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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⑤] 2019 동경국제로봇박람회(iREX 2019) 리뷰 - 제네시스로보틱스 기존에 없던 형태의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선보여 정대상 기자입력 2020-01-03 13:20:20

지난 12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던 ‘2019 동경국제로봇박람회(iREX 201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기존에 행사가 진행됐던 도쿄 빅사이트 동관이 2020년 도쿄올림픽 프레스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회차에는 서관과 남관, 아오미관(AOMI Hall)으로 분산 개최됐다. 일본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로봇 및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가이다. 특히 산업용 로봇의 하드웨어 기술력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iREX 현장에는 세계 각지의 로봇 엔지니어 및 전문가들이 모인다. 한편 IoT를 이용한 모니터링 기술 등 로봇과 ICT 기술의 융합이 이번 iREX의 주요 관심사였는데, 이는 글로벌 트렌드에 비해 비교적 늦게 전시회에서 주류가 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일본 기업들은 공개 시점이 늦은 만큼 완성도 높은 로봇+ICT 융합기술을 소개했다.

제네시스로보틱스의 감속기를 적용한 데모(사진. 로봇기술)

 

제네시스로보틱스, 완벽히 새로운 로봇감속기
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둔 제네시스로보틱스는 iREX 2019에서 두 가지 핵심 구동 제품을 소개했다. 모터의 퍼포먼스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라이브드라이브(Live Drive)와 두 가지 형태의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제품군이 바로 그것이다. 

 

(왼쪽부터) 제네시스로보틱스 로이 프레저 VP세일즈&마케팅 총괄, 제임스 클라슨 CTO,

크리스 디 렐로 CEO(사진. 로봇기술)


제네시스로보틱스의 제임스 클라슨 CTO는 “약 100여 년 전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토크의 모터를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3년간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작은 모터로 더 큰 힘을 내기 위해 필요한 3가지 핵심 키워드를 발견했다.”라며 “자기력을 더 향상시키는 방법, 모터를 더욱 경량화할 수 있는 방법, 모터 발열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라이브드라이브는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그간 우리가 모터에 기대했던 퍼포먼스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사의 전시부스를 찾은 참관객들이 더욱 관심을 가졌던 제품은 라이브드라이브와 함께 공개된 두 종류의 감속기이다. 
웨이브 제너레이터와 플렉스스플라인을 기반으로 한 고정밀 감속기는 지난 50여 년간 대체 불가능한 로봇용 감속기로 시장에 자리매김해왔다. 제네시스로보틱스는 이번 iREX 2019 현장에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감속기로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네시스로보틱스는 기존 로봇 감속기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를 선보였다(사진. 로봇기술).


더블헬릭스(Double Helix)와 리플렉스(Reflex)로 명명된 이 두 감속기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구조의 제품으로, 금속의 탄성역학을 이용하던 종래의 방식 대비 내구성과 역구동성 측면에서 더욱 유리하다. 

 

더블헬릭스(사진. 로봇기술)


더블헬릭스는 외·내경 기어 사이에 작은 원통형 기어들이 촘촘하게 삽입된 형태로, 이 내부 기어는 지그재그로 맞물려 움직인다. 일반적인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대비 맞물리는 기어의 치가 더욱 많아 정확성이 뛰어나며, 눌리면서 움직이는 금속 부품이 없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나다. 


리플렉스는 플라스틱 사출 방식으로 개발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로, 감속기 내에 베어링이 없는 대칭 구조로 설계돼 안정성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더블헬릭스와 마찬가지로 역구동 시 저항이 거의 없고, 일반적인 감속기 대비 맞물리는 기어 치의 수가 약 4배 이상에 달한다.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협동로봇이나 서비스 로봇 등 사람과 함께 운용돼야 하는 로봇에 특히 적합하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리플렉스(사진. 로봇기술)


한편 제네시스로보틱스 크리스 디 렐로(Chris Di Lello) CEO는 “지난 18개월간 제네시스로보틱스의 인원은 약 2배 이상 증원됐다. 벤쿠버 본사에서는 더 많은 엔지니어들이 감속기 등 기어 솔루션 분야에서 고객의 요청을 반영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개발 기간이 빠르고 신속하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기업들과 우선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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