA 하나만 들고 다니면 11 로봇 형식으로 로봇이 작업자를 따라다닌다. 그래서 물건을 트레이에 올려놓으면 PDA에서 내리는 전달에 따라서 출고장, 하역장으로 가게 되는 그런 로봇이 있고, 이런 로봇말고도 로봇이 많이 있다.

리테일 쪽에서는 자동으로 사람 키 정도 되는 것들이 각 매장의 선반을 쭉 다니면서 어디에 어느 제품이 비어있는지, 어디에 어느 제품이 잘못 놓여져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촬영을 한다. 그래서 로봇 자체가 실시간으로 작업자에게 어디 몇 번 랙에 어느 상품이 부족하다고 알려준다.

올해 1, 세계 최대 소매유통산업 박람회인 ‘NRF 전시회에서 지브라는 리테일과 물류, 물류창고에 대한 전시를 진행했는데, 이 전시회에서 이 물류로봇을 선 보였다.

, 물류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글라스를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스마트글라스에 내장된 카메라가 바코드 스캔 등 사물을 인식하거나 전방을 촬영해 정보를 전송하면 업무지시가 스마트글라스에 표시되기 때문에, 작업자는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양손이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또 작업자가 지게차를 타고 있다고 하면, 안경 자체에 내비게이션처럼 화살표가 나온다. 어디에 가서 어떤 걸 픽업해라, 뭐를 내려라 하는 지시들이 뜨기 때문에, 과거에는 작업자들이 핸드폰, 프린터, 스캐너, 무전기 등 여러 가지 장비를 메고 차고 다녔지만, 이제는 이 안경 하나만 쓰고 있으면 완전히 핸즈프리가 되고, 가벼워지고, 통신과 모든 것이 된다.

이처럼 지브라가 모든 걸 다 자체 제작할 수는 없지만,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는 제품에 대해서 끊임없는 합병과 제휴를 한다. 모든 물건과 사람의 이동에는 지브라 제품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모바일 컴퓨터 MC3300

 

 

 

 

Q. 제조나 유통 분야 외의 물류도 사업영역인가?

A. 지브라는 공장과 리테일 외에도 모든 분야의 물류에 관여를 한다.

의약품의 예를 들면, 기준온도에서 벗어나면 색이 변하는 라벨을 생산하는 템프타임이라는 업체를 인수해서, 현재 이 제품을 세계 구호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난민에게 제공하는 백신이 이송 중에 변질돼도 현장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생산된 백신에 이 라벨을 부착하면, 기준온도에서 벗어날 경우 라벨의 색이 변해 사용자가 백신의 변질유무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변질된 백신의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온도관리 라벨은 물류 콜드체인이나 반도체에 적용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브라는 각 산업 특성에 맞춰 특화된 물류장비를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Q. 글로벌 및 국내 물류현대화 시장에서의 지브라의 입지는 어떠한가?

A. 가지고 있는 많은 솔루션에 비해서 국내에서는 우리 지브라 제품이 도입되는 게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이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쓰는 물류업체들의 시장과, 브랜드와 품질을 선호하는 시장의 두 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지브라는 주요 기술과 산업별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압도적인 경쟁 우위 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브라 제품은 모든 버티컬 산업별로 안 들어가는 데가 없다. 과거 5~6년 전까지는 지브라하면 프린터회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많은 인수합병을 통해서 제품이 다양해졌고 그만큼 시장이 넓어졌다.

  

Q. 공장물류에서 메인 제품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나?

A. 대표적인 제품이 PDA. 공장에는 여러 가지 부품들이 입고가 된다. 입하장에서부터 트래킹이 시작이 된다. 그 부품들이 공장이나 창고 내에서 불필요하게 쌓여 있으면 손해다. 재고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지브라는 제품만 있는 게 아니라, 워낙 몇십 년 동안 사업을 해오다 보니까 나름대로 빅데이터가 많이 축적이 되어있다. 그래서 지브라 제품 전체를 도입하게 되면, 특정 생산라인에서는 리드타임이 어느 정도 되고, 창고에 머무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고 하는 여러 가지 정보를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런 걸 공장 내에서의 물류라고 볼 수 있다.

또 공장 내에서는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관리도 상당히 크다. 작업자들이 PDA를 가지고 있으면, 지금 이 작업자가 어디에 있는지 작업자 개인별 트래킹이 가능하고, 무선을 통해서 과거 무전기처럼 사용하던 푸쉬 투 토크도 가능하며, 공장과 물류창고 내에서 직원들과 동시에 통화를 한다든지,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든지 하는 모든 게 가능해진다. 작업자들은 지브라 PDA 하나 가지고 다니라고 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뿐인데, 관리자 입장에서는 작업자들의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는 거다. 작업자 관리와 트래킹, 입고되는 제품, 출고되는 제품들을 연계해서 통합적으로 최종결정자가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훨씬 더 빠르고 시간이 낭비되는 걸 줄일 수 있다.

 

 

TC8300은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획기적인 인체공학을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직원 생산성을 14%나 향상시켜 준다.

 

 

 

Q. 공장 물류창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컴퓨터는 어떤 제품인가?

A. MC3300이 공장 물류창고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MC3200이라는 제품의 후속제품으로 지난해 출시가 됐다. 3300 이상이 되는 제품군은 가장 최신형이고, 그 위에 8300, 9300이라는 모델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물류현장에 가장 많이 나가는 게 MC3300이고, 그다음이 TC8300이다. TC8300은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획기적인 인체공학을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관절의 무리를 적게 해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직원 생산성을 14%나 향상시켜 준다. 이런 제품들을 세계최초로 출시를 하다 보니까, 지브라에서 제품이 하나가 나오게 되면 경쟁사에서 따라 나온다.

많이 판매되는 스캐너로는 DS3600이 있다. DS3600 시리즈 울트라 러기드 핸드헬드 스캐너는 최첨단 스캔 기술을 탑재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1D 2D 바코드를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으며, 수축 포장 아래의 바코드나 손상되었거나 더러워진 또는 인쇄 상태가 불량한 바코드도 더 빠르게, 더 먼 거리에서, 거의 모든 조건에서 한 번에 스캔할 수 있는 고급 스캔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과거 스캐너는 50CM 정도 떨어진 라벨을 읽었지만, 이 제품은 몇 십미터 떨어져 있는 라벨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대형 물류창고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바코드 라벨이 박스에 여러 개가 붙어 있어서 동시에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는데, 이 제품으로 한 번만 스캔하면 바코드 라벨이 스무 장이 붙어 있던 얼마가 있던 전체를 다 읽을 수 있고, 한 번 읽으면 제품 품번이나 생산지 등 모든 걸 동시에 스캔하게 된다. 이런 건 우리 지브라만 가지고 있는 기능이다.

 

Q. 국내 물류자동화나 생산관리 시장의 성장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A. 물류자동화나 생산관리 시장은 앞으로 더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다. 시장 트렌드가 바뀌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고, 지브라는 업계 글로벌 1위업체이기 때문에 빨라지는 속도에 맞춰서 선도적으로 가장 빨리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과거 세탁기가 나왔을 때는 세탁하는 건 당연한데 뭘 돈을 주고 세탁기를 사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세탁기나 전기밥솥 이런 건 기본이다. 그 시간에 책을 하나 더 보거나 다른 일을 한다. 마찬가지로 지금 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지금은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3년 뒤, 5년 뒤에는 그런 일들이 불필요해지는 제품이나 장비가 나오게 될 것이다. 아까 얘기한 스마트 글라스도 이러한 예로, 과거에는 바코드 스캔을 하려면 스캐너로 찍고 놓고 움직이고 하는 게 당연했는데, 이걸 사용하게 되면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거다.

  

Q. 앞으로 시장이 가장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어느 것인가?

A. 물류에 한정해서 말하면, 지금도 이미 많이 와 있지만 개인 1PDA 시대가 올 것이다. PDA 하나에 카메라는 기본이고, 스캐닝, 커뮤니케이션 모든 것이 통합이 되어있다. 11 PDA는 틀림없이 1~2년 이내에 올 것으로 보인다. 쿠팡을 비롯해서 택배나 물류 관련 심지어 중국집 자장면을 배달해도 요즘은 신용카드 단말 때문에라도 대부분 형태는 다르겠지만 뭔가는 들고 다닌다. 그런 것들이 좀 더 스마트한 기기로 바뀌게 될 것이다. 그게 웨어러블 쪽으로 가고, 크기가 작아지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도록 훨씬 더 스마트한 기기로 바뀔 것이다.

 

Q. 물류시장이 좋으니까 신규 진입자도 생기고 있다.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경쟁 판도를 어떻게 보나?

A. 그런 것들이 결국은 시장을 키우는 결과가 될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도 당연히 그들과 동반성장해야 한다. 우리가 전 시장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저가시장을 커버하는 업체들도 필요하다.

지브라는 매년 시장조사를 해서 향후 트렌드를 보고 거액을 투자해서 신제품을 개발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경쟁업체들은 지브라 제품이 나온 후에 따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가 안 된다. 모든 수요처가 다 고가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저가시장도 나름대로 존재를 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저가제품은 그만큼 밸류애드를 창출할 수 없는 단순한 업무 쪽에서 사용이 된다는 점이다.

지브라를 왜 써야 하는지 아는 고객사들은 지브라를 쓴다.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메이저 대기업 생산업체 공장을 보면 자신하건대 압도적으로 지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Q. 물류자동화나 생산관리 분야에서 갖는 지브라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A. 지브라는 지금까지 수 십 년 간 같은 분야에서만 일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많은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투자하는 R&D 비용과 우수한 개발인력들, 그리고 고객사에 납품하면서 얻은 피드백과 시행착오,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밖에 없는 노하우다,

특히 우리는 타사와 비교가 안 되는 채널 파트너사를 가지고 있다.

파트너 컨넥트라고 하는 채널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 정식 등록된 업체가 200여 개 사가 되고, 국내 수입총판사가 3곳이 있다. 그리고 프리미엄 파트너라고 부르는데 대형 엔드유저사 프로젝트별로 공급을 하는, 지브라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프리미엄 파트너 사가 6군데 있고, 그 밑의 등급으로 비즈니스 파트너가 30여 군데 있다. 이외에 어드바이저 리셀러라고 하는 판매업체 해서 총 200여 개 사가 국내시장에서 지브라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채널사들에게 매년 교육을 한다. 신제품이 매년 나오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인증을 주고, 그걸로 대형 엔드유저 상대로 영업활동을 한다.

 

 

Q. 안드로이드 마이그레이션 수요가 지브라 입장에서는 호재일 것 같다,

A.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윈도우 임베디드 및 모바일 운영 체제의 연장 지원을 종료하면서, 안드로이드 대체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안드로이드 기반 PDA는 우리 지브라가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Q. 물류자동화 및 생산관리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모바일화가 가장 클 것 같다. 과거에는 스테이션 위주로 해서 장비가 있는 곳에 사람이 가서 뭔가를 해결했다면, 이제는 물류나 생산관리의 모든 것이 모바일이다. 입력, 출력된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화돼서, 내가 언제 어디에 있든, 작업자든 관리자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그것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이터 부분, 그쪽으로 계속 기술이 발전이 되어 나갈 것 같다.

그리고 물류든 생산관리든 모든 것이 옴니채널이다. 과거에는 부자재든 원자재든 보관해서 공장에서 만들어서 창고로 가고 도매상으로 가고 리테일로 갔지만, 이제는 과수원에서 바로 딴 사과가 아침이면 내 식탁으로 오게 되는 상황이 됐다. 또 내가 모바일로 주문한 제품을 받았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반품시키면, 바로 다음 날 공장으로 들어가고, 다시 새로운 제품이 배달이 돼서 온다. 이 모든 것들이 모바일화되고 클라우드화돼서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되고, 시간이 단축이 된다. 앞으로 모든 하드웨어적, 소프트트웨어적 물류 시스템은 이렇게 갈 것이다

 

Q. 지브라 제품 포트폴리오에 로봇까지 추가가 됐는데, 더 추가가 될 게 있나?

A. 하드웨어적으로 얘기하면 로봇과 HDM(Head Mount Display)이 기술적으로 가장 최근에 추가가 됐다. 앞으로는 로봇 쪽이 더 다양하게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 같다. 지금까지 모바일을 얘기했기 때문에 역설적일 수 있지만, 스캐너가 지금은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일반적인 스캐너라면, 생산물류의 고속 컨베이어 상에 지나가는 비전 시스템이 있다. 비전 카메라는 지금까지 지브라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분야인데, 올 하반기에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와 내년부터는 비전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은 글로벌하게 지브라 50주년이었고, 올해는 지브라 한국지사 설립 20주년이라 상당히 뜻깊은 해다. 한국지사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지사장으로 있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더 뜻깊은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지브라 한국지사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식구들이다. 가족적인 회사라는 기업 문화 덕분에 지금까지 운 좋게 성장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한다.

 

 

TC8300은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획기적인 인체공학을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직원 생산성을 14%나 향상시켜 준다.

 

 

 

Q. 지브라의 물류자동화 사업영역은 어떻게 되나?

A. 물류의 개념은 어떻게 정의를 내리느냐에 따라서 광범위할 수도 있고, 단순하게 물건의 이동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지브라는 초기에 바코드 프린터부터 시작을 해서 물건의 이동을 관리하는 쪽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이를 확장해 현재는 사람과 자산,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연결하여 고객이 주요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산업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물류를 물건이나 사람의 서비스의 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지브라는 핸드헬드 컴퓨터를 비롯한 웨어러블 컴퓨터, 차량 장착 컴퓨터 등 이에 관여되는 모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제품의 원자재 등이 투입이 될 거고, 입고시의 관리부터 재고관리, 공장 내에서 생산하는 과정에서의 이동 경로, 이런 것들도 공장 내부 물류의 이동이라고 볼 수 있겠고, 완제품이 돼서 출고 직전의 적하장에서 어떻게 어느 물류센터로 출고가 될 것인지 관계되는 프로그램과 장비들이 필요하게 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들의 손에까지 들어가게 되는 과정에서의 자동화 장비까지 모든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다. 과거 수기로 작성됐던 것들이 간단한 바코드 스캐너로 대체가 되고, 지금은 PDA 태블릿, 링스캐너 등 여러 가지 장비들로 대체가 되고 있는데, 지브라는 세계최초로 그런 제품들을 출시를 해왔고, 작업자들이 작업하는데 있어서 최대한 오류를 방지하고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하면서 빠른 시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요즘 가장 핫한 로봇업체까지 최근 인수합병하면서, 물류자동화와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로봇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물류에 특화해서 설명하면, 창고에서 사람이 손으로 피킹한 것을 트레이에 올려놓게 되면 트레이 번호와 작업자와의 통신을 통해서 자동으로 가야 할 출고장으로 이동을 한다. 이동이 끝나고 작업자가 트레이를 옮겨놓으면 다시 또 다른 작업자한테 자동으로 따라가서 GPS 내부에서 연결이 되는, 창고 내에서 이동하는 간단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과거에는 작업자들이 손으로 물건을 카트에 옮겨서 끌고 다니면서 피킹하고 했다면, 지금은 작업자가 PDA 하나만 들고 다니면 11 로봇 형식으로 로봇이 작업자를 따라다닌다. 그래서 물건을 트레이에 올려놓으면 PDA에서 내리는 전달에 따라서 출고장, 하역장으로 가게 되는 그런 로봇이 있고, 이런 로봇말고도 로봇이 많이 있다.

리테일 쪽에서는 자동으로 사람 키 정도 되는 것들이 각 매장의 선반을 쭉 다니면서 어디에 어느 제품이 비어있는지, 어디에 어느 제품이 잘못 놓여져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촬영을 한다. 그래서 로봇 자체가 실시간으로 작업자에게 어디 몇 번 랙에 어느 상품이 부족하다고 알려준다.

올해 1, 세계 최대 소매유통산업 박람회인 ‘NRF 전시회에서 지브라는 리테일과 물류, 물류창고에 대한 전시를 진행했는데, 이 전시회에서 이 물류로봇을 선 보였다.

, 물류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글라스를 미국시장에 출시했다. 스마트글라스에 내장된 카메라가 바코드 스캔 등 사물을 인식하거나 전방을 촬영해 정보를 전송하면 업무지시가 스마트글라스에 표시되기 때문에, 작업자는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양손이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또 작업자가 지게차를 타고 있다고 하면, 안경 자체에 내비게이션처럼 화살표가 나온다. 어디에 가서 어떤 걸 픽업해라, 뭐를 내려라 하는 지시들이 뜨기 때문에, 과거에는 작업자들이 핸드폰, 프린터, 스캐너, 무전기 등 여러 가지 장비를 메고 차고 다녔지만, 이제는 이 안경 하나만 쓰고 있으면 완전히 핸즈프리가 되고, 가벼워지고, 통신과 모든 것이 된다.

이처럼 지브라가 모든 걸 다 자체 제작할 수는 없지만,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는 제품에 대해서 끊임없는 합병과 제휴를 한다. 모든 물건과 사람의 이동에는 지브라 제품이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Q. 제조나 유통 분야 외의 물류도 사업영역인가?

A. 지브라는 공장과 리테일 외에도 모든 분야의 물류에 관여를 한다.

의약품의 예를 들면, 기준온도에서 벗어나면 색이 변하는 라벨을 생산하는 템프타임이라는 업체를 인수해서, 현재 이 제품을 세계 구호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난민에게 제공하는 백신이 이송 중에 변질돼도 현장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생산된 백신에 이 라벨을 부착하면, 기준온도에서 벗어날 경우 라벨의 색이 변해 사용자가 백신의 변질유무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변질된 백신의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온도관리 라벨은 물류 콜드체인이나 반도체에 적용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브라는 각 산업 특성에 맞춰 특화된 물류장비를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Q. 글로벌 및 국내 물류현대화 시장에서의 지브라의 입지는 어떠한가?

A. 가지고 있는 많은 솔루션에 비해서 국내에서는 우리 지브라 제품이 도입되는 게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다. 시장이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쓰는 물류업체들의 시장과, 브랜드와 품질을 선호하는 시장의 두 가지로 나뉜다. 하지만 지브라는 주요 기술과 산업별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압도적인 경쟁 우위 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브라 제품은 모든 버티컬 산업별로 안 들어가는 데가 없다. 과거 5~6년 전까지는 지브라하면 프린터회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많은 인수합병을 통해서 제품이 다양해졌고 그만큼 시장이 넓어졌다.

 

Q. 공장물류에서 메인 제품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나?

A. 대표적인 제품이 PDA. 공장에는 여러 가지 부품들이 입고가 된다. 입하장에서부터 트래킹이 시작이 된다. 그 부품들이 공장이나 창고 내에서 불필요하게 쌓여 있으면 손해다. 재고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지브라는 제품만 있는 게 아니라, 워낙 몇십 년 동안 사업을 해오다 보니까 나름대로 빅데이터가 많이 축적이 되어있다. 그래서 지브라 제품 전체를 도입하게 되면, 특정 생산라인에서는 리드타임이 어느 정도 되고, 창고에 머무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고 하는 여러 가지 정보를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런 걸 공장 내에서의 물류라고 볼 수 있다.

또 공장 내에서는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관리도 상당히 크다. 작업자들이 PDA를 가지고 있으면, 지금 이 작업자가 어디에 있는지 작업자 개인별 트래킹이 가능하고, 무선을 통해서 과거 무전기처럼 사용하던 푸쉬 투 토크도 가능하며, 공장과 물류창고 내에서 직원들과 동시에 통화를 한다든지,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든지 하는 모든 게 가능해진다. 작업자들은 지브라 PDA 하나 가지고 다니라고 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뿐인데, 관리자 입장에서는 작업자들의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는 거다. 작업자 관리와 트래킹, 입고되는 제품, 출고되는 제품들을 연계해서 통합적으로 최종결정자가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훨씬 더 빠르고 시간이 낭비되는 걸 줄일 수 있다.

 

  DS3600 시리즈 울트라 러기드 핸드헬드 스캐너는 최첨단 스캔 기술을 탑재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1D 2D 바코드를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다.

 

 

 

 

Q. 공장 물류창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컴퓨터는 어떤 제품인가?

A. MC3300이 공장 물류창고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MC3200이라는 제품의 후속제품으로 지난해 출시가 됐다. 3300 이상이 되는 제품군은 가장 최신형이고, 그 위에 8300, 9300이라는 모델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물류현장에 가장 많이 나가는 게 MC3300이고, 그다음이 TC8300이다. TC8300은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획기적인 인체공학을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관절의 무리를 적게 해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직원 생산성을 14%나 향상시켜 준다. 이런 제품들을 세계최초로 출시를 하다 보니까, 지브라에서 제품이 하나가 나오게 되면 경쟁사에서 따라 나온다.

많이 판매되는 스캐너로는 DS3600이 있다. DS3600 시리즈 울트라 러기드 핸드헬드 스캐너는 최첨단 스캔 기술을 탑재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1D 2D 바코드를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으며, 수축 포장 아래의 바코드나 손상되었거나 더러워진 또는 인쇄 상태가 불량한 바코드도 더 빠르게, 더 먼 거리에서, 거의 모든 조건에서 한 번에 스캔할 수 있는 고급 스캔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과거 스캐너는 50CM 정도 떨어진 라벨을 읽었지만, 이 제품은 몇 십미터 떨어져 있는 라벨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대형 물류창고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바코드 라벨이 박스에 여러 개가 붙어 있어서 동시에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는데, 이 제품으로 한 번만 스캔하면 바코드 라벨이 스무 장이 붙어 있던 얼마가 있던 전체를 다 읽을 수 있고, 한 번 읽으면 제품 품번이나 생산지 등 모든 걸 동시에 스캔하게 된다. 이런 건 우리 지브라만 가지고 있는 기능이다.

 

Q. 국내 물류자동화나 생산관리 시장의 성장세를 어떻게 전망하나?

A. 물류자동화나 생산관리 시장은 앞으로 더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다. 시장 트렌드가 바뀌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고, 지브라는 업계 글로벌 1위업체이기 때문에 빨라지는 속도에 맞춰서 선도적으로 가장 빨리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과거 세탁기가 나왔을 때는 세탁하는 건 당연한데 뭘 돈을 주고 세탁기를 사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세탁기나 전기밥솥 이런 건 기본이다. 그 시간에 책을 하나 더 보거나 다른 일을 한다. 마찬가지로 지금 하고 있는 많은 일들이 지금은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3년 뒤, 5년 뒤에는 그런 일들이 불필요해지는 제품이나 장비가 나오게 될 것이다. 아까 얘기한 스마트 글라스도 이러한 예로, 과거에는 바코드 스캔을 하려면 스캐너로 찍고 놓고 움직이고 하는 게 당연했는데, 이걸 사용하게 되면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거다.

 

Q. 앞으로 시장이 가장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어느 것인가?

A. 물류에 한정해서 말하면, 지금도 이미 많이 와 있지만 개인 1PDA 시대가 올 것이다. PDA 하나에 카메라는 기본이고, 스캐닝, 커뮤니케이션 모든 것이 통합이 되어있다. 11 PDA는 틀림없이 1~2년 이내에 올 것으로 보인다. 쿠팡을 비롯해서 택배나 물류 관련 심지어 중국집 자장면을 배달해도 요즘은 신용카드 단말 때문에라도 대부분 형태는 다르겠지만 뭔가는 들고 다닌다. 그런 것들이 좀 더 스마트한 기기로 바뀌게 될 것이다. 그게 웨어러블 쪽으로 가고, 크기가 작아지고,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도록 훨씬 더 스마트한 기기로 바뀔 것이다.

 

Q. 물류시장이 좋으니까 신규 진입자도 생기고 있다.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경쟁 판도를 어떻게 보나?

A. 그런 것들이 결국은 시장을 키우는 결과가 될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도 당연히 그들과 동반성장해야 한다. 우리가 전 시장을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저가시장을 커버하는 업체들도 필요하다.

지브라는 매년 시장조사를 해서 향후 트렌드를 보고 거액을 투자해서 신제품을 개발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경쟁업체들은 지브라 제품이 나온 후에 따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가 안 된다. 모든 수요처가 다 고가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저가시장도 나름대로 존재를 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저가제품은 그만큼 밸류애드를 창출할 수 없는 단순한 업무 쪽에서 사용이 된다는 점이다.

지브라를 왜 써야 하는지 아는 고객사들은 지브라를 쓴다.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메이저 대기업 생산업체 공장을 보면 자신하건대 압도적으로 지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지브라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물류로봇

 

 

Q. 물류자동화나 생산관리 분야에서 갖는 지브라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A. 지브라는 지금까지 수 십 년 간 같은 분야에서만 일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많은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투자하는 R&D 비용과 우수한 개발인력들, 그리고 고객사에 납품하면서 얻은 피드백과 시행착오,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밖에 없는 노하우다,

특히 우리는 타사와 비교가 안 되는 채널 파트너사를 가지고 있다.

파트너 컨넥트라고 하는 채널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 정식 등록된 업체가 200여 개 사가 되고, 국내 수입총판사가 3곳이 있다. 그리고 프리미엄 파트너라고 부르는데 대형 엔드유저사 프로젝트별로 공급을 하는, 지브라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프리미엄 파트너 사가 6군데 있고, 그 밑의 등급으로 비즈니스 파트너가 30여 군데 있다. 이외에 어드바이저 리셀러라고 하는 판매업체 해서 총 200여 개 사가 국내시장에서 지브라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채널사들에게 매년 교육을 한다. 신제품이 매년 나오기 때문에 교육을 받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인증을 주고, 그걸로 대형 엔드유저 상대로 영업활동을 한다.

 

Q. 안드로이드 마이그레이션 수요가 지브라 입장에서는 호재일 것 같다,

A.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윈도우 임베디드 및 모바일 운영 체제의 연장 지원을 종료하면서, 안드로이드 대체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안드로이드 기반 PDA는 우리 지브라가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Q. 물류자동화 및 생산관리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모바일화가 가장 클 것 같다. 과거에는 스테이션 위주로 해서 장비가 있는 곳에 사람이 가서 뭔가를 해결했다면, 이제는 물류나 생산관리의 모든 것이 모바일이다. 입력, 출력된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화돼서, 내가 언제 어디에 있든, 작업자든 관리자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그것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이터 부분, 그쪽으로 계속 기술이 발전이 되어 나갈 것 같다.

그리고 물류든 생산관리든 모든 것이 옴니채널이다. 과거에는 부자재든 원자재든 보관해서 공장에서 만들어서 창고로 가고 도매상으로 가고 리테일로 갔지만, 이제는 과수원에서 바로 딴 사과가 아침이면 내 식탁으로 오게 되는 상황이 됐다. 또 내가 모바일로 주문한 제품을 받았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반품시키면, 바로 다음 날 공장으로 들어가고, 다시 새로운 제품이 배달이 돼서 온다. 이 모든 것들이 모바일화되고 클라우드화돼서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되고, 시간이 단축이 된다. 앞으로 모든 하드웨어적, 소프트트웨어적 물류 시스템은 이렇게 갈 것이다

 

Q. 지브라 제품 포트폴리오에 로봇까지 추가가 됐는데, 더 추가가 될 게 있나?

A. 하드웨어적으로 얘기하면 로봇과 HDM(Head Mount Display)이 기술적으로 가장 최근에 추가가 됐다. 앞으로는 로봇 쪽이 더 다양하게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 같다. 지금까지 모바일을 얘기했기 때문에 역설적일 수 있지만, 스캐너가 지금은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일반적인 스캐너라면, 생산물류의 고속 컨베이어 상에 지나가는 비전 시스템이 있다. 비전 카메라는 지금까지 지브라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분야인데, 올 하반기에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와 내년부터는 비전시스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은 글로벌하게 지브라 50주년이었고, 올해는 지브라 한국지사 설립 20주년이라 상당히 뜻깊은 해다. 한국지사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지사장으로 있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더 뜻깊은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지브라 한국지사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할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식구들이다. 가족적인 회사라는 기업 문화 덕분에 지금까지 운 좋게 성장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한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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