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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발전하는 러시아 로봇시장 제도 정비와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 제시 최난 기자입력 2020-03-26 09:36:48

러시아 시장에서는 잔디깎이 로봇, 유리 청소 로봇, 진공청소기 로봇 등의 외산 제품이 들어서면서 가정용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및 IT 기술자 등으로 인해 로봇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KOTRA는 러시아 로봇시장 현황을 살펴보며 정부의 제도 정비와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사진. Robomow


1. 러시아 로봇시장
2019년 기준 세계 가정용 로봇시장 규모는 33억 달러이며, 러시아 시장은 세계 시장의 0.17% 비중을 차지했다. 세계 가정용 로봇시장은 2024년까지 현 기준 22.4% 성장한 9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세계 가정용 로봇시장 규모는 27억 7,000만 달러 수준으로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가정용 로봇시장의 성장 추이를 보면, 엔터테인먼트, 트레이닝, 청소, 보안 등 개인용 로봇 유형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한편 러시아 최대 은행 Sberbank ‘세계 로봇시장 리뷰 2019’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엔터테인먼트 로봇 세계 판매량은 280개로 2016년 대비 16.6% 성장했다. 


또한 2018년 기준 가정용(청소기, 보안 등) 로봇 세계 판매량은 750개로 2016년 대비 23% 성장했다. 따라서 2021년까지 가정용 로봇 중 청소기 로봇의 판매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The Husqvarna Group

 

2. 로봇시장 트렌드
러시아 현지 생산 로봇은 대부분 공업용 또는 특수 분야 서비스용이다. 교육, 의료, 비즈니스용 로봇은 특수 분야 서비스 로봇으로 분류되고 있고, 진공청소기와 같은 가정용 로봇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특수 분야 서비스 로봇은 우주 항공용, 방위산업용 등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분야 로봇을 의미한다. 러시아 로봇협회에 따르면 러시아 서비스 로봇시장은 B2C와 B2B로 명확히 구분돼있는데, 대표적인 B2B 로봇시장이 전체 시장의 68%(377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고 B2C 서비스 로봇은 나머지 32%(175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9년 1월부터 11월 동안 B2B용 로봇을 수출해 224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수출하고 있는 B2B용 로봇으로는 Promobot(광고 로봇), AlfaRobotics(금융권 서비스 로봇), ROBBO(교육 로봇), ExoAtlet(의료용 로봇), VIST Robotics(광업용 로봇) 등이 있다.


가정용 로봇은 대부분 기존 가전제품으로 분류돼 수입되고 있다. 진공청소기 로봇은 일반 진공청소기와 동일한 HS코드로 분류돼 정확한 수입 규모는 파악할 수 없으나, Discovery 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 전체 가전의 가정용 로봇 비중은 약 2%라고 밝혀졌다.


또한 Discovery 연구소는 10년 이내 러시아 진공청소기 시장이 100% 로봇 청소기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가정용 로봇 생산보다는 산업용, 비즈니스용(서비스용) 로봇과 로봇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B2B용 신규 로봇으로 창고저장소 서비스 로봇, 물류운송 관리 로봇, 트레이닝 로봇, 농업용 로봇, 제설 등 운송차량 로봇 등이 단기 내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통계상으로는 가정용 로봇이 가전제품으로 분류되고 있어 주요 수입국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나, 러시아 유통 시장을 보면 유럽, 한국, 미국, 중국, 이스라엘이 대표적인 가정용 로봇 공급 국가로 추정된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이스라엘 등이 주요 공급 국가인 잔디깎이 로봇은 1,300~3,000달러로, 대만, 중국, 한국의 유리 청소 로봇은 400~50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또한 중국, 한국, 미국, 네덜란드 제품으로 잘 알려진 진공청소기 로봇은 400~600달러로 공급되고 있다. 

 

 

사진. Caiman


3. 현지 기업 반응
iRobot사는 진공청소기 로봇 상용화에 대해 회의적인 과거와 달리, 현재는 일상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러시아 시장은 아직 홍보단계이나,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더욱 빠른 속도로 시장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사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진공청소기 상용화를 발표, 2019년까지 이미 2,500만 대의 진공청소기 로봇을 판매했다. 

 

 


현재 미국 진공청소기 시장의 12%는 로봇 청소기로 대체된 상황이나 러시아는 3% 수준에 불과하다. 러시아 시장진출은 유통 독점 계약사(NorkPalm)의 활발한 현지 홍보활동으로 가능해졌으며, 해당 유통사가 irobot 사이트 운영, 전시, 샘플 테스트, 고객 피드백 수집 등 러시아 현지 홍보 활동을 전적으로 맡고 있다. 

 

사진. HOBOT
 


4. 시사점
러시아 로봇시장은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이 매우 발달해 있고 IT 기술자와 저렴한 인건비 등의 요소가 마련돼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제도적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디지털 경제 실현을 2020년부터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로봇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민간기업 의지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정부 지원계획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IDF(산업발전기금) 등 기술개발 펀드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계획 수립이 기대되고 있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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