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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주요 드론시장 동향 파악 떠오르는 미국·중국 드론산업 최난 기자입력 2020-02-21 13:50:38

미국과 중국에서는 드론시장이 확산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별로 드론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업 분야별로 드론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별 드론 수출입 동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KOTRA의 ‘2020 주요 드론시장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미국의 드론산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미국 드론산업 동향

 

1) 시장 규모 및 전망

미국 민간용 드론시장 규모는 2018년 약 4.6조 원(USD $4B)으로 글로벌 민간용 드론시장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12조 원(USD $10.5)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업용 드론시장 규모는 2018년 약 3.9조 원(USD $3.4B)으로, 연평균 19.8%로 성장해 2024년에는 약 11조 원(USD $9.9B)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개인용 드론시장 규모는 2018년 약 7천억 원 수준으로, 2024년까지 1.3%의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 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 드론 서비스 응용 분야

미국의 드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자신의 고유 영역에서 벗어나 드론을 활용한 측량, 조사 등의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고객에게 비행 계획 수립부터 드론 관제 상황 확인, 드론 대여 및 드론 조종, 이미지 촬영 및 데이터 관리,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비행 기록 관리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DaaS(Drone as a Service)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2016년 취미용 드론 제조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3DR은 자체 개발한 사이트 스캔(Site Scan)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건설업 관련 기업들과 정부 기관 등에 드론 비행/촬영/데이터 분석 작업을 모두 대행해 주는 솔루션을 판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200개가 넘는 광산 채굴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케스프리(Kespry)는 촬영된 이미지를 분석해 비축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비행 계획부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드론을 활용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 외에도 인시투, 인텔, 스카이피쉬, 프리시전호크, 스카이캐치 등 미국 내 선두 드론 제조 기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사들 역시 부가가치가 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드론 종합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DaaS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3) 미국 드론 관련 수입동향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미국 드론 전체 수입규모는 약 21억7천만 달러(2019년 4월 기준)로 나타났다. 단, 해당 수치는 텔레비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및 비디오카메라 레코더 품목을 모두 포함하며, 드론 제품은 이 중 일부 품목이고 드론 제품(비행 가능한 카메라 등)만의 수입 내역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드론 관련 미국으로의 수입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중국, 일본, 태국, 대만 순이며 최대 8억8,700만 달러를 기록해 2019년 4월 기준, 미국 전체 수입의 40.85%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한국은 2019년 4월 기준, 2.32%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8위 수입대상 국가로 인정받았다.

4)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전략

 

·하드웨어 제조 분야

드론의 하드웨어 생산 및 구매 단가는 드론 수요 증대, 중국 대량 생산 체계 등의 영향으로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며, 중국 기업들의 드론 완성품 및 기본 부품 제조 부문에서의 경쟁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드론 완성품 제조업 시장에서는 DJI 등 중국계 제조업체가 성능 및 가격 면에서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힘든 우위를 점하고 있고, 3DR, 고프로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도 드론 완성품 제조업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페업하는 사례를 고려했을 때 국내 기업이 단기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드론 완성품 제조업 시장에서 중국 기업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DJI가 진출하지 않은 산업 분야나 크게 중점을 두고 있지 않은 분야(레이싱 드론, 벌룬형 드론 등)에서는 미국 내에서도 니치 플레이어들이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해 미국 시장 내 특정 세그먼트에 소구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제조 분야

미국 내 드론 기업들은 개인용 드론 제작에서 탈피해 시장 규모가 큰 상업용 드론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업용 드론 사업은 농업의 경우 농약을 투하하거나 정밀 농업을 위한 농산물 생장과 관련된 특정 데이터 수집 및 분석해 인사이트를 정확하게 도출해 내는 소프트웨어 등 각 산업별로 특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안전한 운항 지원 및 임무수행을 위해 자율/자동 운항 기능,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비행 조종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상업용 드론시장의 큰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므로 국내 드론 관련 기업들도 하드웨어 제작뿐 아니라 미국 시장 내 산업별 기업들의 니즈에 맞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향후 에너지 및 유틸리티, 건설, 농업, 교통 및 창고관리 부문에서 드론을 활용한 검사 및 보수/유지 관련 서비스, 매핑 등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분야

현재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드론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부문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업용 드론 관련 일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사업이다. 드론 종합 솔루션은 단순히 드론을 렌탈해 주는 것이 아닌 기업 고객의 니즈에 따른 드론 비행 계획 수립, 드론 기체 및 사용할 센서, 카메라 등의 선정, 항공관제 규정 확인 및 등록, 드론 조종 및 임무수행,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리포트 작성 등 일련의 과정을 모두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현재 미국 내 많은 드론 기업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드론 종합 서비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드론 기체는 중국의 DJI 등의 제품을, 핵심 기술인 자율비행, 촬영 및 점검 등의 임무수행,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과 같은 부분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타사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드론 종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 역량 이외의 드론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는 우수한 기능을 가진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아직 경쟁사가 진출하지 않은 산업 영역에서 드론 서비스 밸류체인 상 하나의 분야에 특화된 강점을 가진 제품 혹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현지 기업 및 기관들과의 공동 연구나 개발을 통해 미국 내 안전규제 등 기업의 니즈에 적합한 디자인과 성능을 확보하고 초기 성공사례를 창출해 시장을 초기에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2. 중국 드론산업 동향

 

1) 시장 규모 및 전망

중국 드론시장 규모는 2016년부터 민용 드론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중국 드론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한 201억 위안에 달했으며, 2019년 5월 기준 중국 드론 생산기업은 1,353개 드론 등록 대수는 330,034대 등록 이용자수는 310,218명을 기록했다.

 

2) 드론산업 정책

드론산업은 군수 및 민간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중국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업발전에 유리한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당국뿐만 아니라 군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관련 부처와 협조를 지시했다. 2003년 5월 중국은 ‘통용항공기 관제조례’를 발표해 민용업무 비행 시 드론은 통용항공기로 간주됨을 명확히 규정했다.

 

또한 시정부 차원에서 드론을 민간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광범위하게 허용하면서 적극적인 드론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2009년 6월에는 중국 민용항공국이 ‘민용 드론 관리에 관한 문제 잠정규정’과 7월 ‘민용 드론 관리 회의 개요’를 발표하며 드론 비행 신청계획, 사용 항공지역 등에 대한 기본 요건을 명확히 기술했다. 또한 2013년 11월에는 ‘민용 드론 조종사 관리 잠행규정’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7㎏ 이하 소형 드론 조종, 조종사 시야 500m 거리 내 운행, 저고도(120m 고도 내) 항공영역 내 드론 조종의 경우 조종사 라이센스가 면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2015년 4월에는 ‘드론 관련 무선 주파수사용에 대한 통지’, 2015년 7월에는 ‘공군 민간 합동 비행장을 사용 권리 보장하는 관리 의견’, 2017년 5월에는 ‘민용 드론 조종사 실명등기 관리규정’, 2017년 6월에는 중국 공신부 주도 아래 과기부, 공안부, 농업부, 국가체육총국, 국가자원국, 민항국이 공동 설립한 국가표준화 관리 위원회에서 ‘드론 조종 항공 시스템 표준 체계화 건설 지침’ 등을 발표하며 드론에 대한 정책을 소개했다.

 

3) 드론 완제품 제조 기업

 

 

·DJI

DJI는 드론 관련 부품이나 기술을 자체 연구개발하고 있다. 다만 카메라, 배터리 등 부품은 외부 제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는 플리어, 배터리는 LG화학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DJI는 단순 소비자용 제조 드론업체가 아니라 다양한 솔루션 및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동사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로드맵은 없지만, 최근에는 코딩 로봇인 로보마스터 제품을 출시했으며 이후 교육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ALLTECH

ALLTECH는 드론제조에 필요한 FC, 모터, 통신설비 등 대부분의 부품 및 기술 개발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현재 두산과의 협력을 진행해 두산에서 수소전지팩을 탑재한 X6L-Q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리튬이 온 배터리 탑재 드론 비행시간이 20~30분인 반면, 수소전지팩 탑재 드론의 경우 최장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당사에서는 드론제조에 관련한 밸류체인을 잘 구성하고 있어 FC를 비롯한 부품 수입을 희망할 경우 협력이 가능하다. 물론 완제품 구입도 가능하며 드론 구입할 경우 25일간의 드론 조종 관련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Xaircraft

농업용 드론 제조사인 Xaircraft는 2017년부터 고성능의 농업용 드론 제품을 출시했다. 정확한 Real Time Kinematic(RTK) 시스템을 도입해 정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론제조에 필요한 대부분의 부품 및 기술 개발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제품은 산간 낙후 농약살포, 방역 등 사람이 할 수 없는 업무를 대신 수행하고 있다. 중국의 신장 지역 및 쓰촨 지역에 이미 보급되고 있으며, 농업의 스마트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농업인구가 적고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한국과도 협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henzhen JTT Technology

Shenzhen JTT Technology는 프로펠러, 모터, 배터리의 경우 직접 설계하고 OEM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 기업이 우수한 기술 및 부품이 있을 경우 협력이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MMC UAV

MMC UAV는 95% 이상 부품은 자체 연구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중국시장에 보편적으로 보급된 부품 외에, 우수한 FC, 이미지 전송기술 등 보유 업체의 경우 구매 및 공동 연구개발 의사가 있다.

 

·Eagle Brother

Eagle Brother은 부분의 제품은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몇몇 부품은 중국기업으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다. 현재 외국 부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주요 부품은 중국기업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나 기술이 좋고 가격경쟁력이 있을 경우 외국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 다만 3개월 이상의 테스트 기간을 통해 성능, 단가, 가성비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최종 구매에 도달할 수 있다. 동사의 외국기업과 협력 사례로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시에 베트남기업과 합자법인을 세워 베트남 농업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한국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업무 협력을 하고 있다.

 

4) 한국의 중국진출 전략

중국에는 한국보다 많은 드론 완제품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제공 업체가 소재하고 있다. 완제품 제조업체의 경우 대부분의 핵심부품 및 기술을 자체 연구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단순 드론 관련 부품 수출은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드론산업은 저비용의 드론 제조 가치사슬이 잘 조성돼 있어 가격경쟁력이 타 국가 대비 높다. 특히 프레임, 프로펠러, 모터 등 부품을 낮은 가격에 제작, 혹은 공급받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2019년 6월 발표한 보고서 ‘중국 드론 굴기와 한국의 대응전략’에 따르면 국내 드론시장은 중국산 부품 및 기술 단순조립, 응용에 국한돼있다. 특히 FC의 경우 대부분 국내 드론업체가 DJI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은 비교열위 기술 및 부품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아울러 광역 임무 수행, 차세대 동력원 활용(수소연료전지, 재생에너지 등), 다중동시 임무수행, AI 기반 객체인식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수요 맞춤형 기술 발굴을 통해 중국 거대 내수시장 진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제품의 차별화, 전략의 차별화가 필수이다. 소비자용 드론시장의 경우 중국 거대 시장을 타깃팅한 노인 산책 보조 드론, 드론 관련 게임 앱 개발 등 새로운 응용분야를 공략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핵심기술 외 드론에 필요한 원부자재 등을 중국에서 공급해 단가를 낮추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선전 지역의 경우 제조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어 부품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최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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